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명물 즌다
즌다로 만든 셰이크를 먹고
헉! 하고 외쳐버린 감탄사
2023년3월31일(금) PM6:35
즌다 사료 센다이역 즌다 코미치점
ずんだ茶寮 仙台駅ずんだ小径店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47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9:00~21:00(L.O.20:30, 테이크아웃은 8: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40석
센다이 명물 즌다
센다이는 즌다라는 것이 명물이다. 이게 뭔지 처음에는 전혀 몰랐는데, 이자카야에서 기본안주로 자주 나오는 에다마메라는 콩을 갈아서, 소금 설탕을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전통 간식의 형태로, 주로 떡위에 뿌려 함께 먹는다고 한다.
즌다 ずんだ
즌다는 푸른 콩(枝豆 에다마메) 또는 소라마메를 갈아서 만든 녹색 페이스트를 말한다. '즌다', '진다', '진단', '누타'라고도 불린다. 단맛의 즌다모치, 또는 소금에 절인 무침으로 이용하는 것이 전통적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즌다 요리와 신제품 개발이 진행되어 단맛의 즌다 과자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짭조름한 간식이나 요리에도 사용되어 하나의 요리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출처: 일본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ずんだ/
즌다 셰이크
오사카에 살고 있는 어느 한국인 유튜버께서 센다이를 방문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 센다이역에서 즌다 셰이크를 먹고 완전 엄청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나도 꼭 찾아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까짓 콩 간 것이 들어간 다고 뭐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센다이 역에는 두 군데 정도 즌다 전문점이 있었는데, 주로 다양한 즌다를 사용한 간식들을 팔고 있었다. 그 중, 즌다사료라는 가게에서 즌다 셰이크를 전문적으로 팔고 있었고, 줄도 만들어져 있는 상황. 나도 그 줄에 합류했다.
이날의 가격은 레귤라 330엔, 라지 430엔이었다. 만만한 가격은 아닌 듯.
- 즌다 셰이크 레귤러: 330엔
즌다 셰이크를 손에 넣었다.
궁금해서 열어본 내용물. 셰이크의 형태에 가끔 콩을 간 듯한 것들이 보인다.
한 입 먹어보고, 갑자기 헉!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이건 정말 내가 먹어본 최고의 셰이크였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함이 입안을 완전히 감싼다. 평소 단것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즌다 셰이크는 단맛이 꽤 강함에도 고소함이 극에 달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라지를 사지 않은 것이 바로 후회가 되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다시 또 먹으러 갔다. 센다이를 떠나는 날이라 언제 먹을지 모르니 당연히 라지를 시켰다. 그런데 어라? 어제와 가격이 다르다. 어제는 분명 330엔 440엔이었던 것이, 오늘은 360엔, 470엔으로 각 30엔이 비싸졌다.
자세히 보면, 테이크 아웃으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스티커가 한 장씩 붙어 있고, 오른 가격이다. 그래도 먹을 수밖에 없다. 재밌는 것은 계산을 할 때 점원께서 "네, 즌다 셰이크 라지 440엔... 아, 470엔입니다."라고 실수를 하신 것. 어제까지는 440엔이라고 했으니 당연히 헷갈릴만하다. 전날은 금요일이었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주말 가격이 있어 오른 것인지, 아니면 하룻밤 사이에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 즌다 셰이크 라지: 470엔
가격이야 어떻든 맛있는 것은 먹어야 한다. 너무너무 맛있다, 즌다 셰이크.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도쿄와 오사카, 사이타마 등에도 지점이 있다. 도쿄는 도쿄역 근처 한 곳, 하네다 공항 1,2,3 터미널에 각각 한 곳씩 총 세 곳. 오사카는 우메다 오사카역 근처에 있다.
- 즌다 사료 도쿄 지점: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점 1층
- 즌다 사료 오사카 지점: 다이마루 백화점 우메다점 지하1층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즌다 셰이크
여러분들도 센다이에 가신다면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한다. 무조건 드시기 바란다. 인생 셰이크를 만나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도 다음번에 도쿄, 오사카, 센다이를 가게 된다면, 꼭 이 녀석을 먹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즌다를 사용한 다른 음식도 꼭 먹어 보리라.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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