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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샤오바오 우육면 - 제대로 된 대만식 우육면을 먹을 수 있는 곳. 마쟝면과 가지 탕수도 아주 수준급의 맛.

gourmet trip 2025. 4.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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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식 우육면을 먹으려면 바로 이곳.
제대로 된 맛을 보여주는
앞으로 계속 갈 집, 샤오바오 우육면

2025년 3월 18일(화) PM8:10

 

샤오바오 우육면 미사점

 

구글맵 ★★★☆ 3.5


샤오바오 미사점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81 미사역 큐브앤타워 109호, 110호

영업시간: 11:00~23:00 (LO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주말은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주차장 이용 시 2시간 무료

 


    제대로 된 우육면 체인

 

우육면을 중심으로 중식 요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지나갈 때마다 유심히 살펴본 집. 주말에는 항상 손님들이 많길래 언젠가 방문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각종 세트 메뉴도 있고, 간단한 요리류도 있어서 외식하기에 딱 알맞은 듯.

넓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한 실내.

메뉴는 참고해 주시길...

모든 자리에 태블릿이 있고 이것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했다. 편리하다.

한참 고민을 하다 주문한 내역.


    제대로 된 대만식 우육면

 

대만식 우육면과 땅콩소스로 버무려졌다 하여 맛이 궁금했던 마쟝면을 메인으로 해서, 사이드로 가지 탕수를 주문했다. 여기에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 참여로 샤오롱바오도 한 접시 획득했다.


▶ 홍샤오 우육면 (대만식) : 95,00원

먼저, 내가 먹은 대만식 우육면, 홍샤오 우육면. 일단 비주얼은 내가 대만에서 먹던 녀석들과 아주 흡사하다.

우육면이라면 필수인 큼지막한 큐브형 고기들도 꽤 많이 들어 있고,

도삭면으로 주문한 면도 아주 쫄깃해 보인다.

먼저, 고기부터 한 입. 오~~~ 아주 좋다. 엄청 부드럽다. 간도 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씹는 식감에 그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대만에서 먹던 것만큼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듯.

국물도 시원하다. 강하지 않고 갈비탕 먹는 듯하지만 그래도 우육면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제대로 살리고 있는 맛.

하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이 도삭면의 쫄깃함. 거의 일본 사누키 우동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쫄깃함이 엄청나고 도삭면이라 조금 넓은 모양이다 보니, 국물을 함께 한껏 들어 올려줘서 좋다.

 

아 참, 여기는 진짜 도삭면은 아니다. 도삭면은 밀가루 반죽을 칼로 잘라내면서 만들어지는 면인데, 여기는 비슷한 모양을 내기만 한, 기성 제품.

완전 대만족!! 오래전이긴 하지만 회사일로 대만에서 6~7개월 정도 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먹던 우육면의 추억이 슬슬 되살아 났다. 우육면만 먹으러 다시 와도 좋겠다는 생각.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면을 좀 천천히 먹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국물에 면이 불어버린다. 불다 보니 강했던 면의 쫄깃함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다음에는 받자마자 면부터 빨리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


▶ 마쟝면 : 11,000원

메뉴에는 마쟝면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이 않았다. 다른 리뷰를 보니, 땅콩 소스로 버무려진 면이라 해서 아주 독특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도전하기에는 조금 두렵기도 했었다.

그 두려움은 호기심에게 이기지는 못했다. 그래서 주문. 땅콩 소스뿐만 아니라 땅콩도 엄청 올라가 있는 형태로 맵기는 살짝 매콤할까 말까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가장 놀랐던 것은, 한 입 먹으니 면이 차가웠다는 것. 나는 이 마장면이 따뜻한 면 요리일 줄 알았다. 그래서 땅콩 소스가 두려웠는데, 차가운 면이다 보니 오히려 땅콩 소스가 아주 잘 어울리는 맛. 지금까지의 나의 두려움은 쓸데없는 것이었다.

우육면과 동일하게 마장면의 면도 엄청 쫄깃하였고, 다 먹을 때까지 그 쫄깃함은 완벽하게 유지되었다. 별미로 딱 먹기 좋았다. 샤오바오의 다른 면 요리들도 다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을 정도. 아주 훌륭하게 맛있었다.

 


▶ 가지 탕수 : 10,000원

가지를 기름에 잘 튀겨서 달달 소스와 함께 하는 요리. 이 양이 1만 원이라니 엄청 저렴한 듯. 양꼬치집에 가면 이 정도 양은 보통 1만 8천 원이나 2만 원을 하는데.

일단, 냄새가 아주 좋다. 역시 기름의 내음은 최고다. 튀겨진 상태도 좋고, 가지의 상태도 좋다.

가지 튀김은 나오자마자 먹으면 큰일 난다. 입천장이 다 날아갈 수 있다. 한숨 식히고 맛을 보니, 뭐 당연히 맛있다. 바삭 튀김에 부드러운 가지가 잘 어울리고 달달한 소스도 첫입에는 아주 좋았다. 단점은 딱 하나. 시간이 지나 가지 튀김이 많이 식은 다음에는 너무 단맛이 두드러져서 아쉬웠다.


▶ 샤오롱바오 : 5,000원

4개의 5천 원. 네이버 영수증 리뷰 참여로 공짜로 받았다.

사실, 샤오롱바오는 주문을 할 생각이 없었다. 다른 리뷰를 보았을 때, 샤오롱바오의 사진을 보고 든 생각은 손으로 빚은 듯한 만두피가 아니라, 기계로 찍어낸 모습의 만두피로 보였다.

 

'아~~ 이거 완전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거네... 별로겠다.'

하지만, 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숟가락에 올려 만두피를 찢어보니, 헐~~ 웬걸 이거 육즙이 가득하다. 그리고 맛을 보면, 내 어설픈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와 꽤 맛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딘타이펑이나 딤딤섬의 샤오롱바오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간단하게 먹기에는 아주 좋은 맛.

생강 간장과 함께 하니 더욱 풍미가 올라가 맛있었다. 이거 담에는 시켜 먹어도 될 듯.

모든 메뉴가 예상을 넘어서는 맛을 보여줬다. 역시 그래서 완벽하게 다 처리한 모습.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대충 동네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겠니 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오산.

 

주말에 손님이 많았던 이유는 당연히 맛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도 면의 쫄깃함이 정말 좋았고,

각각의 면 요리들이 어설프지 않게 딱 자신만의 맛을 제대로 내고 있다.

 

이제 앞으로 자주 먹으러 가야겠다는 결심을 한,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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