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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신사동 스시 사키 - 가로수길 가격대비 다양한 구성의 런치 오마카세

by gourmet trip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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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스시야
런치 오마카세 7만원의
가성비 훌륭한 스시 사키

 


2023년9월23일(토) PM12:00

 

스시 사키

sushi さき

 

구글맵 ★★★★ 4.6


스시사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54길 21 202호

영업시간: 런치 12:00 (7만원) / 디너 19:00 (14만원)
휴무일: 일요일
주차: 가게 옆 2대 정도 가능

신사역 가로수길의 스시 사키

몇 년 전부터 가고 싶었던 스시야들을 네이버지도에 저장을 해두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곳에 토요일 런치로 방문해보기로 한다. 스시 사키는 신사역 가로수길 안쪽에 위치한 오마카세 스시야이다.

살짝 가로수길의 뒤쪽 작은 골목의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스시 사키. 살짝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미리 지도를 보고 간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스시야 寿司屋는 대부분 일본어를 사용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사키는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면,

  • 사키 さき는 앞 이전 【先/前】 행복 【幸】 곶 【崎/岬/埼/碕】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본인의 추측으로는 행복이라는 뜻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다.
  • 하지만,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만 쓰여져 있어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다.

스시사키의 내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특히 좋은 것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는 점.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셰프님께서 사전 준비를 하고 계신다.

테이블 세팅

준비된 젓가락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라 좋았다. 얇으면서 길고 가벼워 젓가락질하기에 아주 수월한 녀석이다. 국내에서 구입 시에는 하나에 2만원 정도 했었다. 오사카에서는 1만5천원 정도였던 기억이다.

차가운 녹차.

생강절임과 우엉절임.

생와사비를 올려주셨다.

준비된 네타와 손질하는 셰프님

츠마미

이제 츠마미부터 진행이 시작된다.

 

1. 단호박 치즈 차완무시

단호박 소스에 치즈가 올라간 차완무시. 단호박 소스가 올라간 달걀의 위쪽은 바싹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달걀은 당여히 부드럽고 맛있다. 짜고 향이 강한 치즈가 임팩트가 있었다.

2. 참돔 등살

폰즈 소스에 담긴 참돔 등살이다.

살짝 실파로 추정되는 것이 뿌려져 있다. 잘 숙성된 부드러운 맛.

3. 청유자 소스 안키모

7만원대의 런치 오마카세에서 나와 놀라웠던 안키모.

더 놀라운 것 그 맛이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츠마미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

어쩌면 스시포함해서도 가장 나았던 것 같다.

4. 전복찜과 게우소스

전복은 부드럽게 쫄깃하며, 게우소스는 껄쭉하며 고소하다.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기본 츠마미.

스시

이제 본격적인 오마카세, 스시타임으로 넘어간다. 츠마미가 평균이상의 맛을 보여줬기에 스시도 기대된다.

 

5. 능성어

첫 스시라 샤리가 어떨지 궁금했다. 샤리가 처음에는 초가 약하다고 느껴졌지만, 씹다 보니 강한 향이 훅 올라왔다. 적절하게 좋은 샤리의 정도. 능성어는 숙성이 잘되어서 잘 넘어가는 맛이다.

 

6. 줄무늬전갱이

살짝 비린맛이 올라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쁘지 않고 이 비린맛이 등 푸른 생선의 맛을 살려주는 느낌이 들었다.

 

7. 정갱이

오랜만에 받아보는 두 피스짜리 스시. 아니, 한 번도 없었나?

오늘 준비된 정갱이가 워낙 물이 좋아, 그냥 1인당 두 피스씩 제공해 주신다고 한다.

먹어보니 역시 좋다. 시소로 만들어진 야쿠미의 향도 훌륭하다.

