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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하남 미사 진산 수산 - 맛있는 모둠회를 양껏 먹을 수 있었다. 4월의 보리 숭어는 정말 맛있네.

by gourmet trip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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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보리숭어가 맛있단다.
그래서 방문한 단골집 진산 수산
모둠 회 중자에 포함된 보리숭어는 역시 맛있었다.

2025년 4월 17일(목) PM8:25

 

진산 수산

 

 구글맵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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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수산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1043-17 107호 진산수산

영업시간: 10:00~22:00 (LO 2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수산시장 주차장 이용 시 2시간 주차 지원

 


    이제는 단골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하남 수산시장 초입에 위치한, 진산 수산.

제대로 된 회를 먹고 싶을 때 방문하는 곳. 대여섯 번 방문 또는 포장을 했으니 이제는 단골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4월에는 보리숭어가 맛이 괜찮다 해서, 오늘은 보리숭어를 먹어볼 생각.

수조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이 있다. 줄돔, 숭어, 광어 등 웬만한 유명 횟감들은 다 있고, 봄철 주꾸미도 보인다. 무지막지하게 비싼 독도 꽃새우도 있긴 하지만, 먹어보기에는 비쌀 듯.

최근 또 먹고 싶어지고 있는 갑각류도 많이 있다. 대게도 있고 킹크랩도 있고.

​진산수산이 좋은 점은, 따로 초장집을 갈 필요 없이, 1인당 5천 원에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마련되어 있는 것. 편해서 그런지 하남 수산시장의 엄청나게 많은 다른 집을 가지 않게 되었다.

저녁 8시 반이 다 되어가는 시간. 조금 늦게 방문을 했더니, 내부 자리는 대형 좌석을 빼고는 모두 차있는 상황. 오늘은 처음으로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의 외부 좌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날씨도 많이 따뜻해져서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다.

내부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 딱 적절한 가격대.


    보리숭어 최고!!!

 

상차림비 1인당 5천 원이라는 적당한 가격. 딱 필요한 것들만 나오지만 모두 다 맛있다. 손이 잘 가지 않은 딱 한 가지 번데기만 빼고.

언제나 맛있게 먹는 고등어구이. 오늘은 좀 작은 녀석이 걸렸다. 작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기름져서 고소하니 아주 맛있다.

회 나오기 전에 소주 한 잔과 함께 하기 좋은, 애피타이저인 버터 팽이버섯 구이. 철판에 나와서 적절히 알아서 잘 구워져서 고소하다.

이외의 기본 찬들. 새우장도 맛있고, 백김치도 회와 함께 하기에 딱 좋은 맛. 구수한 미역 된장국도 계속 손이 가는 맛. 모든 찬들이 다 훌륭하다.


▶ 진산 뱃살 모둠 회 중 : 70,000원

 

드디어 나왔다, 보리숭어를 품은 모둠회. 아주아주 푸짐하다. 전에는 소자를 먹었는데, 회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양에 모자라서, 오늘은 중자로 플렉스 한다.

원래는 광어, 숭어, 참돔, 연어, 강도다리 세꼬시가 나오는 구성인데, 세꼬시에 약한 사람이라, 세꼬시는 제외하고 다른 구성을 좀 더 많이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래서, 사라진 강도다리 세꼬시.

 

회에 빠질 수 없는 소주. 오늘은 딱 한 병만 먹기로 약속했다. 이 조합은 최고.

첫째 줄은 뽀얀 색이 아름다운 광어. 광어는 광어다.

오늘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두 번째 줄의 보리숭어. 가숭어(밀치)와는 달리 좀 더 시뻘건 색. 탄탄해 보인다.

마츠카와로 잘 썰어진 참돔. 이 녀석은 세 번째 줄. 뭐 맛이 없을 수 없지.

넷째 줄은 책임지고 있는 주황색의 연어 뱃살. 아주 그냥 기름짐이 대단하다.

아마도 원래는 강도다리 자리였을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줄은, 광어와 보리숭어가 뺏어버렸다. 위쪽으로 살짝 보이는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도 반짝반짝.

보리숭어는 진짜 맛있다. 단단한 육질에 고소함이 무진장 올라온다. 역시 오늘 이거 먹으러 오길 잘했다.

연어 뱃살은 뭐 말할 필요 없지. 입안에 가득 차는 기름짐이 내 몸에 미안해질 정도.

광어 지느러미 살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무디지 않은 서걱한 식감은 언제나 좋고, 고소함은 극강.

언제나 맛있는 참돔은 부산식으로 막장으로 한 입.

하지만, 역시 오늘의 주인공은 보리숭어. 간장과 함께해도, 초장에 찍어 먹어도, 쌈장에 먹어도, 이 녀석의 훌륭함은 달라지지 않는다.

광어는 미안하지만, 쌈으로.

깻잎으로 먹으면 향긋함에 더 맛있다.


▶ 초대리밥 : 3,000원

 

드디어 나왔다, 보리숭어를 품은 모둠회. 아주아주 푸짐하다. 전에는 소자를 먹었는데, 회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양에 모자라서, 오늘은 중자로 플렉스 한다. 진산 수산에 오면 언제나 주문하는 초대리밥. 셀프 스시를 만들어 먹기 위한 최고의 선택. 횟집에서 초대리밥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

멋지게 만들어 본, 연어 뱃살 스시. 식초로 양념된 밥과 기름진 생선회는 나를 일류 셰프로 만들어 준다.


▶ 매운탕 2인 : 10,000원

 

횟집에서는 마무리는 뭐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언제나 조금 매운 이곳의 매운탕. 오늘은 감히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시원한 콩나물도 한껏 들어있지만, 더 놀라운 건 엄청난 생선 살과....

푸짐한 부속 재료들. 이리도 엄청 들어가 있고, 수제비도 함께 한다.

남은 초대리 밥과 함께 매운탕도 클리어!!! 덜 맵게 부탁드렸지만, 기본 베이스를 바꿀 수는 없는지 역시나 좀 매웠다. 진산 수산에서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이 매운탕의 맵기. 맵기가 그렇다는 것이지, 맛은 아주 좋다.

 

초토화된 우리 밥상. 매운탕은 맵기도 하고, 배도 많이 불러 결국 많이 남겼다. 집에 포장해서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한 3끼는 더 먹을 수 있을 텐데...

오늘도 참 맛있는 회를 아주 편하게 잘 먹었다. 감사하다.

모둠 회 7만 원, 초대리밥 3천 원, 소주 5천 원, 매운탕 1만 원, 상차림비 2인 1만 원. 9만 8천 원의 엄청난 만찬이었던 날.



하남 수산 시장을 방문한다면,

진산 수산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강추 드린다.

 

4월이 가기 전에 비싸지 않은 보리숭어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비싼 생선도 맛있지만, 이런 녀석도 상당한 맛을 보여준다.

 

역시 제철 음식이 가장 맛있는 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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