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 장군 굴 보쌈 - 종로에 있는 보쌈 골목의 유명집. 가성비는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맛은?

 

유명한 종로 3가 보쌈 골목
그중 줄 서는 집 중 하나
가성비 최고라는 장군굴보쌈 솔직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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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0월28일(토) PM5:37

 

종로3가 장군굴보쌈

 

구글맵 ★★★★☆ 4.0

네이버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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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장군굴보쌈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0길 22

영업시간: 11:30~23: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없음

 

날씨가 쌀쌀하니, 굴보쌈 먹자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아니 이제는 겨울이다. 겨울 하면 굴이지.

그럼 생각나는 것은 굴보쌈. 오늘은 가성비로 유명하다는 종로 3가 보쌈 골목을 찾아가기로 한다.

종로 3가 보쌈 골목

이곳은 가성비 좋은 보쌈집들이 모여있는 곳.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쌈을 주문하면, 감자탕이나 닭볶음탕 같은 국물류와 모둠전이나 오징어볶음 같은 안줏거리도 함께 내어준다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토요일 이른 저녁시간 종로3가역에 내려 5시30분이 안되어 도착한 종로3가 보쌈 골목은 정말 붐빈다.

특히, 삼해집이라는 곳은 줄이 어머어마 했다. 우리가 가려고 점찍은 종로 3가 장군굴보쌈도 삼해집 만큼은 아니지만 줄이 꽤 있는 상황.

 

일단, 줄을 서자.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른 시간에 이렇게 손님들이 많을지 기대가 되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니, 오가는 사람들로 어깨가 부딪힌다. 상당히 불편한 상황.

 

장군 굴 보쌈

약 20분을 대기하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입장.

가게 내 분위기는 완전 왁자지껄. 너무 데시벨이 높다. 다들 술 한잔하느라 즐거운 분위기다.

입구에서는 실내가 좁아 보였는데, 들어가 보니 안쪽으로 꽤 넓은 공간이 있었다. 이렇게 넓은 가게들이 4~5곳이 모여 있음에도 이렇게 줄을 서고 손님이 많다니, 정말 유명한 골목이긴 한가 보다. 다시 기대가 높아진다.

자리에 안장 테이블 밑에 있는 수저를 꺼내려 하니, 옆 테이블과 부딪히는 상황이라 쉽지가 않았다. 그 상황을 보고 계시던 옆 테이블의 젊은 여자분께서 대신 수저를 꺼내주셨다.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그만큼 테이블 간격을 좁게 하여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라 보면 된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많은 손님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을지도.

 

굴 보쌈 중자 세트

빠르게 굴 보쌈 중자를 주문한다. 아래 메뉴 사진이 최선이었다.

부가 음식들이 먼저 나왔다.

감자탕은 조금 뭔가 부실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나, 고기의 양은 꽤 많았다.

오징어볶음은 어느 리뷰에 적혀 있던 것과 같이, 양파 볶음의 느낌. 하지만, 양념 맛은 불 향도 입혀져 있는 달콤 매콤한 맛이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양파를 워낙 좋아하여 양파 볶음이라고 해도 훌륭하다.

굴 무침. 사실 다음날 조금 배 아픔을 경험했지만 괜찮다. 굴의 알은 크지는 않았다.

반찬류.

• 굴보쌈 중자: 38,000원

삼겹과 살코기가 적절히 섞인 고기와 보쌈김치가 생각보다 넉넉하게 나왔다.

비주얼은 아주 훌륭하다.

적당히 윤기가 흐르는 삼겹 부위도 꽤 맛있을 듯한 모습. 기대가 고조된다.

처음에 받았을 때는 고기 양이 조금 적지 않나 잠깐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많은 편이었다.

제대로 고기 맛을 느끼기 위해 새우젓만으로 한번 먹어보니, 지방이 있는 부위는 부드럽게 잘 씹힌다. 하지만, 살코기 부분은 질긴 느낌이 강하다. 뭔가 두 부위의 질감이 너무 극명한 차이가 나서 놀라웠다.

 

보통 이렇게 만들기가 쉽지가 않을 텐데... 해석을 하자면 조금 떨어지는 질의 고기였지만, 지방질 부위는 대단히 맛있게 만든 것이지 않을까 싶다.

살코기 질감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보쌈의 정석으로 제대로 한 입한다.

고기, 마늘, 쌈장, 김치를 상추에 싸서 투입하니, 주변 다른 요소들로 인해 괜찮은 맛이다.

이번에는 조금 자극적인 맛으로 버전업한다. 양파볶음을 넣어서 한입 하니, 불향 가득한 볶음 양념이 고기의 질감을 잊게 만들어주며 맛을 끌어올려 준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굴무침과도 먹어본다.

감자탕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고기는 오래 삶아져서 부드러웠으나 국물의 깊은 맛은 거의 없었기 때문. 결국 국물보다는 고기를 집중 공략하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방법은 바로, 오징어 양파 볶음 양념에 감자탕 고기를 비벼 먹는 것.

워낙 볶음 양념이 훌륭해서 감자탕 고기와 양념된 양파와 함께 비벼 먹으니 완전 신세계.

다른 모든 메뉴들보다 이 창작 조합이 가장 맛있었다. 적극 추천드린다.

진솔한 리뷰

적절히 잘 먹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쌈이 기가 막히고, 여기에서 보쌈을 먹기 위해 찾아와야 한다고는 절대 할 수 없었다. 다시 찾아서 방문할 의지는 사실 크게 없다. 보쌈을 훨씬 잘하는 곳들은 서울 시내에 훨씬 많을 것 같다.

 

적절하게 먹을 만한 보쌈을 다양한 서비스 메뉴들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술 한잔하기에 괜찮은 곳 정도가 이 집의 포지션이라 생각한다.

 

보쌈만을 기대하며 방문하는 것은 피하시길 바라며, 가성비 좋게 술 한 잔 기울이는 곳으로 방문하시길 추천드린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종로3가 장군굴보쌈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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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장군굴보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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