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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금호동 금남시장 은성보쌈 - 생굴과 보쌈 그리고 보쌈김치의 조합은 겨울철 최고의 맛

by gourmet trip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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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시장의 원탑, 은성보쌈의
부드러운 보쌈고기와
달콤한 김치에 생굴이 더해져
겨울철 최고의 별미
 

2023년11월5일(일) PM5:45

 

은성보쌈

 

구글맵 ★★★★☆ 4.0

네이버 ★★★★ 4.22


은성보쌈

서울특별시 성동구 독서당로 297-6

영업시간: 12:00~22:3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금남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지원 없음)

 

금남시장의 원탑 식당

개인적으로 한강의 북쪽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어디가 맛있고 어디에 좋은 곳이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오래전 친한 친구가 소개해 준 금남시장의 은성보쌈.

보쌈을 좋아하지만 어디를 가도 비슷비슷한 퀄리티에 꼭 다시 찾고 싶은 집은 없었지만, 이 곳 은성보쌈은 2017년 첫 방문 이후로도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되었다.

 

은성보쌈

금남시장 입구에서 몇 발자국 안 들어가 바로 보이는 곳이다.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 모습. 그리고 오픈형 주방. 시장에 위치한 식당 치고는 상당히 괜찮다.

가격을 보면 솔직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만한 가격이다. 특히 시장통에 있는 가게로 생각한다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특히 삼겹보쌈은 소자가 4만원이나 한다. 얼마 전 방문했던 종로3가의 보쌈골목에 있는 가게들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이라 느껴진다. 종로 3가에서는 굴보쌈 소자가 2만9천원이었으니, 최소 1만원이상 비싸고 굴도 따로 시켜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 가격에도 종로3가 보쌈 골목보다는 여기 은성보쌈을 방문하길 원한다. 훨씬 맛있기 때문.

삼겹보쌈은 삼겹살 위주의 수육이고, 은성보쌈은 살코기 위주. 이 두 개를 섞은 것이 섞어 보쌈이다.

 

우리의 주문 방식은 항상 아래와 같다.

  • 섞어보쌈 1개
  • 생굴 1개
  • 공깃밥 1개
  • 장수막걸리 1개

섞어 보쌈

주문 시 나오는 기본 찬들. 일반적인 마늘과 고추, 새우젓. 안타깝게 여기는 쌈 채소는 없다. 좋게 해석하자면 고기와 김치 맛에 집중하기 위해 쌈 싸 먹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할 듯.

그리고, 동치미 국물. 이 동치미가 상당히 맛있다. 살짝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맛. 이 동치미 국물을 먹어보면, 따로 판매하는 동치미국수를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먹었다. 먹다 보면 너무 배가 불러서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것.

 

  • 섞어 보쌈 (소): 38,000원
  • 생굴 : 13,000원

이제 한상이 차려진다. 살짝 양이 적어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적당한 양.

뭐니 뭐니 해도 이 보쌈 고기의 퀄리티가 아주 훌륭하다. 삼겹 부위는 아주 적절하게 지방과 고기가 황금비율로 섞여있다. 그냥 입에 넣으면 부드러움과 지방질이 가득 차는 느낌.

삼겹 부위 아래쪽에 살코기 쪽이 있는데, 살코기도 쫄깃 부들한 느낌. 잘 만들어진 라멘 차슈 같은 느낌이다.

보쌈에서 고기도 중요하지만 김치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다 느끼시리라. 이곳의 보쌈김치는 무와 배추가 잘 섞여 있고,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보쌈김치의 기본 그 자체이다.

무김치는 달달하고 양념이 느껴진다면, 배추김치는 시원함이다.

이제 제철을 맞이하는 굴. 국산이라면 당연히 통영 쪽 굴이지 않을까 싶다. 정확하게 적혀있지는 않았다.

알맞은 양에 신선해 보이는 굴. 아주 알이 크지는 않지만 보쌈과 함께 먹기에는 딱 알맞은 크기의 통통함.

장수막걸리까지 투입되어, 이렇게 잘 차려진 한상이 완성된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시래깃국을 함께 주신다. 항상 감사한 것은 공깃밥 한 개만 주문해도 국물을 꼭 2개씩 주시는 훌륭한 서비스.

이제 격적으로 먹는 시간. 먼저, 메인인 재료들을 한 번에 모두 먹자.

기름진 삼겹 부위 위에 고추장을 찍은 마늘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생굴을 턱 올린다.

고기와 마늘, 그리고 김치. 굴을 제외하고 본연의 보쌈 맛을 느껴보자. 한번은 배추김치, 한번은 무김치로.

맛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냥 최고의 조합이며, 최고의 맛이다. 아직까지 은성보쌈 이상의 맛을 내는 곳은 내가 가보지 못했다.

김치 맛이 훌륭하여, 중간에 한번은 밥과 고기, 김치로. 그 후엔 그냥 맨밥과 김치로 먹어 본다.

이런 저전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먹다 보면 어느새 끝을 보이는 고기와 김치들. 적당한 양에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이곳은 정말 훌륭하다.

 

진솔한 리뷰

저렴하지는 않다. 아니 비싸다. 그리고, 손님이 많아 바쁠 때는 정신없다. 주문도 하기 어려울 정도다. 가끔은 서비스에 실망하여 기분이 상하기도 하지만, 조금 지나면 또 생각나는 그런 집이다.

 

하지만, 맛으로는 최고다.

그래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집이다. 가급적 많이 바쁘지 않은 일요일을 중심으로 해서 피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길 바란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서비스에 최고의 보쌈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가게로 기억되시리라.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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