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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분당 평양냉면 수래옥 - 우래옥 대치점의 맛은 느낄 수는 없었던 평양냉면

by gourmet trip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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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대치점 폐업 후,
그곳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개업한 곳.
수래옥의 평양냉면의 맛
 

2024년8월31일(토) PM6:20

 

수래옥 궁내점

 

구글맵 ★★★☆ 3.8

네이버 ★★★★ 4.7


수래옥 궁내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75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요일 제외)

휴무일: 월요일

주차: 매장 주차장 이용

출처 입력


    우래옥 대치점의 계보를 잇는 곳

 

분당에 오픈한 평양냉면집 수래옥.

우래옥 대치점이 사라진 후, 그곳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모여서 오픈했다는 말을 들었다.

 

우래옥 대치점을 줄기차게 방문하던 사람으로 우래옥의 맛을 다시 웨이팅 없이 느껴보고 싶어서 꼭 방문을 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더운 여름날 수래옥의 평양냉면을 맛볼 기회가 있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올라간다. 상당히 넓다. 꽤 많은 손님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

가격도 우래옥을 벤치마킹했나 보다. 아주 비싸다. 모든 식사류는 16,000원.

고기류는 함부로 먹기 힘든 가격대이다. 메뉴에 없던 새우살은 130g에 73,000원, 살치살은 6,800원이었다.


    수래옥의 평양냉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평양냉면을 주문했다. 우래옥 대치점이 없어진 이후로는 딱 한 번 밖에 우래옥에 가보질 못했다. 거리도 있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우래옥이다.

 

수래옥은 우래옥 대치점 출신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니, 우래옥의 맛이 그대로 느껴질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 차있었다.

 

▶ 평양냉면 : 16,000원

드디어 나왔다. 그런데, 우래옥의 고기의 양보다 훨씬 적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을지로의 우래옥의 평양냉면의 고기 고명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기까지 했는데, 같은 가격의 수래옥의 냉면의 고기 고명은 양이 현저하게 적다는 첫인상이다.

모양새는 비슷하다. 하지만, 부족하다.

살짝 고명들을 정리하고 냉면 육수를 맛본다. 시원하고 심심하니 평양냉면은 맞다.

하지만, 우래옥의 그 강렬한 고기 향으로 가득 찬 육수의 맛은 아니다. 뭔가 부족하다.

다들 맛있다며 우래옥의 맛이 난다고 하던데, 난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면은 어떨까 싶어 먹어본다.

면은 유사하다. 하지만 향이 약하다. 비슷하지만 다르다. 물론 여기는 우래옥이 아니고 수래옥이다.

당연히 맛이 같을 순 없고, 다르다고 해서 욕할 순 없다. 다른 집이니까.

하지만, 나의 방문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곳이었다. 난 수래옥의 평양냉면을 맛보러 간 것은 아니고, 우래옥의 맛을 느끼고 싶어 간 것이었으니. 이렇게 기대하고 간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다.

 

한 가지 만족한 것. 양은 적었지만 고기 고명 수육의 맛은 참 좋았다. 부드럽고 육향도 좋았다.

잘못된 나의 선택이었지만, 평양냉면은 평양냉면이다. 늘 하던 것처럼 완벽하게 완료.


그 시작이 어찌 되었든,

수래옥은 우래옥이 아니다.

 

다른 곳이며 다른 맛이다.

 

우래옥을 기대하고 가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가지는 않을 듯하다.


#우래옥대치점 #수래옥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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