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 명물 야키소바로 유명한
현지인들도 오픈런 하는
56년이 된 노포에 나도 오픈런

2026년5월15일(금) AM11:00
미쿠마 한텐
みくま飯店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48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1:00~19:00 (월요일은 14:00까지)
휴무일: 수요일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23석
맵 코드: 202 817 037*58 (식당 무료 주차장 / 5대 주차 가능)
일본 소도시 히타(日田) 야키소바
일본 음식 중 출출할 때 생각나는 대중적인 철판 요리, 바로 야키소바. 일본 규슈 오이타현의 '히타(日田)'에서는 우리가 완전히 알고 있던 야키소바의 상식을 깨는 독특한 야키소바를 만날 수 있다. 한 번 먹으면 그 바삭한 식감에 중독되어 버린다는 '히타 야키소바'는 어떤 것일까?

1. 일반 야키소바 vs 히타 야키소바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면을 조리하는 방식'과 '식감'
- 조리 방식 (볶음 vs 굽기): 일반 야키소바는 철판 위에서 면과 채소, 고기를 소스와 함께 '볶아내는(炒める)' 방식이다. 반면 히타 야키소바는 면을 철판 위에 넓게 펴서 부침개나 누룽지를 만들듯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焼く)'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 식감 (부드러움 vs 바삭함): 일반 야키소바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자랑한다면, 히타 야키소바는 면의 겉면을 과자처럼 바삭하게 익힌다. 그래서 한 입 먹으면 "바삭!" 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카리토로(겉바속촉)'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심플한 재료와 아삭한 숙주: 일반 야키소바에는 양배추, 당근,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지만, 히타 야키소바는 돼지고기, 대파, 그리고 엄청난 양의 숙주나물만 들어간다. 면을 다 구운 직후에 숙주를 넣고 재빨리 살짝만 볶아내기 때문에, 면의 '바삭함'과 숙주의 '아삭함'이 입안에서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2. 히타 야키소바의 유래와 역사
💡 1950년대, '소후렌(想夫恋)'의 탄생
히타 야키소바의 역사는 1950년대 후반(1957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중음식점 '소후렌(想夫恋)'의 창업자인 '가도쿠라 가쓰이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당시 일본에는 '야키소바(구운 국수)'라는 이름의 음식은 있었지만, 대부분 국수를 볶아내는 형태였다. 가도쿠라 씨는 이런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왜 이름은 '구운 국수(야키소바)'인데 굽지 않고 볶아서 팔까? 진짜로 철판에 제대로 구운 국수를 만들어보자!"
그는 삶은 면을 철판 위에 올린 뒤, 기름을 두르고 면이 갈색빛으로 바삭해질 때까지 짓눌러 가며 굽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이 새로운 조리법이 히타 시 전역으로 퍼지면서 오늘날의 '히타 야키소바'라는 하나의 독자적인 카테고리가 완성되다고 한다.
3.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팁
- 라멘 육수와의 세트: 히타 야키소바 전문점들은 과거 라멘집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아, 야키소바를 주문하면 미니 라멘 국수나 진한 돈코츠(돼지뼈) 국물을 함께 주는 곳이 많다. 진한 소스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매력이 있다.
- 날계란 토핑 추천: 기호에 따라 중간에 날계란이나 수란을 터뜨려 면과 함께 비벼 먹으면, 바삭함 속에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히타, 야키소바 먹으러 간다!
후쿠오카에서 렌터카를 운전하여, 히타로 출발한다. 쿠로카와 온천을 가는 중에 중간 지점으로 히타에 들러, 기대하던 히타 야키소바를 먹고 히타 마메다 마치 상점가를 구경하는 것이 목표. 히타에는 많은 야키소바 집이 있지만, 내가 선택한 곳은 1970년에 창업을 하여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쿠마 한텐. 일본인들도 줄 서서 먹는다는 이야기에 나도 오픈런을 위해 부지런히 운전을 해서 간다.
미쿠마 한텐
みくま飯店

11시 오픈이라 10시 50분에 식당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착했으나, 이미 일본인 분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평일인 금요일 오전에 이 정도라면 주말이나 오후 시간에는 엄청난 줄이 기다리고 있을 듯.
▶ 주차 정보
처음에는 주변 유료 주차장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우연히 구글맵에서 스트리트뷰를 보다가 식당의 무료 주차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 식당에서 약 2분 정도 거리 (맵 코드: 202 817 037*58 / 구글맵 링크)
- 구글맵은 살짝 다른 곳을 알려주고 있으니, 차량의 내비게이션에 맵 코드를 입력하여 가는 것을 추천.
- 식당 전용 주차장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정해진 구역(1~5번)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것 유의!!


만약, 이곳에 자리가 없다면, 주변 유료 주차장인 Shieikuma Parking Lot / 市営隈駐車場(구글맵링크)을 이용하면 된다. 약 100m 정도의 거리.
도착을 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대기표에 이름 적기!

"이름 / 성인 인수 / 소인 인수 / 유아 인수 / 합계 / 주문 메뉴"의 순서로 적으면 된다. 나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지만, 실제로 손으로 일본어를 쓰는 일은 거의 없었던 터라, 거의 그리다시피 하여 주문 메뉴를 적었다.

