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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 고메

[하남 미사] 삼덕통닭 미사점 - 미안하다, 내가 잘 몰랐다. 이 맛있는 맛을...

by gourmet trip 202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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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문 때는 만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잘 몰랐던 것일 뿐
이렇게 맛있는 곳일 줄은...

 


2026년6월13일(토) PM6:50

 

삼덕 통닭 미사점

 

네이버 리뷰 1,272개


삼덕통닭 미사점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85 골든타임 1층 108호

영업시간: 16:00~0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주차장 이용 시 무료 지원

 

 


   만족하지 못했던 곳, 하지만...

 

작년 여름,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는 모습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마침 닭똥집이 당기기도 해서 삼덕통닭 미사점을 방문했다. 당시 함께 간 아내분이 양념류 치킨을 선호하지 않아 프라이드치킨을 주문했다. 결과는 대실망이었다. 별다른 감동이 없었고, 솔직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발길을 끊었다가 지인들과의 2차 술자리로 우연히 재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완전히 다른 충격을 받았다. 첫 방문의 실망을 맛있는 기억으로 덮기 위해, 이번 주말 아내를 설득하여 다시 그 맛을 검증하러 삼덕통닭 미사점으로 향했다.

 

삼덕 통닭 미사점 

미사 호수공원 야장의 위엄, 주말 대기는 필수다. 토요일 저녁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 당연히 자리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이미 매장 앞은 대기 인파가 있었다. 날씨가 풀려 미사 호수공원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야장 테라스 자리는 대기만 5팀이 밀려 있었다. 시원한 내부 자리는 대기 1팀뿐이기에 얼른 내부로 대기를 걸었다. 다행히 약 10분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는 넓고 활기찬 시끌벅적함으로 가득하다. 시원하게 술 한잔하며 치킨을 뜯는 곳이니 이러한 소란스러움은 오히려 술맛을 돋우는 요소가 된다. 활기찬 분위기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 메뉴는 치킨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뼈와 순살 선택이 가능하다. 닭도리탕, 떡볶이, 치밥, 새우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풍성하다. 

지난번 프라이드의 실패를 거울삼아, 오늘은 이곳의 진짜 시그니처인 삼미통닭(뼈)을 주문한다.

주문과 동시에 치킨무, 마카로니 과자, 콘 마요네즈가 차려진다. 콘 마요네즈는 달콤 고소하여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치킨무는 아삭함이 전혀 없이 너무 물렁거려서 별로다. 치킨의 핵심 조연인 무의 식감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나중에 셀프바에서 가져온 치킨무는 식감이 살아있는 아주 맛있는 맛이었다. 빠르게 셀프바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프라이드 먹고 욕했던 나를 반성한다, 역대급 삼미통닭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프라이드는 실망이었지만, 삼미통닭은 거의 최고의 맛이다. 이전 방문시 프라이드만 먹고 평가를 내린 내자신이 한심스러웠을 정도. 오늘은 제대로 양념이 죽여주는 삼미통닭을 즐겨본다.


▶ 테라 생맥주: 5,000원

더워진 날씨에 치킨보다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역시 생맥주다. 가슴속까지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다. 손님이 워낙 많아 회전율이 좋은 덕분인지 맥주 자체의 신선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테라 특유의 살짝 심심한 맛은 감안하더라도, 탄산이 살아있고 시원하여 아주 만족스럽다.


▶ 삼미통닭(뼈): 22,500원

삼덕통닭의 정체성이자 시그니처 메뉴다. 고추, 마늘, 꿀이 들어간 특제 소스로 코팅되어 잘 볶아져 나온다. 세 가지 매력적인 맛이 조화를 이룬다 하여 삼미(三味)라는 이름이 붙은 듯하다.

비주얼은 다소 거무튀튀한 색을 띠지만, 실제로 보면 튀김옷의 바삭함이 눈으로 밀려온다. 코를 찌르는 고소한 향에 기대감이 극대화된다. 양념 사이사이로 고추와 마늘 조각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 양념 파채 추가: 3,000원

지난번에 꽤 맛있게 먹어서 오늘도 주문한 양념 파채. 알싸하고 상쾌한 맛 덕분에 치킨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준다. 파닭을 통째로 시키지 않고 이렇게 파채만 따로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신의 한 수다.

새하얀 파채가 깔끔한 간장 소스에 잘 무쳐져 있고 깨소금이 고소함을 담당한다.


가장 먼저 닭 다리를 들고 베어 문다. 입안에서 바삭바삭 소리가 터진다. 양념 소스는 과하지 않은 달콤함과 짭짤한 간장의 풍미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닭고기 자체의 선도가 매우 높아 속살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바삭한 튀김옷과 신선한 고기, 그리고 치명적인 양념 소스가 만나 하나의 완성된 예술적인 치킨을 만들어낸다.

양념 파채로 입안을 깔끔하게 리셋해주면 치킨이 끝도 없이 들어간다.

과거에 먹었던 프라이드치킨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당시에는 튀김옷과 고기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실망했는데, 양념이 가미된 삼미통닭은 전혀 다른 장르다. 소스가 모든 재료를 하나로 강력하게 묶어준다. 

과거의 실망감은 이제 무조건 단골이 되어야겠다는 확신으로 완벽하게 뒤바뀐다.

이렇게 삼덕통닭을 찬양하면서, 완벽하게 마무리.

주변 테이블을 보니 가족 단위나 친구 모임으로 온 손님들이 떡볶이, 치밥, 새우튀김, 감자튀김까지 주문하여 거의 파티 수준으로 한상을 가득 채워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다음에는 반드시 더 많은 인원을 모아와서 다양한 메뉴로 파티를 즐기리라 다짐하게 된다.


미안하다, 몰라봤다.

삼덕통닭의 삼미통닭은 진짜다.

깔끔하고 중독성 있는 양념 맛이 아주 일품이다.

생맥주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더욱 좋다.

 

대기 줄이 괜히 서는 것이 아님을 맛으로 증명한다. 

다음에는 무조건 대인원으로 재방문하여 전 메뉴를 섭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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