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텐동 맛집으로 유명한
카네코한노스케 본점
제대로 된 텐동을 먹어본 후기
2023년4월6일(목) PM7:31
나혼바시 텐동 카네코한노스케 본점
日本橋 天丼 金子半之助 本店
구글맵 ★★★★★ 4.3
타베로그 ★★★★☆ 3.55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1:00~22:00(L.O.21:30) 토일공휴일 10:00~21:00(L.O.20:30)
휴무일: 연말연시 (비정기 휴무)
결제방법: 신용카드 불가, 전자화폐 불가
좌석수: 20석 (1층 카운터 6석, 2층 테이블 14석)
카네코 한노스케
됴코 니혼바시 무로마치에 본점을 두고 있는 덴푸라의 명가 '카네코 한노스케'. 아사쿠사 출신으로 일본요리의 중진인 가네코 한노스케가 고안한 '비법 에도마에동 소스'를 손자인 '카네코 신야'가 물려받아, 단맛이 적고 담백한 소스를 고온의 참기름으로 튀긴 튀김과 흰쌀밥에 절묘한 밸런스로 어우러져 마지막 한 입까지 질리지 않는 텐동으로 완성 시켰다고 한다.
카네코한노스케는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장수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도쿄이외의 오사카 후쿠오카에도 있다. 여러분이 방문하고자 찾아본 카네코한노스케가 어떤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가야 한다.
- 니혼바시 텐동 카네코한노스케
텐동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본점에서는 에도마에텐동만 판매하지만 다른 지점에서는 특텐동이나 해산물 텐동 등도 판매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카네코한노스케는 모두 이 텐동 가게를 말한다.
- 니혼바시 텐푸라메시 카네코한노스케
여기는 튀김 정식류를 판매하는 곳이다. 텐동은 없다. 튀김들 따로 튀겨서 주며, 이를 밥과 함께 먹는 형태이다. 후쿠오카의 히라오와 동일한 형태이다.
- 니혼바시 이나니와 우동 메시 카네코한노스케
일본 3대 우동중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을 중심으로 각종 튀김과 덮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 텐동 텐무스 카네코한노스케 니혼바시
텐무스는 튀김류가 들어간 주먹밥이라 이해하면 된다. 텐무스를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주로 테이크아웃 매장이다.
니혼바시 텐동 카네코한노스케
방문한 곳은 니혼바시 텐뎅 카네코한노스케 본점. 여기는 텐동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고, 모든 카네코한노스케의 본점이 되는 곳이다.
7시30분이라는 조금 늦었다 싶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줄이 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기는 좌석이 20개밖에 안된다. 거기다, 1층은 카운터석 6개, 2층에 테이블석 14개로 되어 있어서, 1명이나 2명 등의 손님이 많게 되면 자리가 조금 비효율적으로 순환될 수밖에 없는 형태이다.
이곳의 메뉴는 하나밖에 없다. 에도마에 텐동 1200엔. 나머지는 튀김을 추가 주문하는 단품 튀김이다. 밥 곱빼기와 미소장국과 음료 맥주가 메뉴의 전부.
밖에서 약 30분을 대기하고,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2층으로 올라갔고, 다행히 2인석으로 배정을 받아 혼자 먹을 수 있었다. 여기는 테이블석일 경우 대다수 합석을 하는 형태였다. 가림막을 앞에 두고, 2명씩 앉는 형태가 기본이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검은콩 차를 내어준다. 우리나라의 다른 차와 별다른 차이가 있는 맛은 아니었다.
테이블의 큰 통에는 가게의 명물인 '가리고보우'가 들어 있다. 텐동을 주문하면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가리고보우'은 생강(가리)의 상큼한 맛에 우엉(고보우)의 풍미가 강한 우엉이 들어간 츠케모노이다. 거기에 살짝 다시마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적당한 신맛과 우엉 특유의 향이 중독성이 있어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에도마에 텐동
- 에도마에 텐동 江戸前天丼 1200엔
자리에 앉아서 10분 정도가 지나서나 나온 에도마에 텐동. 살짝 갈색으로 튀겨진 튀김들이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특히, 기다란 붕장어의 모습이 압권이다. 텐동 튀김의 계란은 반숙이니 밥과 함께 잘 비벼서 먹으라 한다.
