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 지옥온천 순례
가장 인기 있는 두 곳을 보고
추천을 한다면?
2024년2월27일(화) AM10:50
우미 지옥
海地獄
구글맵 ★★★★★ 4.2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구글맵 ★★★★☆ 4.0
영업시간: 08:00~17:00
휴무일: 연중무휴
결제방법: 현금
입장료: 성인 450엔 / 초중학생 200엔
벳부 지옥온천 순례
벳부를 방문한다면 무조건 간다는 지옥온천 순례.
벳부에서 유명한 7곳의 온천수가 나오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 바다 지옥 (海地獄 우미 지고쿠)
벳푸의 지옥 중 가장 큰 지옥온천. 온천물 색이 코발트블루의 색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옥.
▶ 피의 지옥(血の池地獄 치노이케 지고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으로, 산화철, 산화마그네슘으로 피와 같은 붉은 색의 온천물 색.
▶ 회오리 지옥(龍巻地獄 타츠마키 지고쿠)
벳푸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간헐천. 열수는 지붕으로 닫혀 있지만 약 30m 정도 분출하는 힘이 있다.
▶ 흰 연못 지옥 (白池地獄 시라이케 지고쿠)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에 있는 연못은 푸른빛을 띤 하얀색의 온천물.
▶ 스님 머리 지옥 (鬼石坊主地獄 오니이시보즈 지고쿠)
회색 진흙이 끓는 모습이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
▶ 악어 지옥(鬼山地獄 오니야마 지고쿠)
원래의 이름은 귀산 지옥. 현재 약 80 마리의 악어를 사육하고 있어, 동물원 같은 느낌의 온천.
▶ 가마솥 지옥(かまど地獄 가마도 지고쿠)
다양한 이벤트와 안내를 하는 진행하는 지옥으로 관광하기에 좋은 곳.
각 지옥의 입장료는 450엔이며, 이 7곳을 한꺼번에 방문할 수 있는 티켓을 2,200엔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7곳을 다 둘러본다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사전 조사를 해본 결과, 콘셉트가 7곳이 상당히 유사하고, 굳이 모든 곳을 다 방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 우리는 Top 2 로 이야기되는 가장 큰 온천을 가지고 있고 넓은 부지의 우미지옥과, 자그마하지만 다양한 콘셉트가 있다는 가마도지옥, 2곳만 방문하기로 결정.
빠른 결론,
우미지옥과 가마도지옥 두 곳만
즐겨도 충분하다.
바다지옥 (우미지고쿠)
가장 규모가 큰 바다지옥이다 보니, 화려한 간판도 크고 주차장도 엄청 넓다. 거기다 주차는 무료.
관광객도 엄청나게 많아서 입장권 구입부터 줄을 서야 했다. 하지만, 금방 빠지는 모습.
입장료는 450엔. 싸지는 않다.
귀여운 도깨비 그림의 입장권 뒤쪽에는 간단한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사람들을 따라 슬슬 걸어가다 보면,
국가지정 명승지라는 커다란 우미지옥 간판을 지나고,
넓은 호수를 하나 만난다.
호수 주변에는 벌써 벚꽃이 핀 나무도 있고,
가장 하이라이트인 바다지옥 온천을 보기 위해서는 기념품점을 지나서 가야 한다.
기념품점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고 아주 어마어마한 종류의 기념품을 팔고 있다.
다양한 과자류도 있으니, 선물용으로 구입하기에 좋을 듯.
드디어 만난 우미지옥 온천. 엄청 크다. 끊임없이 김이 올라오고 있다.
연기 사이로 보이는 옥색의 온천의 모습. 온천물 색이 몰디브 바다 같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김 또는 연기는 옆에서 인위적으로 뿌려주는 것. 실제의 연기가 아니었다. 사기꾼들인가.
그래도 주변 환경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슬슬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모습이다.
일본의 정통 정원의 모습을 모여주는 풍경은 마음이 평온해진다.
여전히 인공적인 연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
기념품점 2층에는 갤러리가 있고, 지옥에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를 알 수 있게 전시가 되어 있다. 물론, 거의 다 일본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쉽진 않았다.
지옥온천에서 나오는 열기로 운영되는 온실도 구경.
