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미에서 유명한 정갱이
정갱이 회와 튀김을 한꺼번에
비교하면서 먹는 정식
2023년3월30일(목) AM11:30
바다의 식당 덴스케차야
海のお食事処 でん助茶屋
구글맵 ★★★★☆ 4.0
타베로그 ★★★★☆ 3.45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1:30~15:00(L.O.14:30) 17:30~20:00(L.O.19:3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좌석수: 58석
해산물로 유명한 아타미
아타미는 도쿄에서 가까운 거리라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찾는 휴양도시이다.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라, 여러 해산물들이 유명한 곳. 보통 많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해산물이 나오는 카이센동을 먹는듯하다. 길을 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카이센동집 앞에 줄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카이센동은 여행하는 곳 여러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아타미 지역에서 유명한 것을 먹고 싶어 찾아보니, 정갱이 アジ 鯵 아지 가 유명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 내가 선택한 곳은 정갱이 회와 튀김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정식을 파는 덴스케차야라른 곳을 찾아 방문하였다.
바닷가 멋진 풍경의 가게
덴스케차야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가게였다. 호텔 산미 구락부 별관이라는 곳에 함께 위치한 레스토랑인 것.
11시 30분 오픈인데, 거의 딱 맞춰 도착하니, 이미 4팀 정도가 대기를 하고 있었고, 대기표에 이름을 적는 형태로 보여 나도 이름과 명수를 쓰고 기다렸다. 11시 30분이 되니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호텔에 속한 레스토랑이다 보니 그런지 여기 덴스케차야는 정말 경치가 좋다.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훌륭한 풍경이다.
먼저 오신 분들이 창가 자리를 차지하셔서 나는 안 쪽의 자리에 앉았다.
정갱이 비교 정식
한국어로 해석을 하니, 조금 이상하긴 한데, 정확한 이름은 아지 쿠라베 정식 あじくらべ定食. 아지 あじ 는 정갱이를 말하며 쿠라베くらべ 는 비교라는 말이다. 정갱이 회와 튀김을 비교해 가며 먹을 수 있는 정식으로 정갱이 한 마리는 회로, 한 마리는 튀김으로 나온다. 이하, 정갱이는 아지로 표현하겠다.
- 정갱이 비교 정식 あじくらべ定食 : 2,600엔
아지 두 마리와 함께, 시라스(어린 멸치류를 찐 것), 츠케모노, 미소지루, 밥과 차완무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아지 후라이. 이곳도 튀김을 잘하는 것 같다. 튀김옷이 아주 바삭해 보인다.
신선한 아지의 사시미. 약간 혐오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선한 아지를 사용한다는 느낌의 모양새이다.
그리고 차완무시. 부들부들하다.
시라스. 아래쪽은 간 무가 깔려있다. 간장을 살짝 부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양배추 김치류.
일식 돈가스집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깨를 함께 준다. 잘게 부셔서, 돈가스 소스를 뿌려 아지 후라이를 찍어 먹는 용도이다.
먼저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차완무시를 한 숟가락 먹어보니, 이거 거의 나가사키에서 먹었던 1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차완무시와 무시즈시 전문점인 욧소의 차완무시 만큼 맛있다. 놀랍다. 닭고기 은행 얇은 관자 등 많은 부재료도 들어가 있었다.
나가사키 욧소의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회 간장으로 유명한 킷코만 간장이 놓여있다. 아지 사시미와 함께 먹어본다.
신선한 활 사시미. 일본에서는 자주 보기 힘든 활어 회이다. 한쪽에 있던 수조에서 살아있는 아지를 그대로 꺼내서 회를 친 것. 물론 아지 후라이도 생 활어 아지로 튀긴다고 한다.
아지는 신선하긴 한데, 아직 기름이 덜 올랐는지, 고소한 맛은 떨어진다. 파와 함께 먹어 보자. 비린맛 없이 먹기 좋다. 근데 아지 자체가 너무 작다. 거의 내가 한국에서 회 한 젓가락 먹는 양이다. 조금 큰 전어 수준.
아지 후라이 하나를 그대로 들어서,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어본다.
아, 역시 튀긴 아지는 정말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아지후라이지만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진한 맛이 더해진다. 하지만 튀김의 맛은 살아 있으나 아지 자체의 맛을 덮어버리는 강한 소스.
시라스에 간장을 살짝 뿌리고, 무와 함께 먹어본다. 그런데 뭐 그다지 맛이 느껴지진 않는다. 시라스는 처음 먹어보는데, 그냥 물컹한 식감만 있을 뿐 별다른 맛은 없다.
아지 후라이를 마요네즈에 먹어 보기도. 난 역시 돈가스 소스보다는 마요네즈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훨씬 고사함이 살아나며 튀김을 먹는 느낌이다.
미소지루도 상당히 실하다. 안에는 재첩으로 보이는 조개들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고, 미소의 맛도 깔끔한 느낌이다.
이제 메인에 집중해 보자. 아지 사시미를 간생강과 파와 함께 간장에 찍어 먹어본다. 생강의 향이 사미시와 잘 어울린다.
나에게 훌륭한 점심을 제공해 준 아지의 마지막 모습. 미안하고 고맙다.
아지 후라이의 마지막 한입은 돈가스 소으에 절여 먹어 본다.
시소(오오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남은 무와 시소를 간장에 찍어 입가심을 한다. 시소의 향이 좋다.
초토화된 나의 식탁.
고급스러운 차림새의 음식과 멋진 풍경을 가진 집이다. 가격은 이러한 서비스료로 인해 다소 높은듯하다. 그리고 양이 살짝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맛 자체는 정말 훌륭했다. 신선한 정갱이 아지를 바로 요리를 해서 시간이 조금 소요되긴 했지만 훌륭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아타미에 가신다면 고려해 볼 만한 식당으로 추천드린다.
나는 혼자 가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여러 명이 방문하신다면 다양한 요리를 시키시거나, 아지 후라이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메뉴 일람
전체 메뉴를 모두 첨부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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