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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초수 물회 - 물회로 건물을 세운 3곳 중 가장 큰 곳. 물회의 맛은 기본, 다양한 속초의 명물을 한자리에서 맛보자.

gourmet trip 2025. 5.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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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명물 물회집 중 최고.
엄청난 많은 대기로 가득 찬 커다란 빌딩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속초 명물들 집합체

 


2025년 5월 2일(금) PM7:55

 

청초수 물회

 

구글맵 ★★★★☆ 4.0

네이버 ★★★★☆ 4.27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엑스포로 12-36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영업시간: 10:00~20:5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대형 무료 주차장 보유

참고: 대기표 발급은 09:30부터

 


    속초 물회 3대장 중 가장 큰 곳

 

속초의 물회 3대장이라면, 봉포머구리집, 속초 항아리 물회, 청초수 물회를 꼽을 수 있겠다.

이 3곳의 공통점은 모두 물회를 팔아서 건물을 세웠다는 점. 참 다들 대단하다.

 

그중 내가 가본 느낌으로 가장 큰 곳은 청초수 물회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3곳 중 가장 장사가 잘되는 곳이지 않을까? 물론, 그만큼 대기열도 엄청나긴 하다. 특히 청초수 물회는 청초호를 바라보고 먹을 수 있는 아주 멋진 뷰를 가지고 있어 더욱 좋다.

건물이 커서 평일 저녁이었던 2025년 5월 2일은 대기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역시 오산. 역시나 엄청난 대기가 있었고, 결국 50분 정도 대기를 했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긴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청초호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더 시간 보내기가 좋다.

참고로, 7시 30분이 지나니 대기도 마감을 하더라. 영업시간이 남았다고 천천히 가신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가급적 7시 30분 전까지는 방문하시길 바란다. 대기 마감으로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참고로, 청초수 물회는 지점이 상당히 많이 생겼다. 속초를 가지 않아도 근처에 지점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강남점(압구정), 송파점, 일산점, 부산점(기장), 제주점(애월), 용인점(용인 양지면), 인천점(인천 영흥면), 을왕리점 총 8곳이 있는 듯.


    해전물회, 섭국, 오징어순대

 

대부분의 물회집이 그렇지만, 청초수 물회의 장점은 다양한 속초 명물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 물론 메인인 물회가 가장 맛있긴 하다.

이번에 우리는 해전물회 2인분, 섭국, 오징어순대를 주문했다. 늘 2명이서 방문했을 때에는 해전 물회만 주문할 수 있었는데, 3명이서 방문하니 이렇게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찬들도 몇 가지 나온다. 속초 명물 명태식해도 있고, 인절미도 있다. 떡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아내분이 이 인절미가 맛있다고 했다. 놀라운 일이다.


▶ 해전물회 2인분 : 48000원

 

청초수 물회의 메인, 해전 물회. 해삼과 전복이 들어있어서 해전. 국물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살얼음으로 되어 재료 아래에 위치. 좀 있으면 알아서 녹아 자작한 국물을 만들어 준다.

언젠가 TV에서 청초수 물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이곳 물회의 모든 재료는 미리 구매를 해서, 초대형 수조에서 따로 생물로 관리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더 싸게 먹힌다고 한다. 그래서 역시나 재료는 아주 신선해 보인다.

얼른 섞어 먹어야지.

먼저 전복 위주로 한입. 꼬들꼬들한 전복 역시 신선하다. 재료도 중요하겠지만, 물회의 맛을 좌우하는 국물이 참 맛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 처음에는 매운 줄 모르고 먹다 보면 어느새 입안이 얼얼해진다. 차갑다 보니 입안에서는 한참 후에 느끼게 되는 듯.

쫄깃하다고 해야 할까? 해삼의 식감은 참 독특하기도. 별 맛이 없게 느껴지지만, 비싼 재료다. 살짝 풍기는 바다향이 이 녀석의 매력인 듯.

솔직히 회는 어떤 회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철에 따라 가장 신선하지만 저렴한 회를 사용하지 않을까? 어쨌든 맛을 좋다.

물회는 역시, 소면과 밥이 필요하다. 함께 나오는 쁘띠 소면과 밥. 적당히 주재료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이 녀석들을 투하하자.

어렸을 때에는 소면이 좋았는데, 이제는 밥이 더 좋다. 그래서 밥으로 크게 한술. 맛있게 잘 먹은 해전 물회는 역시 최고다.


▶ 섭국 : 15,000원

 

다들 잘 아시겠지만, 섭은 홍합 중 씨알이 좀 많이 큰 녀석을 강원도 쪽에서 일컫는 말이다.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긴 하더라. 섭국은 결국 씨알이 굵은 홍합으로 만든 국. 매운탕 비슷하다. 홍합살과 부추, 버섯, 달걀을 넣고 숙성 장으로 맛을 낸 칼칼한 국물요리.

다양한 재료가 엄청 들어가 있고, 걸쭉한 느낌의 국물도 좋다. 하지만, 이곳의 섭국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다. 장점은 물회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일 듯. 밥과 함께 먹으면 괜찮다는 느낌.


▶ 오징어순대 : 14,000원

 

또 다른 속초 명물 오징어순대. 요즘은 누룽지 순대가 한참 유행을 하지만, 전통의 달걀부침 오징어순대도 역시 맛있다. 오징어 몸통에 소고기, 표고버섯, 오징어, 더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는 순대와 명태식해가 조금 나온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모습이 아주 먹음직하다.

맛은 역시 속초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 맛. 시원한 물회를 먹다가 가끔 한 점씩 따뜻한 오징어순대를 먹으면 기름짐에 또 다른 맛있음이 느껴진다.

3명이서 초토화 시킨 물회, 섭국, 오징어순대였다. 맛있게 잘 먹었던 한 끼.


속초 명물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는 물회집.

뭐니 뭐니 해도 해전 물회의 맛은 최고.

속초로 여행을 왔다는 기분을 완벽하게 살려주는,

훌륭한 한 끼였다.

 

속초 여행을 한다면 들러볼 만한 청초수 물회.

10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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