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립/일본트립

[히타] 마메다마치 - 뻔한 규슈 여행에 질렸다면 필독, 한국인 더 많아지기 전에 당장 가야 할 마메다마치

by gourmet trip 2026. 7. 7.
반응형
후쿠오카에서 1시간30분
일본의 정취를 제대로 가진
한적하고 고요한 소도시 관광

2026년5월15일(금) AM11:50

 

히타 日田
마메다마치 상점거리


 


   소도시 히타 日田

 

후쿠오카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남짓 달리면 닿는 오이타현의 작은 소도시 히타(日田)가 있다. 이곳은 화려한 대도시의 네온사인 대신 잔잔한 역사의 숨결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마메다마치(豆田町)'는 히타 여행의 핵심이자, 규슈의 작은 교토라는 별칭이 결코 무색하지 않은 유서 깊은 거리이다.

지도상으로는 작은 구역에 불과하지만, 이 거리가 가진 역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에도 시대 초기, 마메다마치는 쇼군이 직접 통치하던 막부의 직할지인 '천령(天領)'으로 지정되면서 규슈 전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격상되어 전례 없는 번영을 누렸다. 당시 막강한 자금력을 가졌던 상인(부상)들이 세운 독특한 건축물들이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남아 거대한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을 이룬다.

화재를 막기 위해 고안된 독특한 격자무늬 창문과 하얀 진흙을 바른 백벽(Shirakabe) 구조의 오래된 가옥들은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내며 마메다마치만의 독보적인 정취를 완성한다. 거리를 천천히 걷다 보면 은은하게 풍겨오는 사케 양조장의 묵직한 누룩 향과 전통 간장의 깊은 풍미가 여행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대를 이어 가업을 지켜온 장인들의 전통 공방과 현대적인 감각의 로컬 카페가 기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번잡한 일상에서 완벽히 벗어나 정지된 시간 속을 느리게 걷고 싶은 여행자에게 마메다마치는 가장 완벽한 여정이 된다.

  • 에도 시대의 살아있는 건축 박물관: 화이트월(백벽) 구조의 옛 전통 가옥과 대형 창고들이 거리 양옆으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 로컬 장인 정신의 집약지: 수백 년간 가업을 이어온 전통 목공예품점, 공방, 수공예 잡화점들이 밀집해 있어 일본 소도시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이다.

   볼거리 및 문화 명소

 

◆ 히타쇼유 히나고텐 (日田醤油 雛御殿)

  • 압도적인 규모의 인형 전시관: 천황에게 진상하던 전통 간장 매장 뒤편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일본 최대 규모 수준인 수천 점의 정교한 전통 '히나 인형'을 보유하고 있다. 입장료 성인 300엔.
  • 시대별 문화 변천사 확인: 에도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풍미했던 인형들의 화려한 의복과 장식을 통해 일본 고유의 축제 문화를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다.
  • 전통 간장 전문 판매점 안에 위치하고 있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이와오 약국 니혼간 관 (岩尾薬舗 日本丸館)

  • 상징적인 근대 목조 건축물: 마메다마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에도 시대에 세워져 대대로 운영되어 온 고풍스러운 3층 규모의 한방 약국 건물이다. 입장료 성인 400엔.
  • 만병통치약 유물과 전망대: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비방약 '니혼간'의 옛 제조 도구와 의학 사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서는 상점가 지붕들이 이루는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관람 가능 기간: 봄 2/15~5/31 가을 9/1~11/30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쿠사노 본가 (草野本家)

  •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의 위엄: 오이타현 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인 가옥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건축 자산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곳. (어른 800엔)
  • 관람 가능 기간: 히나 마츠리(2월 중순~3월 하순), 단오(4월 하순~5월 하순), 기온 마츠리(7월 중순~7월 하순), 텐료 마츠리(10월 상순~11월 하순)에만 공개된다.
  • 최상류층 주거 문화의 정수: 에도 시대 당시 번성했던 대상인의 독특한 가옥 구조, 정교하게 가꾸어진 전통 정원, 그리고 가문에서 소중히 보관해 온 최고급 생활 유물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천령 히타 자료관 (天領日田資料館)