 

8. 흰 다리 새우

대다수가 대하라고 생각하고 먹는 흰 다리 새우가 스시에서 나오는건 처음이었다. 보통은 보리새우 같이 비싼 녀석들을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흰다리 새우라고 해서, 음 그냥 구색맞추기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먹어보니, 나의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지 보리새우같이 비싼 녀석과 별 차이 없이 맛있었다. 왜 다른 스시야는 보리새우 같은 것을 고집할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카미 츠케를 준비 중이신 모습. 아카미가 상당히 얇아 보였는데,

 

9. 참치등살 간장절임

얇아 보였던 아카미 참치등살은 결코 얇지 않았다. 산미가 강하게 올라오는 맛. 얼마나 잘 절어졌는지, 윤기가 반짝반짝한다.

 

10. 참치대뱃살

불질하지 않은 오도로. 소금만으로 그 맛을 끌어올려주셨다. 맛있다.

기름지기 때문에 와사비를 더 올려먹는 게 좋을 거라는 셰프님 조언에 따른다.

 

잔가시가 많은 청어를 손질 중이시다.

 

11. 청어

이제 철이 조금 지나가버린 가성비 최고봉 청어. 그래도 언제나 저 반짝이는 자태는 아름답다.

살짝 기름이 빠져 고소함이 덜하지만 아직까지는 맛있는 맛.

 

12. 전어

청어와는 반대로 이제 철을 맞이하는 전어. 전어는 아직 나에게 최고의 맛을 알려주지는 못한 스시이다. 청유자 껍질을 갈아주셔서, 그 향이 전어 비린맛을 처음에 잡아주는 느낌이다. 뒤 멸치향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13. 된장국

중간 쉬는 타임으로 미소지루가 나왔다.

 

14. 고등어 봉초밥

강한 불향을 보여주는 맛. 다양한 소스의 맛이 난다. 달고 짭잘하고 바베큐 소스 같은 느낌이다. 꽤 괜찮은 한점이었다.

15. 금태밥

비싼 금태와 밥이다. 와사비와 함께 먹었다. 비벼먹는 것이 좀 아까워서 나는 금태를 따로 먹었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은 맛이다. 기름기가 조금 빠진 느낌이랄까?

16. 아나고 

소스가 발린 형태의 아나고는 아주 부드럽다. 이제 스시는 끝나는 시점.

 

17. 정갱이 (추가 서비스)

뜬금 없이 바로 챙겨주시는 추가 정갱이. 원하는 걸 따로 물어보지는 않으셨고, 워낙 추천하는 녀석이라 그냥 한점 더 주셨다.

 

18. 교쿠

끈적한 카스텔라 느낌. 맛있다.

 

19. 식사 면

깔끔 단백. 간장 베이스의 간단한 소면 한입 아주 잘 정리해 준다. 상큼한 맛으로 여름에 잘 어울리 것 같은 면요리였다. 요즘은 7만원대의 스시야 런치에서는 식사류를 제공 안 하는 경우가 많던데, 한 젓가락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양이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메뉴를 제공하주는 것은 먹는 입장에는 아주 좋다.

 

20. 디저트

단팥이 올라간 녹차 아이스크림.

 

진솔한 후기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비교적 저렴한 런치 7만원에 괜찮은 리뷰를 많이 봐서 꽤 기대를 하고 방문한 스시사키는 전반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뇌리에 박히는 맛은 없었다. 유사한 느낌이라면 안키모 정도일까?

그래도, 모든 음식이 평균을 넘는 맛으로 절대 실망은 할 수 없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한놈만 팬다는 정신의 서비스로 정갱이가 물이 좋다며 두 피스씩 제공해 주시고 거기에 앵콜스시로 또 정갱이를~ 이런 부분은 너무 좋았다.

 

그럼, 스시사키를 지속적으로 계속 가볼 만 한가라고 한다면, 글쎄인듯.

한 곳만 다니기에는 다른 더 좋은 스시야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조금 더 크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스시사키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11-13 202호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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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스시사키 : 네이버

방문자리뷰 80 · 블로그리뷰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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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사키

가로수길 섬세하고 맛있는 미들급 스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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