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이 유명한 가나자와
긴 줄의 1등 회전스시를 피해 찾은
2등 회전스시의 맛보기
2023년4월7일(금) PM7:35
가나자와 회전스시 키라리 본점
金沢回転寿司 輝らり 金沢本店
구글맵 ★★★★☆ 3.8
타베로그 ★★★★☆ 3.49
일본 〒920-0031 Ishikawa, Kanazawa, Hirooka, 1 Chome−9−16 マストスクエア金沢 1階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1:00~22:00 (L.O. 21:3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80석
해산물 천국 가나자와의 회전스시
가나자와는 우리나라 동해를 공유하는 곳으로 해산물이 아주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스시도 유명하고 카이센동도 유명하다. 가나자와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회전스시 업장을 넓힌 곳이 모리모리스시 라는 곳이 있다. 찾아보니 한 25개 정도의 지점이 있으며 도쿄, 오사카, 교토, 요코하마 등 엄청 많은 곳에 있었다. 이 모리모리 스시는 유명세에 의해 그 대기 줄도 어마어마하다. 오픈런을 하지 않는다면 거의 1시간~1시간반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실제로 가나자와역 주변 지점을 오후 3시 정도로 어중간한 시간에 지나가다 봤는데, 20팀 정도가 대기 중이었다.
그래서, 여기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 다움 순위로 찾은 곳이 바로 가나자와 회전스시 키라리 金沢回転寿司 輝らり 이다. 이곳도 가나자와 부근에 총 3개의 지점이 있는 꽤 규모가 있는 곳. 거기에 모리모리 스시의 타베로그 평점이 3.5~3.59 정도인데, 내가 방문한 가나자와역 본점의 경우에는 타베로그 평점 3.49이다. 별 차이 나지 않았다. 아니 꽤 높은 점수이다.
키라리 회전스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실내 사진이다. 카운터석이 꽤 길게 있고, 4인 이상의 좌석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다. 총 80석이라고 하니 꽤 넓은 편이다.
사실 회전스시라고 하지만, 요즘은 거의 회전되고 있는 스시는 거의 없다.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방식이 거의 다인 듯하다. 회전대에는 각종 메뉴 안내판들이 회전 중이다.
카운터 좌석의 모습.
모든 주문은 터치패드 태블릿으로 가능하다.
거기다 한글까지 지원해 줘서 주문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생맥주 한 잔. 장기 여행의 막바지가 되다 보니 드는 생각, 편의점에서 250엔 300엔이면 맥주나 하이볼 500미리 짜리를 사는데 음식점에서는 550에서 600엔 정도 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음식점에서 파는 술들이 엄청 훌륭하지도 않다. 옛날에는 어떤 음식점에서도 생맥주를 먹더라도 정말 최고 였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 생맥주: 638엔
- 생혼마구로 3종: 1408엔 (세금포함)
시작부터 꽤 비싼 걸로 시켰다. 참다랑어 3종. 아카미와 주도로, 오도로의 구성이다.
아카미. 참치 속살. 산미가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주도로. 중 뱃살. 나쁘지는 않았지만 대단하지는 않았다.
오도로 대뱃살은 상당히 괜찮았다. 오도로는 한 피스에 600엔 정도 하는 가격이리라. 맛있어야 하는 가격이다.
- 등 푸른 생선 3종 모둠: 528엔 (세금포함)
정어리, 정갱이, 고등어의 등 푸른 생선 3종. 일본에서는 등 푸른 생선을 히라리모노 빛나는 것이라고 부른다. 살짝 비릴수 있는 녀석들이다.
아마도 고등어. 시메사바. 조금 숙성이 된 고등어이다.
아마도 정어리 이와시. 여기에는 真 참진이라는 한자가 붙어 있던데, 아마도 정어리 중에 조금 좋은 퀄리티를 말하는 듯하다.
아마도, 정갱이 아지. 여기에도 真 참진이 붙어 있는 이름이다.
- 불질 금태(눈볼대): 968엔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생선인 금태(눈볼대) 노도구로 이다. 노도구로는 목이 검다는 뜻. 금태라는 생선의 목 안이 검은색인가 보다. 직접 보지 못해서 확신을 하지는 못하겠다. 어쨌든 이것이 오늘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살짝 불질 아부리를 한 노도구로는 정말 최고였다. 비싼 만큼 기름지고 아부리 향이 아주 좋다. 한 접시 더 시켜 먹고 싶었던 마음을 간신히 다잡았다.
- 하이볼: 638엔
일반적으로 하이볼이 생맥주보다는 조금 싼 가게들이 많은데, 여기는 가격이 동일하다. 조금 비싼 느낌.
- 문어 튀김: 528엔
안주 삼아 시켜본 문어 튀김. 일본은 역시 튀김은 어디서나 잘하는 것 같다.
- 참치 속살 김말이: 682엔
일본에서는 테카마키라고 하는 참치 김말이. 참치가 들어간 김초밥이다. 보통은 오도로 대뱃살이 들어간 것과 아카미 속살이 들어간 두 종류가 있고 물론 대뱃살이 들어간 것이 비싸다.
대뱃살의 마키는 아니었지만, 아카미도 그 맛이 아주 좋았다.
대뱃살이 들어간 녀석은 280엔가량이 비싸다.
터치패드 주문의 단점. 메뉴를 계속 찾아 보게 된다. 지금 먹는 것에 대한 맛을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번에는 뭘 먹을까 부터 고민하게 된다. 눈은 패드 화면에 고정된다. 이러다 보니 맛을 확실히 느끼지 못하고 또 계속 계속 주문을 하게 된다. 반대로 장점. 내가 현재 얼마나 먹었고 뭘 시켰는지 현실 자각을 하게 해준다. 금전적으로 멈춰야 할 시점을 의지만 있다면 확실히 지킬 수 있다. 여기서도 고급 어종만 먹다 보니 총 가격이 예상치 않게 팍팍 올라간다. 한 개 한 개 시킬 때는 뭐 이정도면 이라 생각했는데 쌓이니 너무 비싸진다. 아아아 5천엔을 넘었다. 마지막으로 다짐한다, 6천엔 넘지 말자.
결국 5400엔에서 멈출 수 있었다. 혼자서 회전스시에서 5만4천원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 좀 많이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접시로는 5접시 밖에 안되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회전스시집이다.
줄을 서지 않고 괜찮은 스시를 먹기에 딱 좋은 곳이다. 하지만 너무 욕심을 낸다면 역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솔직히 회전스시치고는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은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퀄리티는 꽤 좋은 편이라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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