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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성수동 서울숲 카게로우 - 핫플 성수로 이전한 서울 츠케멘 일인자, 무엇이 달라졌는지 집중 분석

by gourmet trip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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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으로 이전 개업한
서울 최강 츠케멘집 '카게로우'
달라진 점은 무엇?

 


2023년10월29일(일) AM11:00

 

카게로우

 

구글맵:                 ★★★★★ 5.0   / 리뷰 1개   

네이버: 방문자리뷰 509개 / 블로그리뷰 229개

 


카게로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4길 22-7 2층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일: 없음
주차: 주변 주차장 이용 (주차 지원 없음)

성수동으로 이전한 양재 토라도라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츠케멘을 제공하던 양재 토라도라. 2023년 여름쯤부터 건물 누수 문제로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다. 언제 다시 영업 재개를 하나 하며 기다림의 나날이 계속되던 중 인스타에 올라온 포스팅 하나.

가급적 강남을 벗어나지 않기를 고대하며, 이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래는 기존 토라도라 리뷰 포스팅

 

[업장 이전 및 상호 변경] 현) 카게로우 구) 토라도라 양재-> 성수 서울숲 - 훌륭한 자가제면과 교

토라토라는 업장명을 카게로우 로 변경하여 성수동 서울숲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업장 이전 및 상호 변경을 했으나, 기본 메뉴는 동일 합니다. 상세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시기 바

possing.tistory.com

하지만,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저~~ 멀리 성수동 서울숲 쪽으로 가게 이전을 해버린 토라도라. 거기에 가게명까지 변경을 해버렸다.

이제는 성수 카게로우

요즘 최고의 핫플인 성수동으로 이전하며 변경된 이름은 카게로우.
정확하게 한자를 알려주고 있지 않아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발음으로만 유추해 본다면

陽炎 카게로우, 아지랑이 라는 뜻.

어떠한 의미를 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이름은 호랑이와 용이라는 이름의 토라도라곤에서 조금 더 낭만적인 이름이 되었다고 할까?

자가제면, 깔끔한 실내

일요일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아직 아무도 없었다. 오픈 준비 중이라 잠시 대기를 한다.

대기는 테이블링 앱으로 변경이 되었다. 하지만, 원격 줄 서기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자가제면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재에 있는 때와는 달리, 이제는 면이 호밀면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하던데,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새로 이전한 곳의 인테리어는 조금 더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좌석수는 총 15개 정도로 되어 보인다. 양재에서도 비슷한 숫자의 좌석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장 안쪽에는 4명 테이블이 있는 개별 공간도 있었다.

메뉴의 변화

양재 토라도라 시절은 상세 메뉴로 교카이츠케멘이 있었고, 가끔 아부리소바나 돈코츠 라멘을 이벤트 형태로 제공하는 날이 있었다.

이제는 교카이츠케멘에 마제소바까지 상시 메뉴로 제공한다.

 

마제소바는 양재 토라도라 시절의 아부리소바와 같은 메뉴로 이름이 바뀐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한, 돈코츠 라멘도 상시 메뉴로 준비 중이 있다고 되어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 셀프 오더 시스템이다. 교카이 츠케멘, 매운 츠케멘, 마제 소바가 메뉴에 있다.

주문은 츠케멘 각 1개씩에 차슈 추가와 멘마 추가(4개)를 선택했다.

양재 토라도라 시절에는 면 추가를 하더라도 무료였는데, 이제는 1,500원이 추가된다.
또한, 각 메뉴 가격이 1,000원씩 올랐다.

차슈 세트 메뉴가 없어졌고, 차슈 추가는 3,500원이다. 차슈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상된 가격이라 말하기에는 어려울 듯하다.

  • 각 메뉴 1,000원 인상
  • 면 추가 1,500원 유료로 변경
  • 차슈 종류가 변경되어 2,000원 → 3,500원 로 가격 변경
  • 아래는 양재 토라도라 시절의 메뉴 구성과 가격

모든 메뉴가 현재 보다 1000원 저렴하며, 면 추가는 무료였다. 차슈도 2000원에 추가 가능했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생맥주와 하이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점. 생맥주 서버가 준비되어 있었고, 한쪽 벽에는 산토리 카쿠와 짐빔이 전시되어 있었다.

11시 오픈과 동시에 1등으로 들어갔더니, 1등 손님께 무료 음료 서비스를 주신다고 하여 받은 사이다 한 캔. 이런 서비스는 정말 감동이다.

성수 카게로우 교카이 츠케멘

드디어 나온 구)양재 토라도라 신)성수 카게로우의 교카이 츠케멘이다. 역시 모양새는 아주 훌륭하다.

