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판교 백현동에서
일본식 카이센동을 먹을 수 있는
숙성회 전문점
2023년8월6일(월) PM12:00
다이호시
太星
구글맵 ★★★★☆ 4.4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0번길 6 1층 다이호시
휴무일: 없음
영업시간: 12:00~22:00 (14:30~17:30 브레이크타임, LO 14:00, 21:00)
전화번호: 0507-1425-8322
주차: 카페거리 입구 공영 주차장 이용 (유료)
카이센동을 파는 이자카야
한여름이었던 8월 초, 판교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호캉스를 가고자 집을 나섰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아, 점심을 먹고 가고자 하여 주변에서 괜찮은 음식점을 뒤져보니, 여기 다이호시라는 곳이 눈에 띄어서 방문했다.
간판에는 다이호시 太星 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이 한자는 일본에서 일반적으로는 오우세이 또는 타이세이 라고 읽는 걸로 아는데, 아마도 다른 의미로 이름을 지으셨으리라. 운영시간과 주차 관련해서는 아래 사진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내부 모습
아주 현대적인 인테리어 모습. 카페 같은 느낌이 든다. 좌석수는 그리 많지는 않았다.
다양한 그릇들이 있었는데, 카이센동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 그릇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다.
카이센동
이 가게를 찾아간 이유는 당연히 카이센동을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리뷰에서는 상당히 퀄리티 있는 카이센동을 제공하여 다들 만족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과거 오복수산 여의도점에 갔다가 상당히 실망을 한 적이 있어서, 일본 현지가 아닌 곳에서 맛있는 카이센동을 먹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워낙 리뷰들이 좋아서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가장 시그니처인 다이호시 카이센동이 3만5천원이며, 디너 카이센동은 2만원, 런치 카이센동은 1만5천원이다. 이외의 특정 회들이 중심으로 된 카이센동들도 있다. 다양한 맛을 보려면 아무래도 카이센동이라고 이름이 붙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우리는 다이호시 카이센동과 디너 카이센동 1개씩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으시면 바 앞에 계신 요리사분들께서 열심히 회를 잘라, 카이센동을 만드어 주신다. 기본 차림새는 장국과 락교, 김이 세팅되었다. 물은 시원한 녹차였다.
- 다이호시 카이센동: 35,000원
시그니처 메뉴인 다이호시 카이센동. 16개 종류의 해산물들이 각 1피스씩 들어가 있다고 한다.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가격은 상당하다.
- 디너 카이센동: 20,000원
총 13개의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고 하며, 역시 각 1피스씩인 것으로 보였다. 눈의 바로 보이는 차이점은 간장새우와 우니의 차이인듯하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이 중 가격이 높은 다이호시 카이센동이었기에, 아래는 다이호시 카이센동의 내용물로 말씀을 드린다. 먼저, 도미. 적당히 숙성이 되어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있었다.
성게 우니. 여기서부터 그다지 좋은 인상이 남지 않았다. 3만5천원이나 하는 카이센동에 우니의 맛이 좋지 않다. 꿉꿉한 느낌이 들고, 향이 없다. 아쉽다.
아카미, 참치 속살이다. 일반적인 느낌의 맛으로 산미는 없다.
잿방어 같았는데, 기름기가 있어서 이것은 먹기에 좋았다.
김을 주셨으니, 한번 김과 함께 싸먹어 본다. 광어였던 것 같다. 숙성되어 부드러운 맛이다. 김은 조미김이 아닌 생김이라 좋았다.
한치, 야리 이카. 미들급 스시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다. 물컹하기만 하고 끈적한 느낌으로 좋은 식감이 아니었다.
훈연 아부리한 삼치. 삼치는 역시 퍼석한 식감이라 훌륭하게 조리하기가 어렵지만 훈연의 맛이 그 단점을 잡아준다.
한참 철인 청어. 기름기가 많이 올라와 좋아야 하는데, 일반적이었다.
참치. 아마도 주도로 정도 되는 부위인 것 같다. 별다른 감흥이 전혀 없었다.
지금까지 좋은 네타가 없었기에 내가 선택한 방법은 김과 시소와 함께 먹는 것이었다. 시소의 향은 아주 좋다.
오늘 가장 맛있었던 연어 뱃살. 기본적으로 연어는 선호하지 않는 생선이었지만, 이날 먹은 모든 네타 중에서 제일 나았다. 아니 연어 뱃살은 아주 훌륭했다.
남은 초밥에 간장을 살짝 뿌려 완전히 처리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김에 초밥과 와사비를 살짝 넣어 마무리.
완전 초토화된 모습.
후기
3만5천원이라는 가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카이센동이다. 이 정도의 맛이라면 2만원 이하가 어떨까 싶었다. 역시 일본이외의 지역에서 카이센동을 먹는다는 것은, 미들급 이상의 스시야가 아니라면 만족스러운 곳이 아직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가 어려운 맛. 리뷰들의 호평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daihoshi/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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