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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오카야마 오므라이스 니코니코 키친 썬썬 - 인생 최강의 함박과 오므라이스 ニコニコキッチン さんさん

by gourmet trip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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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최강의 함박 오므라이스
먹어본 중 최고의 함박스테이크와
반숙 달걀 오므라이스의 훌륭한 조합

 


2023년3월28일(화) PM1:45

니코니코 키친 썬썬
ニコニコキッチン さんさん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30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1:30~16:00 (L.O. 15:00) 17:00~22:00 (L.O. 21:00)
휴무일: 없음 (비정기 휴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불가,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35석
 

오카야마의 숨은 B급 구루메 맛집 찾기

오카야마는 아주 특출 나게 유명한 음식이 존재하지는 않는 듯하다. 가장 유명한 건 노랑 흰 부추와 과일. 노랑 부추는 재료라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으나, 어떠한 요리가 딱 유명한 것은 아니었다. 노란색의 부추가 이쁘긴 하다.

또, 오카야마는 일본에서 유명한 모모타로 설화의 배경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모모타로의 모모는 복숭아를 일컫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오카야마는 복숭아, 머스캣, 포도 등의 과일로 굉장히 유명하다. 하지만 과일도 끼니로 먹는 음식은 아닌지라.

마지막으로 유명한 것은, 데미카츠동. 데미그라소스를 얹은 가츠동이다. 유명한 가게도 몇 군데 있었지만, 나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급 구루메 중 맛있는 곳이 있나 구글맵과 타베로그를 뒤져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평점도 높고 리뷰도 좋았던 곳이 바로 오므라이스를 전문으로 하는 니코니코 키친 썬썬 이라는 가게이다. 이 가게의 구글맵 리뷰에 한국인 리뷰가 하나도 없었던 것도 관심을 가진 이유 중 하나였다.

 

니코니코 키친 썬썬

니코니코 키친 썬썬은 영어로는 nikoniko kitchen sunsun, 일본어로는 ニコニコ キッチン さんさん 이다. 니코니코 ニコニコ 는 싱글벙글이라는 의미인데, 싱글벙글 키친 썬썬 이라는 이름인데, 뭔가 엄청 유치한 이름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아주 친밀한 느낌의 이름이고.

다양한 일본식 경양식 메뉴들

이곳은 꽤 많은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각종 돈부리, 함박스테이크, 소고기스테이크 등 다양하다. 각 종류들도 상당히 많은 가짓수의 메뉴가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다. 특이한 건 오므라이스의 밥을 일본풍 간장소스 또는 케첩 소스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오므라이스 소스도 데미그라소스나 캐찹 소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뭔가 본격적이다. 전체 메뉴는 포스팅 마지막에 사진을 올려두도록 하겠다.

음료도 맥주, 와인, 위스키, 일본소주, 칵테일까지 엄청난 종류를 모두 취급한다. 가게 이름은 그렇지 않지만,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다.

하지만 난 메뉴를 미리 확인하고 먹을 것을 정하고 갔던 상태라 주저 없이 '하프 함박 오므라이스'의 세트로 주문했다. 오므라이스 위에 작은 함박을 토핑으로 주는 메뉴다. 함박은 굽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고 안내해 주신다. 단품과 세트의 메뉴의 가격이 동일해서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양을 더 많이 주시는 형태라고 한다. 세트는 샐러드와 스프가 함께 나오는 형태다.

350엔을 추가하면 다양한 샐러드와 추가 요리들과 커피를 뷔페 형식으로 먹을 수 있다. 난 뷔페보다는 맥주를 선택했다.

하프 함박 오므라이스 세트

먼저 나온 것은 콘소메 스프. 전형적인 일본식 옥수수 국물이다. 살짝 기름기가 있지만 아주 고소하다.

샐러드. 다양한 채소와 짧은 파스타면이 함께 들어가 있다. 소스는 참깨드레싱이었다. 참깨드레싱은 오랜만에 먹어보는 듯.

  • 런치 생맥주: 300엔

시원한 런치 맥주. 런치 맥주라 보통사이즈를 저렴하게 제공해 주는 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양이 적은 녀석이었다. 거의 세 모금이면 끝나는 양이다.

  • 흑모와규 100% 하프 함박 오므라이스: 1,100엔

드디어 나왔다. 하프 함박 오므라이스. 함박의 고기는 와규 100%라고 하며, 고급 소고기인 흑모 와규이다. 함박에 꽂혀있는 나쵸 한 조각이 재미있다. 그리고, 시선을 끄는 것은 오므라이스를 덮은 계란 위에 또 노른자가 딱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계란 위에 있는 노른자를 터트려서 한 숟가락 떠 본다. 라이스는 일본풍 간장 소스를 선택했다. 케첩과는 다른 풍미를 주면서 감칠맛도 훌륭하다. 거기다 노른자가 코팅이 되니 더욱 고소하다. 훌륭하다.

라이스는 숙성 간장 또는 캐찹 두 가지 종류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오므라이스 소스도 데미그라소스 또는 케첩소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쌀과 달걀도 오카야마산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토핑으로 올려져 있는 함박의 모습. 치즈가 살짝 올라가 있다.

우와!!! 이 함박은 정말 최고였다. 고기함량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고기의 풍미가 미쳤다. 거기다 고기와 함께 섞여 있는 채소류의 씹히는 맛이 어마어마하다. 내가 지금까지 먹은 함박은 함박이 아니었다. 일본 한국 통틀어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함박중에는 최고 탑이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나는 맛이다.

젓가락으로 으스러지듯이 잘리는 함박은 너무 퍼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눈으로는 몰랐는데 한입 먹으니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차면서 느껴지는 고기의 풍미가 정말 어디서도 맛볼 수 없었던 맛이다.

살짝 덜 익은 달걀지단과 함께 먹는 간장소스의 라이스도 뒤지지 않는다.

얼마 남지 않은 함박. 이때 후회가 되었다. 하프 함박이 아니라 온전한 함박을 먹었어야 했었다는... 이 함박만 먹으러만 오카야마를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도 내 혀에는 그 맛이 각인되어 있다.

아쉽게도, 모든 것은 초토화시킨 테이블이다.

정말, 이번 일본 여행에서 지금까지 약 1주일간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의 탑이었다. 함박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다. 기본 함박은 1,500엔에 단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 다양한 베리에이션 버전의 함박도 있다. 오카야마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여기 니코니코 키친 썬썬에 방문하셔서 함박을 드셔보시길 강추 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ニコニコ キッチン さんさん (岡山駅前/洋食)

★★★☆☆3.30 ■岡山駅地下直通徒歩3分。地元食材で作った手作り洋食屋さん ■予算(夜):¥2,000~¥2,999

tabelog.com

 
 
  • 니코니코 키친 썬썬 공식 홈페이지

메뉴 일람

전체 메뉴를 모두 첨부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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