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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양재역 서초동 스시 아리가 - 여전히 훌륭한 스시야 런치오마카세

by gourmet trip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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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7만 원의 최고의 가성비
스시 아리가
더욱 맛있어진 오마카세
최고의 맛을 알려준 전어스시
 
 

2023년11월4일(토) PM12:00

 

아리가

ありか

 

구글맵          ★★★★ 4.7

캐치테이블  ★★★★ 4.8 


스시 아리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41길 15-19 2층

영업시간: 런치 12:00 (7만 원) / 디너 18:00 (13만 원)
휴무일: 일요일
주차: 발렛 - 런치 1시간/디너 2시간: 3,000원
         시간 초과 시 - 2,000원/30분

 

 

양재 인근 최고의 오마카세

벌써 여러 번 방문한 양재역의 스시 아리가. 방문할 때마다 언제나 만족하는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다.

특히, 요 근래 다른 스시야를 다녀보니, 스시 아리가 만큼 괜찮은 곳이 아직은 없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런치로 방문을 해보았다.

 

※ 2023년 11월 한 달간 콜키지 프리 프로모션 진행 중

  • 기간: 2023.11.01~2023.11.30
  • 혜택 및 대상: 와인 or 사케 1병 콜키지 프리 (750ml 이하, 위스키는 대상 제외)

스시야 寿司屋는 대부분 일본어를 사용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아리가는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면,

  • 在処 ありか 아리카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장소, 의미를 더하면 물건 등이 숨겨져 있는 장소, 숨어 있는 사람 등이 있는 장소를 말한다. 스시집인 곳이니 스시가 있는 곳, 맛있는 스시를 제공하는 곳 정도로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만 쓰여 있어 다른 한자일 수도 있다는 점.

 

스시 아리가

스시 아리가가 위치한 건물의 입구는 골목 안쪽에 있다. 큰 길가에서 안쪽에 있는 사진의 건물 2층에 위치한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2층으로 올라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면 아리가의 입구가 있다. 문은 미닫이가 아닌 일반문이라 앞쪽으로 밀어서 열면 된다. 나는 처음에 미닫이문인 줄 알고 열심히 옆으로 열고자 했던 것.

테이블 세팅

디너와는 달리 아주 심플한 세팅. 디너에는 와사비와 소금, 간장이 따로 놓여 있었는데, 런치에는 츠케모노만 놓여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가장 선호하는 젓가락. 오사카 그릇 시장에서 구입해서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녀석이다.

츠케모노 漬物 절임류는 무, 우엉, 생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이지만 아직 날이 춥진 않아 시원한 녹차가 잘 어울린다. 녹차를 조금만 마셔도 바로바로 리필해 주시기 때문에 잘 못하면 물배가 찰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츠마미

드디어 시작되는 런치. 강석영 셰프께서 담당해 주신다. 너무 띄엄띄엄 방문을 했었음에도, 알아봐 주시는 셰프님께 감사드리며, 얼마 전 전국 대회에서 개인전 스시 금메달 획득도 축하드립니다.

 

1. 차완무시

트러플 향이 가득한 달걀찜이다. 안에는 다양한 재료들도 함께 들어가 있었다. 트러플 향이 입맛을 끌어올려 주는 느낌. 첫 스타트가 좋았다.

 

2. 전복 찜과 샤리 

부드럽지만 쫄깃한 전복과 아래쪽에는 게우 소스와 샤리가 함께 있다. 이전의 아주 강한 식초향을 머금고 있던 샤리가 아니다. 많이 약해진 느낌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변경한 듯하다. 게우 소스는 버터 향이 강하다.

3. 이소베마키

김으로 감싼 해산물 요리를 뜻하는 이소베마키. 고등어가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꽉 찬 훌륭한 맛. 역시 맛있다.

4. 스이모노

백합이 들어간 스이모노. 국물 요리는 제대로 일본 느낌이 난다. 이런 마시는 요리를 먹을 때마다 일본 료칸의 카이세키 요리가 떠오른다. 살짝 백합의 향은 약했지만, 그래도 일본의 맛이다.

스시

본격적으로 오마카세가 시작되어 니기리 스시들을 먹어본다.

 

5. 광어 히라메

잘 숙성되어 부드럽다. 강한 샤리와 잘 어울린다. 이 친구는 그냥 평범~~~ 하다.

6. 참돔

안에는 튀긴 대파가 있다. 한 입 씹으니 튀김의 향이 올라온다. 독특하고 좋다. 처음 느껴본 스시 맛이다.

7. 아카미

14일 숙성한 참치 속살. 산미가 대단하다. 샤리 자체의 산미와 합쳐져서 아주아주 강한 향을 낸다.

8. 은대구 구이 조림

갑자기 스시 사이를 치고 들어온 생선구이, 은대구이다. 궁채가 함께 나왔다. 스시야에서 츠케모노로 궁채 먹는 거 좋아하는데,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반갑다.

은대구는 살짝 쿰쿰한 향이 난다. 살짝 말려서 숙성이 되었나 싶다. 향이 나니 더 좋네.

 

9. 가리비관자 호타테
부드러움의 극이다. 달달한 맛이 느껴지다가 정말 사라지는 느낌이다.