  • 막부 직할지 '천령'의 역사 기록: 에도 시대 당시 쇼군이 직접 통치하던 특별 직할지(천령)로서 번영했던 히타의 황금기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둔 박물관이다. 입장료 320엔
  • 지방관들의 유물 및 서화 전시: 당시 통치자들이 남긴 고문서, 정교한 지도, 서화, 그리고 생활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소도시 히타가 지녔던 정치·경제적 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텐료 히타 하키모노 자료관 아시다야 (天領日田はきもの資料館 足駄や)

  • 일본 제일의 나막신 생산지 증명: 히타의 명산품인 삼나무를 깎아 만드는 전통 나막신 '게타'의 역사와 제조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문화 공간이다. 2층 박물관의 의 경우, 입장료 100엔.
  • 초대형 게타 조형물 포토존: 전시장 입구 또는 내부에 설치된 압도적인 크기의 자이언트 게타 조형물은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증샷 스팟이다. 높이 4m × 폭 2m, 무게는 약 1000kg이나 되는 것으로 삼나무로 만든 게타 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크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쿤쵸 사케 양조장 (薫長酒蔵)

  • 양조 박물관을 겸한 전통 스팟: 1702년부터 맑은 지하수를 사용해 술을 빚어온 유서 깊은 곳으로, 에도 시대의 술 창고 내부를 직접 견학할 수 있어 단순한 식음료 매장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 무료 시음과 독특한 누룩 디저트: 계절마다 다르게 생산되는 진한 사케를 시음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알코올이 전혀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쌀누룩 아이스크림은 필수 코스이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 미쿠마 강 (三隈川)

  • 가마우지 낚시(우카이)의 생생한 현장: 매년 5월 말부터 10월까지 미쿠마 강에서는 불을 밝힌 횃불 아래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해 은어를 낚는 1,300년 전통의 '가마우지 낚시(우카이)'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된다.
  • 카와비라키 관광제: 5월 하순 은어 낚시 해금 시기에 맞춰 약 20만 명이 찾는 히타 최대의 축제가 열린다. 이틀간 약 1만 발의 대규모 불꽃놀이가 개최되며, 야카타부네 선상에서 감상할 때 강물에 비치는 불꽃과 대박력의 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 야카타부네에서 즐기는 풍류: 밤이 되면 강 위에 하나둘 떠오른 야카타부네(지붕이 있는 놀잇배)에 탑승하여 정갈한 선상 요리를 맛보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가마우지 낚시의 장관과 은은한 강변 야경을 동시에 감상한다. 히타 여행의 밤을 장식하는 최고의 하이라이트 코스이다.
  • 구글 지도 바로가기

   주변 무료 주차장 소개

 

히타를 찾는 여행객은 대부분 후쿠오카에서 버스 투어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로 방문한다. 나 역시 후쿠오카에서 차를 렌트해 히타로 향했다. 미리 알아본 덕분에 중심가와 가깝고 공간도 넓은 무료 주차장을 찾아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었다.


▶ 히타무료주차장 市営豆田西駐車場 / 구글지도 바로가기

메인 관광거리 중심부에서 약 300m의 거리로 5분이면 걸어 갈 수 있다. 마메다마치 시작 지점까지는 200m 정도의 거리로 아주 가까운 편.

금요일 오전 11시50분경의 모습. 일본인들의 후기에 따르면 주말 오후시간부터는 주차 자리가 많이 없다고 하니, 서둘러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마메다마치 거리 둘러보기

 

지난 5월중순 방문한 히타의 마메다마치 거리는 상당히 더웠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걷는 200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였지만, 머리가 뜨거워지는 느낌. 역시 일본의 남쪽 지역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뜨거웠다. 더위에 쓰러지기 전에 서둘러서 가장 가까운 목적지로 향했다.


▶ 히타쇼유 본점 日田醤油 本店 / 구글지도 바로가기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상점가에서 유명한 간장 전문점, 히타 쇼유 본점. 아주 전통이 있어 보이는 간판이다.

생선회용부터 스시용, 마늘 간장까지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하나씩 시식해 보니 저마다 매력이 뚜렷해 종류별로 전부 쓸어 담고 싶었지만, 수하물 캐리어 무게를 고려해 간신히 이성을 붙잡았다.

