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육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곳
지점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밀냉면도 시원한 게 좋아!

2026년5월29일(금) AM11:00
제주 산방 식당 중문점
구글맵 ★★★★☆ 4.3
네이버 방문자 리뷰 79
블로그 리뷰 40
영업시간: 11:00~16: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목요일
주차: 매장 자체 주차장 보유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던 수육
밀면의 동네인 부산 출신인 사람으로서, 제주도에서 밀면을 먹는다는 것은 그다지 필요 없는 행위다. 하지만, 이곳에서 수육을 먹기 위해 곁들임 메뉴로 밀면을 먹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언제인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 아주 오래전 방문한 제주도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수육의 맛에 빠져, 이제는 제주도를 간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먹고야 마는 제주 산방 식당의 수육. 너무 오랜만에 여행을 간 제주도에서, 일정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중문점으로 방문을 해본다.
제주 산방 식당 중문점

제주도에 마지막 방문했을 시기에는, 산방식당이 처음으로 제주시에 지점을 낸 지 얼마 안 되었던 시기라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 산방 식당 수육을 먹고자 찾아보니 무려 제주도에 본점 포함 10개의 업장이 운영 중이었다. 그중 제주시 연동에 있는 청도점은 직영점이라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다른 곳들은 직영이 아니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일정과 시간의 문제로 숙소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중문점으로 방문을 했다.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딱 맞춰 도착. 매장 앞쪽에 있는 주차장에 쉽게 주차를 한다. 이때는 오픈 시간만 신경을 써서 몰랐는데, 지금 보니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저녁은 드실 수 없으니 반드시 점심 식사로 이용하시길.


아주 크지는 않은 내부. 우리가 늘 보던 깔끔한 일반적인 식당의 모습이다. 휴가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대기표를 발행하는 듯하다. 옛날에 방문한 본점과 제주시점에서는 고기 국수는 판매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고기 국수도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 의아해졌다.

나의 주목적은 무조건 수육이었기 때문에, 혼자 방문했지만 남기거나 포장해올 것을 각오하고 밀냉면과 함께 주문했다.

그런데, 발견한 안내 문구. 남은 음식 포장은 할 수 없다는 내용. 그냥 남기고 갈까 생각하다가 혹시나 직원분께 여쭤봤다. 하지만 웬걸, 아직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아니면 혼자 와서 먹어서 그런지, 남긴 건 포장해 주신다고. 걱정을 덜고 이제 잘 먹으면 될 듯.

지점이라도 수육은 맛있다!
먼저 차려진 찬들. 거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시원한 무김치. 그리고 배추김치. 사실 배추김치는 옛날에는 먹었던 기억이 없었는데...

수육과 함께 먹을 고추장 소스. 겨자에는 살짝 간장을 뿌리고 준비 완료.
▶ 수육: 19,000원
먼저 나온 수육이다. 기름져서 반들반들한 모습은 역시 내가 예전부터 기억하던 그 모습 그대로. 기대 만빵. 하지만 양은 많지 않다. 200g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그에 비해서는 조금 적은 양이 아닐까 싶기도.

양은 뭐 적더라도, 이 아름다운 모습에는 두말할 필요 없다.

먼저, 아무런 소스 없이, 고기 그 자체만으로 한입. 역시 기름지고 부들부들한 식감.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지점이라 맛이 다를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훌륭하다.

전용 고추장 소스와 함께 먹으니 역시 더 맛있다. 적당한 간을 만들어주면서 살짝 매콤함이 생기니 더욱더 감칠맛이 느껴진다. 아~ 맛있다. 옛날 그대로의 맛을 다시 즐길 수 있으니 정말 좋다.

▶ 밀냉면: 9,000원
아주 시원해 보이는 밀냉면. 부산에서는 물밀면이라고 부르지만, 제주식으로는 밀냉면인가 보다.

삶은 달걀 반개, 오이채, 수육 2장 정도, 그리고 양념장. 마지막으로 면.

면은 상당히 두꺼운 편. 부산 밀면에 비하면 뭐 거의 3~4배 정도 두꺼운 듯. 이 정도 두께의 냉면의 면은 경기도 양평 근처의 옥천 냉면에서 느낄 수 있는 굵기.

어제 술을 한잔했으니, 속을 달래주러 먼저 삶은 달걀부터 클리어.

그리고, 국물을 한 모금 마신 후, 면을 흡입. 굵은 면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이 느낌이 상당히 독특하다. 역시 육수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나에게 있어 산방식당의 밀냉면은 역시 수육을 보조하는 역할일 뿐. 그래도, 살짝 매콤한 시원함에 어제 먹은 숙취가 사라지는 마법은 느낄 수 있었다.

밀냉면에 들어가 있는 수육은 온도의 탓일까? 꽤 쫄깃한 식감. 수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특히, 기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전한 살코기 위주. 그래도 면과 함께 먹기에는 좋은 듯.


그래서 이쯤 다시 먹어보는 최고의 수육.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났다. 이 수육의 맛은 부산역 앞의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평산옥과 완전 유사하다는 것을. 그렇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이 두 곳의 수육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밀냉면의 양도 꽤 많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완! 육수는 다 먹지 못했다. 이 정도는 남길 만한 맛이라는 반증.

열심히 먹었지만, 역시 수육은 이만큼이나 남았다. 감사하게도 무김치와 함께 꼼꼼하게 포장을 잘 해주셔서,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상하지 않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이 녀석들은 3시간 후에, 다른 곳에서 합류한 일행들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밀냉면만 먹으러 가기에는 아쉬운 곳이다.
아니, 수육을 먹지 않는다면 갈 필요가 없는 곳이다.
수육이 지점이라 맛이 다를까 우려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
완벽하게 동일한 맛과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제주도에 간다면, 반드시 한 끼는 산방식당에서
수육을 꼭 먹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 네이버
네이버지도
제주 산방식당 중문점
map.naver.com
#제주산방식당 #산방식당중문점 #제주도수육맛집 #제주중문맛집 #서귀포맛집 #제주도밀면 #제주혼밥맛집 #산방식당포장 #제주중문점심 #제주도맛집추천
'고메 > 한국 고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남 미사] 삼덕통닭 미사점 - 미안하다, 내가 잘 몰랐다. 이 맛있는 맛을... (0) | 2026.06.18 |
|---|---|
| [하남 미사] 하남 순대국 - 현지인이 인정하는 1등 순대국, 잡내 제로 고기 폭탄! 노포 감성 가득한 곳 (0) | 2026.06.16 |
| [인천공항] 마티나 동편 라운지 - 1터미널 공항 라운지 정보와 마티나 음식 살펴보기 / 스카이허브와의 비교 포함 (1) | 2026.05.22 |
| [강남역] 오레노 라멘 - 미쉐린 가이드가 인정한 무한 리필 토리빠이탄의 정석 진한 닭 육수의 유혹에 빠진다. (1) | 2026.05.12 |
| [하남 미사] 으뜸 스시 - 미사역 신상 회전초밥 방문기. 가성비일까, 평범함일까? (0) | 2026.05.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