10. 아마에비 단새우

소금을 올려 주셨다. 이름답게 달긴 달다. 

11. 전어

시즌을 맞아 나온 전어. 최고의 한 점이었다.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전어 위에는 흰 다시다 1겹.

지금까지 먹어본 전어 중 완전 최고였다. 멸치향은 아주 조금만 있고 강하지 않은 향에 완전 최고로 고소하다.

지금까지 전어 스시는 그냥 이런 맛이구나, 그리 내 입맛에는 맛있지는 않네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전어 스시는 정말 이런 맛이기 때문에 전어를 먹는구나라는 세상을 알게 해주었다.

전어 위에 올라간 투명한 흰 다시다는, 일반 다시마를 특수한 칼로 얇게 깎아서 만든다고 한다. 얇아지다 보니 색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이 다시마가 향도 잡아주고 감칠맛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듯하다.

12. 복어 튀김

엄청난 한방 뒤에는 살짝 쉬어가는 변주. 카레향이 느껴지는 부드러움. 마지막 식감은 쫄깃하다.

13. 주도로 중뱃살

2주 숙성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신다. 적당히 씹는 맛이 았고 기름짐. 끝에 산미. 대뱃살도 물론 맛있지만, 중뱃살도 아주 좋다. 오히려 씹는 식감과 기름짐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좋다.

14. 미소 지루

살짝 붉은빛을 띠는 된장국이다. 붉은 된장 아카 미소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쉬운 된장 국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여기서도 일본이 많이 느껴진다.

15. 줄무늬 정갱이 시마아지

고소함. 그리고 남는 산미. 역시 맛있다. 줄무늬 정갱이보다는 그냥 정갱이를 더 좋아하지만, 오늘의 줄무늬의 정갱이도 아주 훌륭하다. 점점 스시 아리가에 빠져들고 있나 보다.

16. 방어

가장 임팩트 없다. 아직 철이 다 되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그냥 원래 그런 걸까? 그냥 쉬어가는 느낌으로 먹었다.

17. 농어

이태리 농어 브란지노. 훈연 향이 팍 입안을 채운다. 농어는 좀 더 단단한 육질이지만, 삼치같이 퍼석한 느낌의 회들을 거의 선호하지 않는데, 훈연 향이 들어가면 그 퍼석함이 왠지 사라지는 느낌이다. 훈연으로 이 생선들의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

18. 우니 마키

아니, 런치 7만 원이라는 가격에 성게 우니가 나온다니. 물론 비싼 홋카이도산은 아닌, 캐나다산이지만, 역시 이곳은 가격 대비 너무 훌륭하다. 우니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맛있는 맛. 오랜만에 제대로 된 우니를 먹었다.

19. 아나고

7시간 동안 조려서 녹아 내릴것이라 하시며 주시는 아나고.

강하지 않은 양념에 정말 부드러운 살. 아주 잘 어울린다. 훌륭하다.

아나고는 니기리 스시의 마지막이다 보니, 다른 손님께서 추가로 맛있는 거 없을지 요청을 하셨다. 물론 별도 비용을 내는 것이다. 강석영 셰프께서 연어알 이쿠라는 추천하셨는데,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에서 3군데 정도의 스시야에서만 준비하고 있다는 연어알집에서 알을 분리하지 않은 형태의 이쿠라였다. 자랑스럽게 사진 포즈를 잡아주셨다.

일본에서 비슷한 것을 보긴 했는데, 그 이쿠라는 덜 성숙된 연어알로 만든 것이라 들었다.

강석영 셰프께서 보여주신 이쿠라는 거의 다 큰 알로 보였다. 아마도 두 이쿠라는 다른 것이라 생각된다.

20. 고등어 튀김 이나나와 우동

식사는 간장에 조린 고등어 튀김이 올라가 있는 이나니와 우동이다. 7만 원 런치에 우니도 나오고 마지막 식사까지 나오는 건 정말 칭찬을 할 수밖에 없다. 직전의 이나나외 우동의 고등어는 딱딱하고 짜서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부드러운 고등어의 적절한 간이 우동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21. 교쿠

설탕으로 표면이 코팅된 듯한 교쿠 달걀. 여러 곳에서 교큐를 먹어봤지만 모든 교쿠는 다 그냥 카스텔라 빵 같은 느낌이다. 아리가의 교쿠는 특히 더 달다.

22. 유자 셔벗
깔끔한 마무리를 잘 해주었다. 아이스크림보단 역시 셔벗이 마무리에는 최고인 듯.

진솔한 후기

디너는 13만 원, 런치는 7만 원. 디너와 런치의 메뉴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런치가 너무 훌륭하다. 가격 대비 나오는 음식들은, 디너 먹으러 오라고 유혹하기 위한 용도의 서비스 제공이지 않나 싶을 정도다.

거기에다 하나하나 맛도 최고다. 물론 오늘의 방어 같은 녀석이 중간에 껴있기도 하지만...

 

기본 이상이 아닌 그냥 웬만하면 너무 맛있는 스시를 내어주는 훌륭한 스시 아리가.

이곳은 꾸준히 그리고 자주 다니고 싶은 훌륭한 스시야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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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스시 아리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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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치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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