에도마에 江戸前 라는 의미는 처음에는 도쿄의 옛지명인 에도 앞에서 잡힌 물고기를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의미가 변해서 지금은 도쿄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것을 말한다. 여기 카네코한노스케 텐동의 모든 재료인 새우, 붕장어, 오징어 등의 재료는 매일 아침 토요스 시장에서 구입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오징어 튀김과 새우 두 마리가 보인다. 그 뒤로는 김튀김이 있다. 고추와 달걀튀김도 보인다. 그리고 기다란 아나고 한마리. 도쿄 한가운데에서 1200엔이라는 가격으로는 믿기지 않는 볼륨이다.
김이 빠르게 눅눅해지므로 제일 먼저 김을 먹어야 한다는데, 난 잘 모르고 김은 나중에 먹었다.
튀김은 어느 정도 바삭하나 우리나라 튀김들 처럼 씹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바삭함은 아니고 어느정도 바삭한 튀김에 텐동쯔유가 묻어 적당한 비삭함을 느낀다. 새우 크진 않지만 탱글 해서 좋다. 김 튀김이 한국과는 많이 달랐다. 이는 김 자체가 한국과 달라서 인듯. 조미된 맛이 전혀 없고 소금기도 없다. 대신 살짝 단맛이 튀김기름 맛 뒤에 따라온다. 오징어는 처음 씹으면 아주 탱글하고 이가 들어간 다음의 식감은 아주 부드럽다. 모든 재료들이 꽤 훌륭한가 보다.
밥도 훌륭하며, 특히 비법 양념이 아주 적절한 맛이다. 짜지 않고 기름진 튀김과 아주 좋은 조합을 보여준다.
새우보다 오징어가 훨씬 맛있었다. 탱글 한 오징어의 식감이 훌륭하다. 속초에서 튀김을 사 먹을 때도 새우튀김보다는 오징어튀김을 먹는 개인적인 선호도 때문일 수도 있다.
알려주신 방법과 같이, 달걀튀김을 터트려 밥과 비벼 먹어본다. 아주 정당한 정도의 반숙이 아름답다.
그리고 압권은 마지막 아나고 튀김이다. 크기도 거의 한 마리 크기 그대로였고, 바삭한 튀김옷 안의 아나고는 너무 부드럽게 씹힌다. 스시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점과 비슷하다. 물론 잔가시는 하나도 없이 손질 했다.
조금 기름짐에 지쳐갈 무렵에는 테이블에 있던 산초를 살살 뿌려 먹었다. 산초의 향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래저래 텐동쯔유에 절여진 밥과 함께 먹으니 아주 극락이다. 밥 한 톨 빠짐없이 완식.
23년 전 처음 도쿄에 출장 왔을 때 어떤 집인지는 전혀 기억이 없지만 간자의 어느 텐동집에서 1500엔 정도의 텐동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여기 카네코한노스케의 텐동이 23년 전의 긴자 그곳의 맛과 어떻게 다르냐라고 한다면 솔직히 잘모르겠다. 그 때의 기억은 단지 맛있었다 라는 기억만 남아있고 어떠한 맛으로 맛있었다 라는 기억은 없으니까. 하지만, 일본에서 제대로 된 텐동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된 오늘의 경험은 좋았다. 앞으로 이 기준을 가지고 다음번에는 다른 좋은 텐동을 먹으며 비교 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소감
만약, 오늘처럼 40분 이상 기다려서 먹을 만큼 훌륭한 맛이냐고 한다면 사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맛있는 텐동임에는 틀림없으나, 큰마음을 먹고 간 해외여행에서 한 음식을 먹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그다지 훌륭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여기 카네코한노스케는 비교적 저렴한 1200엔으로, 가격 대비 훌륭한 텐동을 먹을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야 하는 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번의 경험은 필요하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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