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역 출발 신칸센에서 먹은
고급 A5 와규 에키벤
꽤 비싼 소고기 도시락의 경험
2023년4월1일(토) AM11:10
니쿠노이토우
肉のいとう 仙台駅1階店
구글맵 ★★★★☆ 4.0
타베로그 ★★★★☆ 3.52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8:00~20: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13석
신칸센에서 먹는 고급 고기 에케벤
오늘은 센다이에서 아오모리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오전 11시7분 신칸센을 타고 1시간30분 정도 이동을 한다. 아침을 먹지 않아, 에키벤으로 고급스럽게 점심을 먹고자 생각했다. 어제 먹은 센다이 규탄 정식이 너무 맛있었기에 규탕 도시락을 사고자 조사를 하고 센다이역으로 출발. 10시반부터 도시락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간 것. 찾아간 곳은 다테노규탕 혼포 伊達の牛たん本舗.
그런데, 웬걸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잠깐 나오신 종업원분께 여쭤보니, 도시락은 11시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아래층의 식당 매장에서 구워서 제공하는 형태라 11시10분은 되어야 받아 갈 수 있다는 말씀. 내가 탈 기차가 11시7분 출발이었기 때문에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내가 먹고자 했던 것은 2690엔의 고급형 에키벤이었다.
10시 반부터는 아래에 있는 미리 만들어져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아쉽지만, 어제 돌아다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구입을 하고 있었던 곳은 오픈을 했는지 확인차 가본다.
니쿠노이토우
조금 전 방문한 곳과 같은 층에 위치한 니쿠노이토우. 원래 이곳의 본점은 약간 정육점 같은 컨셉에 다양한 조리된 고기류를 판매하는 곳인 것 같고 여기 센다이역 1층점은 주로 도시락을 위주로 판매하는 느낌.
많은 도시락 중에 내 눈에 띈 것은, 바로 A5 등급의 와규를 만든 센다이규 벤토. 이곳 센다이역1층점이 3월28일에 오픈하여 기간 한정 판매로 A5 등급 센다이규의 고급 부위 3종류로 만들어진 도시락이고 되어 있다. 이건 눈길이 안 갈 수 없었다.
기차 시간도 별로 남지 않기도 했고, 고기들의 모습도 아주 뗏갈 좋아 보여 바로 구매를 했다.
옆을 보니 뭔가 엄청 많은 도시락을 여기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칸센에 타자마자 바로 도시락을 오픈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난 기대에 부풀어 있었던 상황.
- 센다이규 고급 부위 모음 도시락: 2590엔
仙台牛 高級部位 詰め合わせ弁当
사실 고기 하나하나의 모습은 아주 만족스럽다. 두툼한 첫 번째 고기들
익혀진 상태에다가 잘라져 있어 어느 부위인지 짐작하기는 좀 어려웠다. 등심 또는 살치로 추정되는 두 번째 고기들.
규탕이 아닐까 싶은 세 번째 고기들.
2가지 츠케모노도 함께 들어가 있다.
눈으로 보이는 고기 질은 좋아 보였다. 하지만, 한입 베어 무는데. 아~~ 역시 식인 고기는 맛이 떨어진다. 고소한 맛과 기름의 맛이 분명히 있으나 식감이 퍼석하고 질긴 감이 온다. 밥도 식어 있으니 단맛이 없다. 고기 자체는 좋은데 환경이 못따라 가 준다. A5 등급 고기라고 분명히 적혀 있었는데 말이야. 안타깝다.
전자레인지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구매를 할 때도 데워드릴까 라는 말이 없었기에 그냥 먹어도 되는 걸로 인식했는데. 일본은 벤또 문화가 뛰어나니 뭔가 잘 만들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비쌌는데 2590엔 봉투값 3엔. 비닐봉지는 버리지 말아야지.
하지만 최대한 고기의 맛을 잘 느껴보려 노력하면서 한점씩 먹었고 결국은 완식. 배 부르다. 더 맛있게 배불렀어야 하는데. 아쉽다.
도시락을 살 때는 반드시,
이번에 배운 점은 이렇다. 고기가 메인인 도시락은 갓 만들어진 게 아니라면 어차피 식어서 맛이 떨어지니, 고급진 고기를 쓴 비싼 걸 먹기 보단 양념이 되어 있는 가급적 조금이라도 저렴한 녀석으로 먹자. 차갑게 먹어도 되는 해산물이나 츠케모노 류는 비싼 것도 괜찮을 듯. 반드시 고기는 뜨겁고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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