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도 관광으로 많이 찾는
고치의 포장마차
고치 1등 포장마차 야스베의 교자
2023년3월27일(월) PM8:50
야타이 야스베에
屋台安兵衛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53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9:00~03:00
휴무일: 일요일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40석
고치의 명물 야타이 교자
일본인들도 고치로 많이 관광을 오는데, 고치에 오면 꼭 하나 하는 것이, 포장마차 야타이를 방문하는 것이다. 내가 고치에 온 두 번째 이유가 이 야타이에 가보고 싶어서였다. 첫 번째는 히로메시장에서 가츠오 타다키를 먹는 것.
고치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거의 모든 일본인들은 이곳 야타이 야스베에를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맛있길래 그럴까 싶은 마음에 찾아가 보고자 했다.
야타이 야스베에
방문하고자 한 야타이 야스베에는 일본 타베로그의 명백점에 2번이나 선정된 집이었다. 일본의 음식 랭킹 사이트인 타베로그. 일본인들이 음식점에 대한 평점을 보거나 맛집을 찾기 위해서 참고하는 사이트이다. 여기 타베로그에서는 매년 각 분야의 음식들에 대해 맛집 베스트 100곳을 선정하여 백명점(百名店)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야타이 야스베에는 2021년과 2019년 2번 일본 교자 부분 명백점에 선정된 업소이다. 재미있는 것은, 히로메시장안에 있는 야스베에 분점인 히로메야스메에도 동일하게 2019년과 2021년에 교자 백명점에 함께 선정되었다.
야타이 야스베에는 1970년에 창업을 하여 벌써 53년이 된 가게이다. 포장마차가 50년이 넘었다는 것은 참 재미있다. 보통 이 정도 오래되었으면 번듯한 건물에 들어가서 영업을 할 텐데 아직 야스베에는 포장마차 매장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실 이미 기업화가 된 야스베에는 히로메시장이나 기타 상점가에 매장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포장마차 형태의 매장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재미있는 가게이다. 아래 사진은 히로메시장안에 영업 중인 야스베에의 매장 모습이다. "야타이와 교자와 맥주는 고치의 문화입니다."라는 문구가 자신감을 보여준다.
야스베에는 1970년에 고치 시내에서 떨어진 강가에서 5~6개 자리만 있는 이름 없는 포장마차로 시작했다고 한다. 메뉴도 라멘과 교자뿐. 그런데 이 교자가 술안주로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확장되기 시작했고, 지금의 큰 규모의 포장마차의 형태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교자를 포장하기로
저녁으로 츠케멘을 먹고 2차로 야타이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고치의 포장마차 거리에는 최소 3~4개 이상의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이날은 내가 찾아본 모든 가게들이 다 문을 열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포장마차가 없었다. 원래 일요일이 휴무일로 알고 있는데 이날은 아니었다. 딱 한 곳 가장 유명한 야스베에만 영업을 하는 상황. 그러다 보니, 평소보다 더 야스베에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더 놀라운 것은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술을 먹는 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은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갈 터.
나는 포장을 선택했다. 사실 오뎅도 먹고 싶었는데, 포기하고 교자만 1인분 포장하기로 한다. 대장께 포장 가능한지 여쭤보니 밀린 주문이 많은지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름을 물어보시길래 "키무, 김"이라고 했더니, 다른 곳 다니시다가 20분 후에 와도 된다고 했으나 나는 그냥 기다렸다.
즉석에서 열심히 교자를 빚고 있는 장인의 모습.
하지만, 빠르게 기다린 지 한 10분 만에 포장이 되어서 나왔다. 재밌는 건 교자 포장을 전달해 주시면서 "키무상께 교자 드립니다~"라고 크게 외치고, 모든 종업원분들께서 이 말을 복창한다. 재미있는 일본 가게 문화다. 회전스시집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었다.
야스베에의 교자는 일본 최대의 수확량인 고치산 부추와 생강을 사용하고, 전국에서 가장 좋은 양배추와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손님이 주문하면 장인이 직접 만두를 빚어 전용 철제 프라이팬으로 만두를 구워내는 것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도 여러 프라이팬에서 교자가 구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야스베에 교자
포장마차 만두의 특징 중 하나인 구웠다고도, 튀겼다고도 할 수 없는 황금빛으로 구워진 모습! 빚은 만두를 달궈진 철제 프라이팬에 올려 기름을 듬뿍 부어 1인분씩 튀겨내면, 독특한 식감에 황금빛을 띤 바삭바삭한 포장마차 만두가 완성된다.
야타이 야스베에 공식 홈페이지: https://mfc-group.jp/yasube/kodawari.html
- 야타이 야스베 교자 屋台安兵衛 餃子: 500엔
정말 그런 모습이다. 바삭해 보이는 느낌으로 갈색, 좋게 이야기하면 황금색으로 잘 구워졌다.
그리고 함께 하는 아사히 생 죠키 캔.
덜 시원해서 호텔의 아이스 메이커에서 얼음을 받아 넣었다.
기존에 보아왔던 일본의 다른 교자와는 확실히 다른 비주얼이다. 굽는 스킬이 다른지 뭔가 훨씬 더 먹음직스럽다.
일본 교자의 정석인 한쪽 면은 바삭, 다른 면은 쫀득. 일단 보이는 바로는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냄새도 아주 고소하다.
보통의 교자들보다는 훨씬 더 나을 것 같은 맛이 예상이 된다. 바로 먹지 않아서 그런지 바삭함이 살짝 사라진 거 같다. 하지만 내부에 맛은 부추와 고기, 마늘의 맛이 어우러지면서 맛있다. 옛날 대만에서 잠시 살 때 먹었던 만두의 맛과 굉장히 비슷하다. 나가사키에서 먹을 수 없던 한입 교자는 그냥 냉동 고향 만두 같은 맛이었는데, 야스베에의 교자는 고급스러운 맛이다. 기름의 맛도 상당히 맛있다.
다시 찾아 먹고 싶은 맛
사실, 배가 꽤 부른 상태라 2개만 먹고 나머지는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 했는데 반을 넘게 먹게 되었다. 포장이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먹었다면 훨씬 더 훌륭했으리라. 다음에 고치에 간다면 반드시 야타이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을 가더라도 도 꼭 바로 구운 야스베에 교자를 먹어야겠다. 여러분들도 꼭 그러시길 바란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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