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한국고메

부산 동대신동 수작요리 재재 - 조용한 일본 선술집 분위기, 맛있는 요리에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이자카야

by gourmet trip 2023. 11. 20.
반응형

 

작은 공간에서
맛있는 요리와 술을 즐기는
일본 느낌의 수작요리 재재

2023년9월28일(목) PM7:38

 

재재

ぜぜ

 

구글맵 ★★★★★ 5.0 (리뷰 1개)

네이버 ★★★★ 4.5                   

 

재재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296번길 54 1층 재재

영업시간: 17:00~0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주차 불가

 

부산 동대신동 먹자골목

추석 연휴에 방문한 부산 동대신동 먹자골목. 아주아주 옛날에 한 번 방문을 했을 때 보다 지금은 상당히 많은 음식점과 술집이 생긴 이 동네에서는 핫한 곳이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대신동 역 5번 출구로 나오면 250m 정도 쭈욱 많은 상점들이 줄지어 영업을 하고 있다. 추석 전날 방문을 했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모습의 골목이었다.

수작요리 재재 ぜぜ

추석을 맞아 방문한 부산 본가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한잔하고자 찾아간 곳.

'재재'는 동대신동 먹자골목의 제일 끝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제는 음식점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간판에 한글이 적혀있지 않다면, 일본 소도시의 작은 선술집으로 보이는 모습의 입구 모습이다.

좌석은 한 10자리 정도로 상당히 작은 규모.

'ㄱ'자 카운터 형태로 되어 있는 좌석들 앞으로는 다양한 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뭔가 제대로 된 술집의 분위기라 좋다. 제대로 느낌 있는 가게를 찾아왔다는 기쁨.

오키나와의 오리온 생맥주의 할인 행사도 진행 중.

이곳은 연세가 있으신 사장님께서 혼자 요리와 서빙을 모두 하는 1인 가게였다. 벽에 걸려있는 조리사 면허증에 한식, 양식, 중식, 일식이 모두 적혀있었다.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 사장님이신듯.

  • 기본 안주: 무료

이거 이거 아주 맛있었다. 감칠맛이 폭발하는 그런 맛이다.

밑간이 된 오이 위에 참기름이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참깨와 조린 다시마 채가 올라가 있는데, 이 다시마가 '나는 일본 요리다!'라고 외치는 모습이었다.

  • 오키나와 생맥주: 7,000원 (4잔은 26,000원으로 할인)

그리고 받은 오키나와 생맥주.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이름이 오리온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키나와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오리온제과와 상표권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맥주 맛은 깔끔하다. 가벼운 라거 그 자체의 맛.

  • 명란구이: 10,000원

저녁을 먹고 와서 간단한 안줏거리로 주문한 명란구이.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완전한 요리의 모습으로 나왔다.

연세가 있으신 남자분 사장님이 요리하셔서 이런 비주얼이 나올 것이라고는 절대 상상을 못 했던 것. 사장님의 실력이 대단하신 듯하다.

잘 구워진 명란은 당연하고 가지런히 줄 서있는 오이의 모습도 이쁘다.

거기다 압권은 마요네즈의 자태이다.

먼저, 명란을 마요네즈에 찍어 한입. 마요네즈의 자태가 망가지는 것이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다.

구운 명란은 적당히 잘 구워져서 퍼석하지 않다. 그리고, 짜지도 않고, 마요네즈가 고소함을 끌어올려 준다.

거기다 가격이 1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 간단한 안주로 먹기에 최고다.

이번에는 오이와 함께. 오이의 명란의 짭짤함에 고소함이 더해져서 죄짓는 기분의 첫 맛이 느껴지지만, 그 뒤로 오이의 상큼함이 이 기분을 상쾌하게 바꿔준다. 대단한 조합이다.

채소들의 힘들 믿고 마요네즈를 듬뿍 찍어 먹어보니, 극락이다.

한번은 오이 샌드위치로, 다음은 샐러드에 오이와 함께.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는 안줏거리가 될 듯하다.

  • 산토리 하이볼: 8,000원

안주가 좋다 보니 금세 맥주를 비웠다. 그리고 4잔 할인을 받기 위해 한 잔씩 더 시켜 먹었다.

또, 그리고 다시 시켜본 산토리 하이볼. 내가 먹는 방식보다는 조금 단맛이 있었지만 충분히 맛있다.

오리지널 하이볼은 더 저렴한 6,000원이었는데, 다음번엔 오리지널로 먹어보면 어떨까 싶다.

  • 소고기 가지 튀김: 20,000원

첫 번째 명란 안주에 너무 만족하여 참지 못하고 다른 메뉴를 더 시켰다. 부른 배보다는 맛있는 것을 더 먹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선택한 것은 신규 메뉴인 '소고기 가지 튀김'.

이것도 모양새가 아주 훌륭하다. 사장님 금손이시다.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튀겨진 녀석들이 이쁘게 잘 올라가 있다.

속을 자른 가지 속으로 다진 소고기가 들어가 있고, 멘치카츠 같은 느낌으로 튀겨진 녀석들.

한 점을 가져와 분리를 해보니, 속이 아주 꽉 차있다. 가지안에 꽉 찬 고기들과 그것을 둘러싼 튀김옷이 너무 잘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가지를 좋아하고, 거기다 튀김도 좋아하니 최고의 맛을 보여준다. 소스에 푹 찍어 한 입 먹어보면,

바삭함에 기름짐이 첫 입에 느껴진다. 그 뒤로 가지의 향과 부드러움이 함께한다.

어마어마한 요리다. 안주라기보다는 요리다. 부른 배였지만, 정말 맛있게 뚝딱 먹어버렸다.

진솔한 후기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단한 곳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부산에 간다면 반드시 들리는 가게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가게의 분위기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었고, 사장님의 요리 실력이 어마 무시한 것 같다.

 

거기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

날 잡고 저녁을 먹지 않고 방문해 판매하는 요리를 다 먹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그런 부산 서구에서 최고의 선술집이 아닐까 싶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 인스타그램

메뉴 일람

 

#부산맛집 #부산이자카야 #동대신동맛집 #대신동맛집 #대신동이자카야 #재재 #제제 #생맥주 #하이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