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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돼지고기조림빵 가쿠니만쥬 - 나가사키 이와사키 혼포 岩崎本舗 西浜町店

by gourmet trip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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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차이나타운 길거리 간식
돼지고기조림의 빵, 가쿠니만쥬
달콤짭짤하게 양념된 부드러운 돼지고기 빵

나가사키 길거리 음식 가쿠니만쥬


2023년 3월 22일(수) PM 3:10

이와사키 혼포 니시하마쵸점

岩崎本舗 西浜町店 

구글맵     ★★★★☆ 4.0 
타베로그  ★★★☆  3.41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대표 간식
가쿠니만쥬

일본에서 3대 차이나타운이라 하면 도쿄 근교의 요코하마, 오사카 근교의 고베, 그리고 여기 나가사키이다.

전부 일찍 서양인들에게 개항을 한 항구 도시였는데, 서양인들이 한자를 잘 아는 중국인들을 데려 오면서 차이나타운이 생긴 걸로 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을 다니다 보면, 아니 그냥 나가사키 시내를 다니더라도 항상 눈에 띄는 하얀색빵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이 자주 눈에 띈다. 바로 가쿠니만쥬(角煮まんじゅう)라고 한다.

가쿠니 角煮 - 각(角)지게 네모나게 자른 고기를 양념에 조린(煮) 것
만쥬 まんじゅう - 만주. 찐빵. 밀가루‧쌀가루‧메밀가루 등으로 만든 반죽을 찐 것

 

부들부들해 보이는 돼지고기와 빵

 

 

나가사키 가쿠니만쥬 전문점인
이와사키 혼포 니시하마쵸점

가장 유명한 가쿠니만쥬 전문점이 이와사키 혼포 라고 한다.

나가사키현에 11개의 직영 매장을 가지고 있고, 이외 작은 점포까지 하면 2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나는 그 중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에 있는 매장에 방문해서 한번 먹어보았다.

 

이와사키 혼포 니시하마쵸 점 / 출처: 이와사키 혼포 홈페이지
매장안의 모습.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

 

 

다양한 가쿠니만쥬 메뉴

찾아보니, 이와사키식품이라는 회사를 1965년에 설립했다고 되어 있으니, 실제 이 가쿠니만쥬를 팔기 시작한 건 그 이전일 것으로 생각된다. 어쨋든 최소 60년 가까이 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일본에서 60년은 사실 크게 오래된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점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나도 줄을 섰다.

 

계산대에 있는 메뉴판

가쿠니만쥬를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4가지였다.

가장 기본의 일반 가쿠니만쥬와 거기에 치즈가 들어간 녀석, 삼겹살 부위로 만들어 부드럽다는 오토로가쿠니만쥬.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얀 버거 라고 되어 있는 나가사키 소로 만든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만쥬가 있었다.

 

어차피 이번에 먹으면 거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조금 비싼 오토로가쿠니만쥬를 선택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삼겹살 오토로가쿠니만쥬는 550엔. 가격이 좀 나간다.

 

이미 잘 쪄져 있는 녀석을 받아와, 바로 매장안 좌석 한자리를 차지했다.

 

귀여운 포장지와 매장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

 

 

부드럽지만 살코기가 느껴지는 식감

얼른 안입 먹어보니, 고기의 식감이 꽤 놀라웠다.

돼지고가가 기름지게 첫 맛을 강타한다.

살짝 씹으니 고기는 너무나 부드럽게 녹는 듯한 느낌이다가 왠걸, 갑자기 고기의 살코기 식감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아주 부드럽게 씹히지만 두번째 씹을 때 부터는 고기의 질감이 또 그대로 다시 느껴지는 것이었다.

엄청난 최고급 한우 소고기 장조림을 먹는 식감이었다.

 

씹히는 고기는 부드럽지만 또 그 고기의 질감이 느껴진다.

일본식 간식이라 혹시 짜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건 오산.

살짝 달달함과 함께 올라오는 고소한 간장의 느낌이 좋다. 자극적이지 않았다.

겉을 감싼 빵도 우리나라 찐빵 보다 훨씬 부드러운 카스테라 같은 질감. 빵 자체만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몇 번 안되는 입놀림으로 순삭되어 버린다.

 

살코기가 쫙쫙 갈라지는 느낌

 

양이 많지 않다. 그리고 비싸다.
하지만 한 번은 먹어봐야 한다.

오도토가쿠니만쥬 가격 550엔. 일반 가쿠니만쥬 470엔.

몇 입 먹다보면 그냥 없어져있다.

그렇다. 원화로 생각하면 진짜 너무나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한 번은 먹어 봐야 할 만큼 그 맛은 대단했다.

 

고베나 요코하마에서도 비슷하게 많이 파는데 거기서 파는 가쿠니들은 짜고 고기가 질기다는 평이 많았다.

내가 경험한 이와사키 혼포의 가쿠니만쥬는 간식으로서는 최고였다.

 

왜 찍었을까? 포장지 뒷면

 

부드러움과 씹히는 식감이 다 살아있는
돼지고기조림진빵, 가쿠니만쥬
너 상당히 맛있구나!
나가사키에서 꼭 드셔보시길...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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