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로 타베로그 2021년 백명점에 선정된
히메지에서 가장 유명한 선술집에서
야키부타와 가라아게
2023년4월10일(월) PM7:55
에이요켄 히메지역앞점
英洋軒 姫路駅前店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58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11:30~21:00
휴무일: 화요일
결제방법: 현금만 가능
좌석수: 12석
히메지 선술집 중 1등
히메지는 뭔가 지역 명물로 유명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딱히 찾아서 먹어야 하는 음식들은 없었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분위기의 가게나 현지 일본인들이 추천하는 집들을 위주로 찾아보았고, 그중 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발견하여 방문해 보기로 했다. 바로 서서 먹는 이자카야 에이요켄.
사진은 방문 다음날 아침에 촬영하여 문을 열지 않은 상태이다. 보시다시피 아주 작은 규모의 가게이다. 총 좌석이 12개라고 되어 있었지만, 직접 방문한 느낌으로는 10명이 들어가기도 힘든 규모였다.
에이요켄 히메지역앞점
조금 늦은 7시 50분쯤 방문하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보통은 대기를 해야 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으나 운이 좋았던 듯.
만약 이곳에서 기다려야 했다면, 다른 지점을 가려고 했었다. 내가 찾아보니 여기 히메지역앞점이 거의 본점 같은 느낌이었고, 주변에 조금 규모가 있는 형태의 이자카야로 분점들이 있었다.
A로 표시된 곳은 에이요켄 오리엔탈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뭔가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으로 보였고, B로 표시된 곳이 이자카야의 느낌이었다. 여럿이서 방문하기에는 B의 이자카야가 훨씬 좋아 보이긴 했다. 하지만 난 혼자이고 호텔에서 가까워서 히메지역앞점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여기 에이요켄 히메지역앞점은 테바로그 2021년 교자 백명점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 교자는 먹지 않았다. 다른 더 훌륭한 안주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 하이볼: 299엔 (세금별도)
확실히 가격이 싸다. 서서 먹는 곳이고 좁고 간단히 마시고 가는 콘셉트라 이런 가격이 가능한 듯하다. 하지만, 싼 만큼 딱 그 정도의 적당한 맛이었다. 조금 연한 맛이라고 할까.
- 야키부타: 480엔 (세금별도)
이곳을 온 가장 큰 이유인 음식. 서칭을 하다 발견한 사진을 봤을 때,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야키부타, 구운 돼지고기. 꽤 탄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원래 이렇게 먹는 음식들이 있는 듯하여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이거 정말 맛있다. 라멘에 올라가는 차슈의 느낌인데 불질을 마구 해서 살짝 탄 느낌이지만 이게 바삭함을 올려준다. 한입 씹으면 바삭한 삼겹살 껍질 안에 부드러운 고기가 등장. 기름의 맛도 좋다.
3시간 동안 계속 조려서 만든다고 적혀 있었는데, 그래서 부드러운 식감이었던 듯하다. 파와 겨자와 함께 먹으면 훌륭하다.
고기도 고기였지만, 고기에 뿌려진 소스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간장 베이스에 살짝 식초의 신맛이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풍미를 끌어올리는 느낌.
- 생맥주: 299엔 (세금별도)
하이볼은 꽤 연한 맛이라 조금 실망했는데, 생맥주는 좋았다. 그래서 이후로도 생맥주로 마셨다.
- 가라아게 중(2개): 299엔
2개가 들어가 있는 중자를 시켰는데, 4조각이 나왔다. 혹시 잘 못 시켰나 생각을 했었는데, 큰 덩어리를 씹기 좋게 썰어서 나온 것이었다. 물론, 나중에 계산 시 확인해 보니 중자 299엔이 맞았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육즙이 넘치는 닭고기. 맛있다. 전형적인 일본식 가라아게이다. 아주 훌륭하다.
겨자를 찍어 먹어보고,
아까 시켰던 야키부타의 소스에도 찍어 먹어 보았다. 오~~ 이게 상당히 훌륭했다. 뭔가 교촌치킨 같은 맛이 되었다. 간장 베이스에 달달함이 가미되고 살짝 수분기가 더해지니 훨씬 먹기 좋아졌다. 처음부터 야키부타 소스에 찍어 먹었어야 했었다.
구글맵 리뷰에도 "간단히 간식을 먹으러 갈만한곳" 이라고 되어 있던데 비슷한 소감이다. 나는 간식 보다는 술 한 잔 먹은 후 딱 한잔 더하고 싶을 때 슬쩍 들어가서 빠르게 먹고 나오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택한 음식들은 한잔하기에 아주 좋은 안주들이었다. 평가 점수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게 가장 영향을 준듯하다. 당연히 각각의 음식의 맛은 아주 좋았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좀 생소한 경험을 이곳에서 했다. 여기 남자 종업원 중 한 명이 엄청 틱틱 거리더라. 조금 거친듯한 어투로 이야기 하긴 했지만, 옆의 일본인 손님이 샐러드 소스 조금 더 달라고 하니, 약 2초 동안 잠시 째려 보다 띠꺼운 표정으로 아무런 말 없이 소스 통을 턱 하고 놓는다. 일본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남자 그리고 젊은 친구 일수록 더 그런 듯. 뭐 장사 잘 되어서 피곤 하겠지 라고 생각 하며 넘겼다. 가급적 이 종업원은 안 마주치시길 바란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메뉴 일람
- 야키부타: 480엔 (세금별도)
- 야키교자 (5개): 299엔 (세금별도)
- 토리 카라아게 중(2개):299엔, 대(4개): 540엔 (세금별도)
- 테야키오믈렛: 199엔 (세금별도)
- 조개 가득 샐러드: 199엔 (세금별도)
- 각종 주류 (세금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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