일본 된장도 다양한 종류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된장국을 직접 나눠 주셔서 맛을 보기도 했다. 아주 맛있었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다.

이런 사진 스팟도. 간장이 되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될지도.

히타 쇼유 본점을 나와 슬슬 걸어서 다니다 보니, 슬슬 더워진다.


▶ 히타쇼유 히나고텐 日田醤油 ひな御殿 / 구글지도 바로가기

두번째 목적지는 같은 히타쇼유의 다른 지점. 걸어서 2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지점이 하나더 있다. 여기는 간장과 된장도 판매를 하는 곳이지만, 인형 박물관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또 유명한 것은 바로, 히나고텐 오리지날, 쇼유 소프트 / 간장 아이스크림. 우리의 목적은 이걸 먹는것.

500엔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 하지만, 모습은 아름답다.

아주 진한 우유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다. 간장의 향은 끝맛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라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콘도 완전 고급스러운 과자맛.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여러분들도 히타에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

진격의 거인 작가인 이사야마 하지메가 바로 히타시가 고향이다. 그래서, 이렇게 진격의 거인 디자인을 입힌 간장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내용물이 다른 것은 아니었고, 패키지만 진격의 거인.

본점과 같이 다양한 간장과 된장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점에 손님들이 더 많이 오는지, 이 곳에는 자유롭게 시식을 할 수 있게 마련 해둔 모습.

우리는 간장 3종 세트와 스시용 간장까지 구입을 했다. 나중에 집에서 먹어보니 진~한 맛이 아주 좋았다.

길가다 보인 또다른 진격의 거인 주인공인 미카사의 등신대.

조용한 시골길을 걷는 느낌으로 산책을 더 해본다.

새(가마우지)를 이용해 은어를 잡는 독특한 방식인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미쿠마 강. 이 풍경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 쿤쵸 양조장 クンチョウ酒造 / 구글지도 바로가기

미쿠마 강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쿤쵸 양조장. 다양한 사케를 판매하는 곳으로 양조장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사케뿐만 아니라, 일본식 식혜인 아마자케도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사케 시음 코너도 있어, 간단하게 사케 맛도 볼 수 있다. 운전을 해야하는 나는 마셔보지 못했지만, 아내분이 시음한 후, 우리도 오늘 저녁에 먹을 사케를 하나 구입했다.

바로 이 녀석. 부드러운 향을 가진 생사케라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조장의 내부를 견학 할 수 있다. 실제 술을 생산하고 있는 곳은 아니었고, 과거에 사용하던 양조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형태였다.

2층에 있는 자료관으로 올라가보면,

옛날 양조장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여러가지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는 포토 스팟. 옛날 양조장을 배경으로 히타 이름 앞에 앉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다른 전시장에는 엄청나게 큰 사케병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 정도 크기의 병에 들어간 술은 한달도 먹을 듯.

이 양조장은 상도 엄청나게 많이 받을 듯.

이 곳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진격의 거인. 리바이 병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여기서 티 타임을 하자." 양조장안에 있는 카페 선전 문구였다.

마지막으로 지나가다 본, 가라아게 집. 아주 허름한 느낌이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듯 하다.

가라아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닭관련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출출함을 달래려 가장 작은 컵(300엔 안팎)으로 하나 맛보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맛은 평범함 그 자체였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니 과감히 패스해도 좋다.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느껴본 조용한 소도시의 풍경.

유튜브에서 봤는데, 이 지점이 버스투어 가이드가 강추 하는 또다른 포토스팟이라고 한다.

조용하게 즐기기 좋았던 히타의 마메다마치.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다.


딱히 정해진 일정 없이 돌아본 마메다마치는

대단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소도시의 한적함과 아기자기함이 좋았다.

 

짧은 시간이라도,

복잡한 후쿠오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히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한다.


#후쿠오카근교여행 #히타여행 #마메다마치 #일본소도시 #규슈숨은명소 #히타가볼만한곳 #쿤쵸양조장 #히타쇼유 #간장아이스크림 #진격의거인 #일본렌터카여행 #후쿠오카당일치기 #히타무료주차 #규슈여행코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