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야키는 이 음식이 뿌리?
타코야키의 어머니라는
타마코야키를 먹어보자
2023년4월10일(월) PM2:10
타코이소
たこ磯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54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0:00~19: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26석
타코야키의 어머니, 타마코야키
타마고야키(玉子焼)는 닭고기 달걀, 우키코(浮粉)와 진코(沈粉)라고 불리는 밀전분, 밀가루, 문어를 재료로 만든 간식으로, 효고현 아카시시의 향토 요리이다. 일반적으로 달걀말이와 구분하기 위해 아카시야키(明石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에도 시대 말기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타코야키의 뿌리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오사카 등의 보통의 타코야키와 다른 점은?
- 달걀을 다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타코야키 보다 노랗다. 또한, 단시간에 구워 표면이 타지 않는다.
- 밀가루 외에 부침가루라는 밀전분 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죽이 매우 부드럽다.
- 타코야키를 뒤집는 데는 구리 팬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금속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나젓가락을 사용한다.
- 재료는 기본적으로 문어만 넣는다.
- 다시마나 가쓰오부시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담가 먹는다.
- 구울 때 팬에 참기름을 사용하는 가게도 있다. 가게에 따라서 문어 외에 아카시 명물인 붕장어를 재료로 넣는 곳도 있다.
아카시의 타마코야키
타코야키의 원형이라고 불리는 타마코야키는 아카시라는 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하고, 앞에 언급한 것과 같이 타마코야키라는 이름외에 아카시야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숙소가 있는 히메지에서 JR열차로 3정거장 25분이면 갈 수 있어, 타코야키의 원형을 먹어보기 위해 아카시를 방문했다.
타코이소
타마코야키를 먹기 위해 방문한 집은 타코이소. 아카시역 주변 상점가에서는 이 가게가 가장 많이 언급이 되는 인기가 가장 많은 가게인 듯 했다. 처음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멀리까지 왔으니 먼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상점가 아니 시장 내부를 조금 돌아다녀 봤다. 10개가 넘는 꽤 많은 타마코야키 가게들이 있었다. 다른 가게들은 줄은 선 집이 하나도 없었다. 한 20분 후 다시 도착해보니, 럭키! 줄이 없어져 버렸다.
참고로, 여기 타코이소는 70m 거리에 별관이 있다. 너무 줄이 길다면 별관을 이용하거는 것도 방법일듯.
바로 들어와 딱 하나 남아 있던 테이블에 착석. 평일, 그것도 월요일 오후 2시20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가게 내부는 좁은 편이다. 총 26자리. 나같이 1명이 2자리 또는 4자리를 차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엄청 느리다. 굽는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겠지만. 이러니 회전이 느릴수 밖에 없겠다.
타마코야키는 이 동네 아카시에서 명물이라는 것을 오사카테레비젼 방송을 유튜브에서 보고 알았다. 오사카에도 타코야키를 국물에 찍어 먹는 곳이 있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 아카시가 그 원조 일것이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해야 한다. 타마코야키가 메인 메뉴이고, 일반 타마코야키와 붕장어 아나고가 들어간 타마고야키로 나뉜다. 두 가지를 다 먹을 수 있는 믹스야키도 있다.
메뉴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 타마코야키(타코): 800엔
- 타마코야키(아나고): 950엔
- 믹스야키(타코,아나고): 1100엔
- 생맥주: 550엔
조금 양이 적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모습의 생맥주.
- 타마코야키(타코): 800엔
드디어 나온 타마코야키 아카시야키. 아주 단백한 모습이다.
오사카의 타코야키와의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타코야키소스, 마요네즈, 가츠오부시가 올려져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함께 주신 다시 국물.
이 국물에 타마코야키를 찍어서 먹는다. 원래는 뜨거운 타마코야키를 식히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현재는 따뜻한 육수를 제공하는 가게가 많다. 따뜻한 육수를 사용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1963년경 고베 모토마치의 가게가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형태 자체는 타코야키와 다를바가 전혀 없다. 완전 똑같다. 이러니 타코야키의 발상이 여기서 왔다고 하는 듯하다. 이제, 부들부들 거려서 젓가락질이 힘든 타마코야키 하나를 살짝 들어,
다시국물에 빠트렸다.
이제 한입 먹어 보면, 오~ 상당히 맛있다. 소스들과 가츠오부시가 없어서 그냥 이도저도 아닌 맛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단백한 맛이 상당히 좋다. 아주 깔끔한 맛이다. 계란의 맛이 고소하게 올라오고 그 안에 문어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좀 흐물거려 재빠르게 먹지 않으면 젓가락에서 흘러내려 버린다.
문어는 그리 통통하지는 않았다.
테이블 한쪽에는 이렇게 타코야키 소스가 있다. 이 소스는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등에 쓰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
모습은 좀 더 타코야키에 가까워 진다. 여기에 가츠오 부시와 마요네즈만 올리면 타코야키지 뭐.
이제 다시에 찍어 보았다. 안그래도 부드러워 부들부들 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더 풀어지는 느낌. 얼른 먹어야 한다. 다시는 가츠오부시의 향이 가득한 거의 간이 되어 있지 않은 맛. 다시에 찍어 먹으니 계란의 고소한 맛에 가츠오의 향이 더해져 맛이 좀 더 진해진다.
이런 방법 저런방법으로 계속 먹어보니 나름대로의 맛이 분명하여, 자극적이지 않은 단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수 있겠다 싶다. 역시 원조 지역에 와서 먹길 잘한듯 하다.
다들 양이 모자라는지 추가 주문을 한다. 이러다 보니 회전이 더 느려져서 대기가 많은듯. 하지만 나는 꾸욱 참고, 저녁을 기약하기로 한다. 살짝 양이 아쉽긴 했지만, 원조 지역에서 원조의 음식을 먹어본 경험은 훌륭했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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