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현 명물 호르몬 우동을
우동이 아닌 야키소바로 먹어본다
추가 안주는 철판 치킨 구이
2023년3월28일(화) PM8:07
오코노미야키 카몬 S
お好み焼 花門 S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47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1:00~21:30 (L.O. 21:00)
휴무일: 없음 (비정기 휴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 전자화폐 가능, QR코드결제 가능
좌석수: 24석
우연히 발견한 오카야마 호르몬 우동집
오늘 소개할 곳은 쿠라시키 미관지구라는 곳에 관광을 갔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본 오코노미야키 집이다. 지금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진 것 같은데, 이때는 있었던 시기. 저녁 오픈 시간 30분 전인 4시 30분부터 6~7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궁금해서 호텔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사실 오카야마 이전에 방문한 히로시마에서 오코노미야키를 2번이나 먹었기 때문에 크게 당기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
구글 리뷰에 호르몬 야키소바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보게 되니 갑자기 확 당겼다. 오코노미야키는 먹었지만 야키소바는 아직 이번 여행에서 먹지 않았었기 때문에. 또한 이 가게 이름을 딴 메뉴로 카몬 치킨을 이 집에서 밀고 있는 듯. 하프 사이즈가 있다. 카몬 치킨은 굽네치킨 같은 모습으로 양념구이라 생각 되었다. 그래 그럼 오늘은 호르몬 야키소바와 카몬치킨 히프다.
오카야마현 명물인 호르몬우동
나중에 찾아보게 된 것이었지만, 오카야마현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호르몬 우동이 있었다. 국물이 있는 우동이 아닌, 철판에서 호르몬 대창과 우동을 야키소바식으로 구워 먹는 형태다.
호르몬 우동은 정확하게는 오카야마현의 다른 도시인 쓰야마 津山 라는 도시에서 유명한 명물로, 쓰야마에는 무려 50개 이상의 가게가 어떤 형태로든 호르몬 우동을 판매하고 있다. 옛날부터 축산업이 발달한 오카야마현. 츠야마에 육류 가공 센터가 있어 츠야마에는 신선도가 높고 냄새가 적은 신선한 호르몬이 있었다. 그 호르몬을 활용한 요리가 발달해 왔고, 그 중에서도 특히 호르몬 우동이 유명해졌다고 한다.
내부 전경
오코노미야키 카몬 S는 아주 작은 규모이다. 카운터 좌석을 포함해서 대략 24석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조금 늦은 저녁 8시쯤 방문을 했고, 1명이었음에도 잠깐 5분 정도 대기를 했다. 딱 내가 도착했을 때 한 손님이 일어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 뒤에 온 손님들은 30분 넘게 대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각 테이블에는 이렇게 철판이 빌트인 되어 있는 모습이다.
호르몬 야키소바와 카몬 치킨 하프
- 생맥주: 600엔
먼저 빠질 수 없는 생맥주 한 잔. 기린 이치방시보리.
- 호르몬 야키소바: 980엔
호르몬 우동이 명물이지만, 나는 야키소바로 주문을 했다. 우동 보다는 소바가 철판에 살짝 구워졌을 때의 바삭한 식감이 더 좋아서. 호르몬 야키소바는 조리를 완료한 상태로 가져와서 테이블의 철판에 올려주신다.
처음에는 호르몬 대창이 잘 보이지 않아 뒤적거려보니 대창들의 모습이 나온다.
야키소바면에 양배추와 호르몬 대창이 잘 구워져 있다. 먹음직하다.
앞접시로 덜어 와서 먹어보자. 대창의 기름기가 면발에 골고루 잘 묻었다. 맛있어 보인다.
호르몬 대창과 함께 면을 먹으니 기름이 폭발을 한다. 내 몸에는 미안하지만 맛있다. 멈출 수 없는 맛. 역시 호르몬 대창의 맛은 그 누구도 못따라온다. 야키소바 소스도 짜지 않도 작당하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싱거우면 소스를 더 뿌려 먹으러 했는데 한국사람들에게는 나오는대로 먹는게 딱 좋은 듯.
- 카몬 치킨 하프: 600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나온 카몬 치킨 하프. 하프라서 양은 반. 원래는 1100엔인데, 반이라 600엔. 550엔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소금 정도로만 간을 하여 철판에 구운 닭고기였다. 부드러운 굽네치킨의 느낌.
허벅다리살로 보이고, 윤기가 흐른다. 굽네치킨의 고급버전이다. 경주힐튼 라운지의 해피아워에 늘 나오는 내가 좋아하는 닭요리와 유사하다. 일본은 대다수의 닭요리가 뼈가 없이 나온다. 보통 한국에서는 순살보다는 뼈가 있는 닭고기가 훨씬 맛있는데 일본은 뼈가 없어도 대충다 맛있다.
드디어 완성된 나의 저녁 상차림이다. 마요네즈도 뿌려 놓고, 카몬 치킨을 찍어 먹으면서, 호르몬 야키소바도 즐겨본다. 역시 몸에는 전혀 좋지 않은 구성의 음식이긴 하다.
엄청 부드럽고 야들야들 적절한 간. 훌륭하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카몬 치킨에는 산초를 뿌려먹으라 하셨다.
산초를 뿌려서 먹으니 향이 더해졌고 좋다. 어렸을 때는 산초향을 싫어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산초향이 향긋하고 좋다.
- 하이볼: 500엔
이 즈음 생맥주는 끝이 보였고, 하이볼을 주문해 본다. 위스키 양도 적절하고 레몬향도 좋다. 특히 탄산이 코끝을 찌르는 느낌이 훌륭하다.
남은 호르몬 야키소바는 철판에 구워지면서 바삭한 식감이 된다. 철판에서 계속 데워지면서 살짝더 구워지다 보니 기름에 튀겨진 누룽지 같은 느낌으로 더 맛있게 먹었다.
아껴두었던 통통한 호르몬도 맛있다.
깔끔하게 완벽하게 끝냈다. 완!
오카야먀현 명물이라는 호르몬 우동, 야키소바는 그냥 맛있다. 하지만 오카야마라고 해서 뭔가 더 특별하고 더 좋은가 하는 꼭 그렇지는 않았다. 맛있는 B급 구루메는 맞지만 오카야마만의 뭔가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 잘 먹어보지 않았던 카몬 치킨이 부드럽게 잘 구워져서 맛있었다. B급 구루메에 빠져 있는 한 사람에게는 아주 훌륭한 한 끼가 되었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amons_okonomiyaki/
메뉴 일람
전체 메뉴를 모두 첨부해 드린다.
오코노미야키 780엔~1150엔
모단야키(소바/우동) 880엔~1250엔
야키소바/야키우동 880엔~1200엔
생맥주 중: 600엔
하이볼: 500엔
기간한정 굴오코노미야키 1200엔, 굴모단야키 1300엔 , 굴버터 1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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