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 지역인 오사카에서
먹을 수 있는 노포의
관서식, 관동식 우나기 요리

일본의 복날에 먹는 우나기
우리나라에서도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기본으로 복달임 음식을 먹는데, 일본도 마찬가지. 일본은 주로 장어, 우나기 요리를 먹는다.

일본의 복날은 土用の丑の日(도요우노 우시노히 どようのうしのひ)라고 해서, 1년에 한번 내지 두 번 정도 돌아오는 날이다.
매년 7월 19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십이 간지 중, 소의 날이 있으면, 그날을 도요우노 우시노히라해서 복날로 정하는데, 이 기간 사이에 소의 날이 1번 있을 수도 있고, 최대 2번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복날이 한번 또는 두 번이 된다고 한다.
[2025년에서 2030년까지의 일본의 복날]
2025년 7월 19일, 7월 31일
2026년 7월 26일
2027년 7월 21일, 8월 2일
2028년 7월 27일
2029년 7월 22일, 8월 3일
2030년 7월 29일
우나기 요리의 관서풍, 관동풍
일본의 참 많은 요리들이 관동과 관서의 방식이 다른데, 우나기 요리도 관동식과 관서식으로 나눠진다.
나도 궁금하여 인터넷을 잘 뒤져보니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된다.
● 관동풍 우나기
- 장어의 등 쪽부터 칼로 가름, 불에 구운 후 찜통에 찐다, 대나무 꼬챙이 사용, 머리를 자르고 굽는다.
- 속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우나기 요리가 되고, 찜기에서 기름기가 빠져 더 담백하다.

● 관서풍 우나기
- 장어의 배 쪽부터 갈로 가름, 찌지 않음, 쇠꼬챙이 사용, 머리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굽고 나중에 자른다.
- 겉이 바삭 쫄깃한 식감에, 우나기 고유의 기름짐과 고소함을 한껏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맛.

관동풍은 가게에 따라서 담백한 것부터 진한 것까지 폭넓게 먹을 수 있고, 관서풍은 진한 볼륨감으로 제대로 먹고 싶을 때 추천된다고 한다. 관동 사람은 "관서풍은 딱딱하고 기름기가 많아서 싫다"거나 반대로 관서 사람은 "관동풍은 부드럽기만 하고 맛이 없기 때문에 싫다"라고 하기도 한다고.
관서풍, 관동풍의 유래
● 장어를 자르는 방법
장어를 자르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에도에서는 사무라이가 많았기 때문에 '할복'을 연상시키는 것이 싫어서 등 쪽을 찢는 방식이 사용되었고, 관서 지역은 상인 문화가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에 '배를 갈라(속을 터놓고) 이야기한다'는 의미에서 배 쪽을 찢는 방식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1700년대경 관동지역인 에도에서는 요리사의 기술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장어는 갈비뼈가 없기 때문에 배를 갈라 자르는 방법은 요리사의 칼 기술이 요구되지만, 등을 갈라 자르는 방법은 등지느러미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장어가 움직이지 않아 자르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관동지역이었던 에도에는 각 지역에서 모인 독신 남성이 많았고 외식 수요는 높았지만, 음식점도 숙련된 요리사도 부족했기 때문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도에서는 등을 갈라 자르는 방법을 채택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 관동에서 장어를 찐 이유
관동 지역에서는 성질이 급한 에도 사람들에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장어 가게들이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고, 지금의 패스트푸드와 비슷하게, 장어의 백구이를 해서 상자에 넣어 증기로 익혀두었다가, 손님이 오면 잔열로 부드러워진 장어를 소스 구이로 내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 방식이 이어져 현재의 관동식의 찌는 형태의 요리가 되었다고 한다.
관동식 126년의 우나기 노포
히시토미 / 菱富
타메로그 ★★★★☆ 3.34
구글맵 ★★★★★ 4.3
예약: 예약 가능 (핫페퍼)
영업시간: 11:30~14:00 / 17:00~21:00
휴무일: 목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결제 가능
좌석수: 40석
오사카에서 관동식 우나기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江戸焼うなぎ 菱富 에도야키 우나기 히시토미.
1899년에 창업을 하여, 무려 126년의 역사가 있다. 오사카에서 가장 먼저 관동식 우나기 요리를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도톤보리 에비스다리를 지나면 있는, 소에몬쵸 거리 입구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곳.

▶ 우나쥬 특상 : 5885엔
아이치현산의 우나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기름기가 좋다고. 특상은 우나기 3조각이 나오고 상은 2조각이 나온다. 2조각이 한 마리 정도의 양이고, 3조각은 한 마리 반 정도인 듯.

관동식으로 대나무 꼬치에 껴서 10분을 구운 후, 찜기에 10분 정도 쪄서, 속이 부드러워지며, 남은 기름기도 빠져서 담백한 맛으로 만들어진 우나쥬. 잘 보면 대나무 꼬치에 꿰어진 장어를 볼 수 있다. 관동식 요리법으로 구워진 장어는 너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철꼬치를 사용하면 쉽게 빠져버려 대나무 꼬치를 사용한다고 한다.


양념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맛술과 간장으로만 만들어진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면, 보통을 먹으면 될 것 같기도... 2420엔.

▶ 구글맵
Hishitomi honten · 7-6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 타베로그
관서식 300년 노포 우나기집
혼케 시바토우 / 本家柴藤
타메로그 ★★★★☆ 3.59
구글맵 ★★★★★ 4.3
예약: 예약 가능 (전화 예약만 가능)
영업시간: 10:30~18:00
휴무일: 월요일, 일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결제 불가
좌석수: 50석
관서풍 우나기 요리를 하는 혼케 시바토우. 에도 시대부터 무려 300년이나 이어온 가게로 지금은 15대째 사장께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역사가 깊어서 그런지 가격이 아주 비싸기도 하다. 그런데 7년 전 글에도 300년 넘었다고 나오던데, 정확한 개업 연도는 모르나 보다.

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조금 번화가와는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홈페이지에는 주요 역에서 이곳까지 오는 안내가 상세하게 되어 있기도 하다.

이곳은 관서풍의 우나기 요리를 내어주는 곳이라, 찌는 형태는 전혀 없이, 숯으로 구워 양념을 발라 내어주는 형태이다. 또한 관동풍과 다르게 철꼬치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



▶ 오사카 마무시 사쿠라 : 7450엔
겉은 쫄깃 바삭한 식감이, 속살은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관동식 우나쥬. 가장 저렴한 메뉴가 4920엔이니 꽤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된다.


오른쪽 사진의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장어야 양이라고 한다. 가장 비싼 란 메뉴는 한 마리 반, 위의 사진의 사쿠라는 한 마리 + 1/5 정도라 볼 수 있겠다.


이곳의 특징은 밥 안에도 우나기가 들어가 있는 것인데, 이것이 또 한 가지의 관서식 우나기 요리법 중 하나라고 하는 마무시(まむし)라는 방법으로, 구워진 장어를 밥 사이에 넣으므로 밥의 남은 열로 찌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관동식 우나기 요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요리법으로, 이곳 시바토우에서 처음 나온 요리법이라고 한다.

관서식의 우나쥬인 만큼, 달달함이 강조되어 있는 양념을 사용하여 조금 더 일본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부드럽고 단백하다기보다는 쫄깃하고 기름짐을 느낄 수 있는 우니쥬. 가격이 비싸서 방문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은 집.
▶ 구글맵
시바토우 장어덮밥 · 2 Chome-5-2 Koraibashi, Chuo Ward, Osaka, 541-0043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 타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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