연꽃으로 추정되는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지옥 온천. 붉은빛을 띠는 것이 아마도 철분 때문일 듯.
이곳의 연기도 인위적인 것인 듯.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푸른빛의 온천수의
지옥온천에 압도 당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백미.
훌륭한 일본 정원을 보는 느낌.
가마솥 지옥 (가마도 지고쿠)
가마도지옥은 우미지옥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갈 수 있었다. 귀여운 너구리가 솥 안에 들어가 있다. 잔인하다.
가마솥 지옥 온천이라 이렇게 가마솥도 전시가 되어 있다. 인증샷 스팟이다.
입장료는 다른 곳과 동일한 450엔.
들어가서 느껴진 것은 너무 아담하다는 것. 우미 지옥이 상대적으로 너무나 컸던 것일지도.
도깨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종. 한 번만 쳐야 하며, 두 번 이상 치게 되면 도깨비가 화를 낸다고 한다.
가마도지옥의 기념품을 파는 곳은 우미지옥의 100분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크기의 구멍가게.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고양이 아트. 엄청 귀엽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 살짝 보인다. 아마도 매점인 듯. 나중에 방문해 보는 것으로.
스님머리 지옥온천에서 볼 수 있다는 진흙이 끓는 모습을 가마도 지옥에서 볼 수 있었다.
보글보글 거리는 모습이 재미있다.
가마솥에 들어가 있는 도깨비. 역시 인증샷 포인트.
축소형 우미지옥. 옥색의 물빛이 예쁘다. 가마도 지옥 규모는 엄청 작지만 이것저것 다양하다.
또 다른 재밋거리. 신발을 벗고 자리에 앉으면 뜨끈뜨끈한 발 찜질을 할 수 있다. 양말을 신지 않은 상태라면 매우 뜨거울 수 있을지도.
온천수를 마시는 곳도 있다. 한잔 마시는 10년 젊어진다는 광고 문구.
종이컵 하나에 10엔이니 자신의 컵이나 텀블러 등을 가져가면 절약이 될듯하다.
손발 찜질기도 있다.
온천 증기를 들이마셔 보는 곳.
직접 도전해 보니. 그냥 숨쉬기가 어려웠던 느낌. 인플루엔자 예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3개의 지옥 온천이 더 있다. 각 온천에서 가끔은 직원분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설명과 함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던데, 난 탈락.
또 다른 우미지옥 스몰 버전.
직원분이 갑자기 중국어를 하면서 여러 관광객을 끌고 가시길래 황급해 뒤쫓아가서 본 모습.
신기하게도 모기향을 피워서 바람을 불어내니, 온천에서 연기가 심하게 올라왔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신기하고 재밌는 구경을 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많던 곳으로 왔다. 족욕을 할 수 있는 곳과 매점이 함께 있는 곳.
수건이 없어 족욕은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무료로 대여해 주는 수건이 있었던 것. 아쉽다.
여러분들은 해보시기 바라며.
매점에서는 온천 달걀을 비롯해서 각종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는 간장 푸딩을 맛보기로.
간장 푸딩은 400엔. "요론 맛 처음이야…" 라는 문구를 잘 보았어야 했다. 특히 저 점 세 개.
여기 간장이 유명한지, 유자 후추 간장을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무려 400엔, 4천 원의 푸딩. 아래쪽에 검은색 물질들이 깔려있었다. 보통의 푸딩이라면 위쪽에 달콤한 맛이 올려져 있는데, 이 녀석은 반대다.
위쪽의 푸딩을 보들보들 달달하니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편의점의 져지 푸딩이 더 맛있긴 하다.
아래쪽을 조금 더 파먹어보니 나오는 검은색의 물질. 그렇다, 간장이다.
간장과 푸딩을 같이 먹어야 할 듯하여, 열심히 비벼 먹었는데, 괜히 먹었다.
앞선 문구 그대로의 느낌이었다.
"요론 맛 처음이야…"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가마솥 지옥 온천.
아담한 규모에 실망을 하려다,
재미있는 내부 콘텐츠들이
반전 시켜준다.
간장 푸딩은
"요론 맛 처음이야..."
섣부른 도전은 400엔을 낭비한다.
정보
▶ 바다 지옥 공식 홈페이지
▶ 가마솥 지옥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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