  • 교카이츠케멘 + 면 450g + 차슈 100g: 12,000원 + 1,500원+ 3,500원 = 17,000원

양이 많아 보이는 면과, 츠케 지루. 반숙 달걀 1개, 멘마 2개, 양파와 레몬 슬라이스와 추가한 차슈가 나왔다.

아래는 구)양재 토라도라 시절의 동일한 구성의 교카이 츠케멘이다. 차슈 세트이며, 면도 대자로 430g.
이때는 총 13,000원의 가격이었으니, 체감 가격은 4,000원 인상되었다.

달라진 점은 아래와 같다.

  1. 김 2장 사라짐
  2. 기본 반찬 생강 절임 사라짐
  3. 얇은 차슈: 닭고기 3장, 삶은 돼지고기 2장, 구운 돼지고기 → 두꺼운 삼겹 차슈로 변경
  4. 굵은 파에서 얇은 슬라이스 파로 변경
  5. 양파 슬라이스 추가
  6. 멘마는 츠케 지루에 2개 포함되어 있었음. 변화 없음
  7. 삶은 달걀 동일

몇몇 부분이 다운그레이드 되었고, 그에 따라 가격 인상이 되었다고 봐야겠다.

이제 제대로 먹어보기로 한다. 보이는 모습인 상당히 아름다운 자태이다.

츠케 지루도 맛있어 보인다.

양파 슬라이스를 넣으니 색 조합이 더 맛있어 보이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인 차슈부터. 일단 그 크기가 상당하고 두꺼운 차슈였다.

1cm 정도는 되어 보이는 두께이다.

사실 과거 양재 토라도라 시절, 이런 유의 차슈를 아부리소바에 함께 제공한 적이 있었고, 그때의 차슈의 맛에 꽤 많이 실망을 했었다. 두꺼운 돼지고기는 질겼고, 부드러움이 전혀 없어서 씹기에 상당히 불편했기 때문.

하지만 카게로우의 바뀐 차슈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 어느 일본의 유명 라멘집보다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이 정도라면 꼭 추가해서 먹어야 하는 차슈가 되었다고 생각 들었다.

호밀을 추가했다는 새로운 면의 모습. 중간중간 보이는 거뭇한 점들이 호밀을 사용한 흔적인가 보다.

실제로 먹어 보았을 때, 호밀면만의 차이점이 있지는 않았다.

아니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츠케 지루와 함께 먹다 보니, 그 차이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냥 더 몸에 좋지 않을까 하는 기분만 들었다.

호밀면을 츠케 지루에 푹 담가, 후추를 뿌려 먹어본다.

역시 맛은 그대로 맛있다. 다시마 식초가 츠케 지루의 감칠맛을 완전 끌어올려주면서 자가제면의 쫄깃한 면발이 살이 있는 식감이 아주 훌륭하다.

멘마도 먹어 보자. 참고로 멘마는 죽순을 데쳐서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그렇다고 김치처럼 발효된 향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호밀면과 함께 죽순을 수프에 담가 먹으면, 서걱 쫄깃한 멘마 특유의 식감이 면과 아주 잘 어울린다.

삶은 달걀도 보자.

음, 조금 아쉽다. 조금만 더 익혀졌으면 완벽한 반숙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노른자가 그대로인 상태.

정신없이 그 많은 450g의 면을 다 먹고 이제 츠케 지루만 남았다. 그런데, 확실히 츠케지루의 양이 줄었다고 생각이 든다. 양재 토라도라에서는 어느정도 츠케지루가 남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모자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지루 추가가 메뉴에도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뭔가 부분유료화가 많이 된듯 하다.

어쨋든 이때 필요한 것은 와리 수프. 와리 수프는 짠맛의 츠케 지루에 넣어 그 맛을 중화시켜 국물처럼 먹기 위한 용도이다.

 

양재 토라도라 시절에는 백탕과 청탕이 있었다. 백탕은 돼지 육수로 만든 와리 수프이고 청탕은 해산물 베이스의 와리 수프.

하지만, 카게로우로 바뀌면서 와리 수프는 백탕만 준비되어 있었다.

백탕은 살짝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청탕을 선호했는데 이 부분도 아쉬운 부분.

그렇지만, 잘 섞어 먹어 본다. 기름짐이 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실 수 있게 변모시켜준 와리 수프. 좋다.

완벽하게 완. 훌륭한 한 끼였다.

진솔한 후기

업장을 이전하면 이전의 맛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 카게로우는 이전 토라도라의 맛을 완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의 츠케멘을 제공하는 집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기본 제공되던 몇몇 부분들이 사라지고 유료로 추가를 해야만 한다는 점, 바뀐 차슈도 맛있지만 과거의 2000원 차슈 세트가 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 등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전히 맛있고 훌륭한 츠케멘이다.

하지만, 체감 가격이 높아져 아쉽고, 이제 집에서 멀어져서 아쉽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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