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히메지역 부근 이자카야
닭목살 소금구이와 네기토로
2023년4월9일(일) PM8:00
이자카야 갓사이
居酒屋 楽歳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41
Gassai 161 Toyozawacho, Himeji, Hyogo 670-0964 일본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7:00~24:00 (L.O.23:30)
휴무일: 비정기 휴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좌석수: 60석 (1층은 카운터석만 있음)
히메지의 작은 이자카야 갓사이
히메지에서 첫 끼는 이자카야에서 먹는 안주였다. 히메지에서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명물 지역 음식이 있지는 않은듯했다. 타코야키의 원조라는 타마고야키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는 바로 옆의 아카시라는 곳이 원조라 아카시에 직접 가서 먹을 예정이다. 그래서 그냥 주변에서 괜찮은 이자카야를 방문하기로 한다. 이곳이 내가 찾은 이자카야 갓사이. 내가 자주 보는 유튜버 한 분이 이곳을 방문한 영상을 보고, 괜찮아 보여 나도 방문한 것. 이곳은 주택가로 보이는 한적한 골목에 있었다. 아주 조용한 아니, 어찌 보면 조금 무서울 만큼의 분위기.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정면에서 바라본 입구의 분위기는 일본 이자카야의 원형을 보는 느낌이다.
이자카야 갓사이는 히메지역 부근에 2곳이 있다. 다른 한 곳은 아케이드 상점가 안에 위치한 별관이다. 나는 처음 상점가에 있는 별관으로 방문했다. 호텔에서 아주 조금 더 가깝기도 하고 태블릿 주문 방식이라 더 편할 것 같아서 였다. 그런데 여기는 좀 더 번화가라서 그런지 손님이 많다. 들어가서 혼자라 하니 역시나 만석. 어쩔 수 없이 본점으로 갔다. 아래는 별관의 입구 모습이다. 가실 분이 계신다면 편하신 쪽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다.
음식과 술
들어가서 혼자라 하니 카운터 석으로 안내해 주신다. 앉아서 천천히 메뉴를 살펴보았다. 이곳은 그림도 없고 일본어로만 적혀진 메뉴라 사실 조금 힘들 수 있다. 나는 사전에 조금 공부를 하고 가서 조금 수월했다.
세세리(닭목살) 소금 구이 와 히메지 오뎅 모둠 그리고 생맥주를 주문했다. 히메지도 오뎅이 유명하다고 한다. 일본은 다 오뎅이 유명한듯. 시즈오카 가나자와 히메지 까지 모두 유명하단다. 가나자와에서는 오뎅을 먹지 않았지만 시즈오카에서 먹었늘땐 별다른 감흥이 없었기에 히메지의 오뎅은 과연 어떨지 한번 비교해 보고자 한다.
- 닭목살 소금구이: 580엔 (세금포함)
처음 받은 음식은 닭목살 소금 구이 セセリ塩焼き 세세리시오야키. 닭목살 구이는 치킨에 있는 그 닭목살에서 뼈를 완전히 잘 발라내어 먹는 형태이다. 뼈는 전혀 없으니 먹기에는 아주 수월하다. 꽤 오래전 규슈남쪽의 가고시마 야타이에서 한번 먹어 보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매봉역의 '직화당' 곳에서 전문적으로 닭목살 구이를 팔아 맛있게 먹었었는데, 얼마전 폐업했다. 아쉽다.
닭목살은 상당히 쫄깃하고 기름기도 있어 아주 맛있다. 소금 간이 아주 좋고 쫄깃한 식감도 훌륭하다. 양념구이도 있는데, 소금 구이가 조금 더 담백해서 좋지 않을까 싶었다. 맥주도 술술 잘 넘어 간다.
- 히메지 오뎅 모둠: 630엔 (세금포함)
히메지 오뎅 모리 姫路おでん盛り. 오뎅 모둠이다. 5~6종류가 있었던 것 같다. 치쿠와, 무, 곤약, 우엉 어묵, 두부 등이 들어가 있었다.
일본 오뎅 요리의 대명사인 무. 국물이 잘 베어들어간 것이 맛있었다.
특이하게 우엉을 감싼 어묵. 짭짤한 맛이 괜찮았다.
두부. 부드럽게 씹힌다.
일본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는 치쿠와.
예상을 뛰어넘는 맛을 보여준 곤약. 국물이 아주 잘 베어있다.
전체적으로 맛을 평가하면, 맛은 그냥 저냥 한국 고래사나 삼진어묵이 더 맛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어묵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그런지 일본에서 먹는 오뎅 요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그냥 한번 일본의 맛을 느껴본다라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시켜야 할 듯 하다.
- 진저하이볼: 480엔
중간에 추가한 진저하이볼. 일반 하이볼이후에 시켰더니 조금 단맛이 있어 더 맛있었다. 우리나라의 하이볼은 너무 단맛이 강한 반면 일본의 하이볼은 기본적으로 단맛이 아에 없다. 그러다보니 진저하이볼을 시켜야 단맛이 조금 느껴지게 된다. 이곳의 생맥주는 530엔이고 하이볼은 480엔이라 저렴한 편이었다.
- 네기도로: 780엔 (세금포함)
마지막으로 주문한 네기도로 ネギトロ. 네기는 파, 도로는 참치뱃살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네기도로라고 하면, 참치회를 갈아서 파를 섞어나 또는 그냥 함께 먹는 것을 말한다. 아주 잘게 간 참치회와 파. 그리고 김과 와사비 시소가 함께 나왔다.
네기도로는 메뉴판에서는 찾아보지 못했고, 오늘의 회라고 칠판에 적어둔 곳에서 보고 주문을 했다.
적당히 참치회와 파와 김을 함께 먹어보니, 이거 좋다. 참치 갈은것 만으로는 맛이 한정적인데 김과 파가 풍미를 올려준다. 거기에 살짝 간장을 찍으면 아주 훌륭하다.
와사비와 함께 먹어도 아주 좋다. 오늘 먹은 음식중에 가장 훌륭했다. 완전 만족.
이렇게 먹고 총 3480엔. 먹은거 치곤 싸다. 역시 시골 동네가 싸긴 하다. 전체적으로 메뉴 하나당 가격이 비싸지 않았고, 주류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라서 전체가격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다. 히메지에서의 첫끼가 상당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히메지를 간다면 이 곳에 방문해서 더 다양한 메뉴들을 먹고 싶어졌다.
PS) 참고로 여기 화장실은 재래식이다. 여자분들은 꼭 참고 하시길. 물론 난 남자 화장실을 가서 여자 화장실이 다를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 하지만, 일본이 그렇듯이 화장실은 너무나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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