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10시 56분, 웨이팅 228팀
과연 이 기다림은 맛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최고의 막국수라는 백촌 막국수

2025년5월2일(금) AM10:55
백촌 막국수
구글맵 ★★★★☆ 4.2
네이버 ★★★★☆ 4.38
영업시간: 10:00~17: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화요일, 수요일
주차: 매장 주차장 이용
나의 웨이팅 실력을 테스트하는 곳
2025년 5월 연휴를 맞아, 속초 맛집 여행을 다녀왔다. 첫날인 5월 2일은 평일이라, 그래도 5월 3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보다는 조금 사람들이 적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 중 한 곳을 제일 처음 방문하기로.
선택한 첫 메뉴는 막국수. 고성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백촌 막국수로 향했다.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10시 오픈을 하자마자 달리는 차 안에서 원격 줄서기를 시도했다.
아래 스샷의 핸드폰 시간은 10시 38분이지만, 실제로는 10시에 원격 줄서기를 했다. 결과는 102번. 한 30초 정도 늦었는데, 결과는 102번이라는 대참사. 엄청나다.


아이유 콘서트 티케팅 하듯이 원격 줄서기를 해야 하는 곳인가 보다. 또한, 도착을 해서 대기 확정 코드를 입력해야지만, 완료가 되니 꼭 확인하시길.


10시 55분쯤 백촌막국수에 도착했다. 주차는 입구에 계신 안내해 주시는 분의 말씀에 따라 하면 된다. 우리는 운 좋게도 바로 가게 앞의 주차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이미 엄청난 인원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


오픈한 지 1시간이 되지 않은 10시 56분 24초. 대기팀이 228팀이다. 102번은 아주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102번 대기였던 우리는 12시 38분에 입장했다. 오픈 후 2시간 38분, 백촌 막국수에 실제 도착 후 1시간 38분 후.
단순 계산으로는 대기 1팀장 1.55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앞에 10팀이 있으면 15.5분, 50팀이라면 1시간 17.5분이 걸린다고 봐야 할 듯.
참고로, 백촌 막국수는 4인 테이블이 총 16개 있다. 대기번호 16번 안쪽이라면 오픈런에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가정집을 개조한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발장에 많은 신발들이 있다. 이 신발의 개수로 한 번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예상할 수도 있겠다.

신발장 뒤쪽으로 철푸덕 좌석으로 5테이블 정도가 있고,

반대편 쪽으로 11테이블 정도가 있다. 넓지 않은 상당히 작은 규모라 봐야 할 듯.

다시 맛보는 백촌 막국수
찾아보니 2020년 7월 2일에 한번 방문을 했었다. 그때는 원격 줄서기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11시 오픈이었다. 오픈 전 10시 40분에 도착을 했지만, 결국 11시 40분에 먹을 수 있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더욱더 사람이 많이 진 것이다.
이때는 맛있긴 하지만 1시간 줄 서서 먹을만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었는데, 참 우습게도 다 까먹고 다시 오게 된 것. 그것도 두 배 이상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이렇게 기다려서 다시 맛을 보게 되었으니, 백촌 막국수에 대한 나만의 결론을 다시 내보기로 한다.

막국수 곱빼기 1개와 일반 2개. 그리고 편육 한 접시. 먼저 편육과 반찬이 깔렸다.

뭐니 뭐니 해도 메인 반찬은 바로 명태식해. 부들부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수육에도 어울리고, 막국수와 함께해도 아주 좋다.

열무와 백김치도 아주 담백하며 수수한 맛이 막국수라는 음식이 아주 찰떡이다.


▶ 편육 : 30,000원
3만 원짜리 수육. 조금 비싼 감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이걸 주문하지 않는 테이블은 없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비계가 적당한 비율인 삼겹 부분.

비계가 싫은 사람들에게 좋은 살코기 부분도 있지만, 나에게는 퍽퍽한 느낌이다.

당연히 나는 비계가 있는 고소한 녀석으로 한 점.

명태식해와 함께 먹으니, 상당히 맛있다.

함께 나온 비빔장이 물건이다. 맵지 않고 달달한 맛으로 편육에 엑센트를 준다. 반드시 비빔장과 함께 드셔보시길.


명태식해가 맛있으니, 계속 추가해서 먹게 된다. 빈 그릇을 주방 앞으로 들고 가면 교환을 해주시는 형태이다. 그리고, 첫 주문 이후에는 추가 주문이 안되니 이 점도 반드시 고려하시길.

▶ 막국수 곱빼기 : 12,000원
2시간 40분을 기다렸으니, 곱빼기를 주문한다.

백촌 막국수의 특징은 아주 가느다란 면.

김가루와 깨가 올라가 있다.

함께 나온 동치미 국물. 아주 발효가 잘 된 느낌으로, 시원하면서도 살짝 술 같은 향도 느껴지는 맛.


어디서 보니, 먼저 들기름으로 먹고, 동치미 국물에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 이전에 왔을 때에는 이렇게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그들의 말을 한번 따르기로.

단, 들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동치미 국물과 먹을 때, 기름 둥둥 뜨는 요상한 형태가 되니, 적절한 양을 먹을 면에만 살살 뿌려 먹는 게 좋다.

들기름이 아주 좋은 품질은 아닌 듯하다. 들기름 막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곳에 비하면 아쉽다. 고소함은 있으나, 깊은 맛을 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간장류의 포인트를 주며 간을 맞춰주는 소스가 없어, 심심한 맛이다.

그래서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본다. 하지만 부족함을 채우기는 힘드네.


역시 막국수는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을 듯. 얼음 동동 동치미를 두 국자 퍼 넣는다.


그래 이 비주얼이다.

오~~ 역시 동치미가 훨씬 낫다. 들기름으로 먹는 건 면 한 젓가락 떠서 들기름을 젓가락에 살살 뿌려서 먹어보고 추가적으로 트라이해보시길 바라고, 메인은 동치미 국물과 함께 하시길.

동치미 국물은 딱 알맞은 간을 맞춰주고, 시원함도 더해져 제대로 된 막국수로 변신 시켜 준다.

맛있게 잘 먹고, 완벽하게 완료.

백촌 막국수. 맛있는 막국수임에는 틀림없다.
이 건 변하지 않는 사실.
2시간 40분을 기다리며, 나의 웨이팅 감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편육과 막국수의 맛이 웨이팅 시간을 완벽히 보상해 주지는 못한다.
기억력의 한계로 또다시 찾은 백촌 막국수.
웨이팅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이 기다림을 다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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