미리 준비를 하실 분들은 아래의 메뉴를 참고해 주시길.

개인적으로 야키소바 런치세트는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는 밥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야키소바를 먹으러 온 것이니 밥이 포함되어 야키소바의 양이 적어지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

11시 오픈 시간이 되니,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대기 명단을 보고 1팀씩 호명을 해서 입장을 하게 해주셨다.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하셔서, 테이블 석으로 착석.

좌석 배치는 주방 앞의 카운터 6석과, 출입문 쪽의 카운터 3석, 4인 테이블 3개(1개는 좌식). 총 21석. 타베로그의 정보에는 23석으로 조금 다르게 나오고 있다.

야키소바는 빠르게 볶는 형태가 아닌, 철판에 꾹꾹 눌러 굽는 형태라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거기다 1인분씩 만드는 방식이 아니고, 주문이 들어온 것은 한꺼번에 모아서 조리를 하다 보니, 더 오래 걸린 느낌이었다.

히타 야키소바의 바삭함!
우리는 야키소바 1개와 타카나(갓) 볶음밥 1개씩 주문. 꽤 긴 기다림에 젓가락도 한번 찍어본다.

그리고, 먼저 나온 국물 한 사발. 15:00까지는 야키소바 단품과 볶음밥류 단품을 주문하면 이런 국물이 포함되어 나온다고 한다.

진득한 곰탕 같은 국물. 나중에 옆 테이블을 보니, 라멘의 국물과 완전히 동일했다.

살짝 소금기가 있는 짭짤한 느낌의 국물이었다. 기름기가 꽤 있지만 깊은 맛이 느껴진다.

▶ 야키소바: 900엔
드디어 나온 야키소바. 첫 느낌은 아주 클래식한 시골 음식 같았다.

히타의 야키소바에는 숙주만 들어있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파도 있고, 고기도 있는 모습.

군데군데 면이 바짝 구워져 누룽지 같은 모습도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바로 느껴지진 않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좀 적었다. 받자마자 '대자로 시킬걸'라는 후회를...

한 젓가락 바로 집어 올린다. 음식의 맛보다 식감이 먼저 색다르게 다가온다. 바사삭 느껴지는 면의 식감이 독특하다. 저렴하게 표현하자면 라면땅 같은 느낌. 또한, 일반적인 야키소바의 면보다는 훨씬 두꺼운 면을 사용하고 있었다. 제주도의 고기 국수가 아주 두툼한 중면을 사용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

이 식감이 아주 좋다. 뭔가 과자를 먹는듯하면서 두툼한 국수를 먹는 듯한 느낌. 아마도 모든 면이 다 바삭하게 구워진 것이 아니라 일부만 바짝 구워져있고 나머지는 일반면이라, 여러 가지 식감을 느끼게 되어 그런 듯.

한국인들 입맛에는 살짝 짜다는 평들이 많았는데, 야키소바니 이 정도의 염도는 당연한 듯. 숙주도 있고 파도 있고 해서, 야키소바만 먹어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았다.

먹는 내내 맛있다, 색다르다, 좋은 경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히타의 야키소바. 아쉽다, 반드시 대자를 시켰어야 했는데...
▶ 다카나 볶음밥: 800엔
규슈 지역에서는 다카나 / 갓을 많이 먹는 듯하다. 특히 오이타현과 구마모토현에서는 갓 볶음밥이 꽤 유명한 듯했다. 그래서 주문한 이 볶음밥.

볶음밥 위에는 가쓰오부시가 춤을 추고 있다.

맛은 아주 대단하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담백한 볶음밥의 맛. 여기서 담백하다는 말은 기름지지 않다는 의미라기보다 간이 슴슴하다는 뜻이다.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으로 간이 되어 있어 다소 단순하게 느껴졌고, 기대했던 갓의 향도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이 슴슴한 볶음밥을 심폐 소생하는 치트키를 발견했다. 처음에 나온 라멘 국물에 밥을 살짝 찍어 먹는 순간, 입안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짭짤하고 진한 돈코츠 베이스의 라멘 국물이 간이 심심했던 볶음밥의 빈틈을 완벽하게 메워주며 감칠맛을 폭발시킨다.

결국 참지 못하고 남은 볶음밥을 국물에 모조리 투하했다. 슥슥 말아서 한 입 크게 떠먹으니, 이건 더 이상 그냥 볶음밥이 아니다. 규슈 한복판에서 완벽하게 잘 우려낸 진국 돼지국밥을 만난 느낌! 혹시 이곳에서 다카나 볶음밥을 주문하신다면, 반드시 이 국물 조합으로 마무리해 보시길 강력히 권한다.

이렇게 완벽하게 끝장을 냈다. 지금도 아쉬운 것은 야키소바를 대자로 시키지 않았다는 것.

가격은 야키소바 900엔, 볶음밥 800엔으로 총 1,700엔으로 저렴하게 잘 먹었던 한 끼.

새로운 맛과 경험을 원한다면,
아니, 히타를 간다면
꼭, 미쿠마 한텐에 방문해서
야키소바 大 자로
드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Mikuma Hanten · 1 Chome-5-21 Kuma, Hita, Oita 877-0044 일본
★★★★☆ · 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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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베로그
https://tabelog.com/kr/oita/A4404/A440403/440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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