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한국고메

양재역 서초동 스시 아리가 - 13만원의 화려한 구성의 디너 오마카세

by gourmet trip 2023. 12. 7.
반응형
언제나 만족도가 높은
스시 아리가
13만원에 즐기는 최고의 디너 스시
 

2023년11월25일(토) PM6:00

 

아리가

ありか

 

구글맵 ★★★★ 4.8


스시 아리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41길 15-19 2층

영업시간: 런치 12:00 (7만원) / 디너 18:00 (13만원)
휴무일: 일요일
주차: 발레 가능 런치1시간/디너2시간: 3,000원 (초과시 2,000원/30분)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 아리가

이제는 스시가 먹고 싶으면 무조건 1순위로 떠오르는 스시 아리가. 런치 7만원, 디너 13만원이라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항상 만족시켜주는 스시야이다.

요즘 웬만큼 유명하다는 스시야는 런치 10만원 중후반, 디너는 20만원을 넘어가는 가격대라 많은 부담이 있지만, 미들급인 스시 아리가는 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하이엔드 스시야 못지않은 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 在処 ありか 아리카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장소, 의미를 더하면 물건 등이 숨겨져 있는 장소, 숨어 있는 사람 등이 있는 장소를 말한다. 스시집인 곳이니 스시가 있는 곳, 맛있는 스시를 제공하는 곳 정도로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만 쓰여 있어 다른 한자일 수도 있다는 점.

 

테이블 세팅

츠케모노와 와사비 소금 간장의 테이블 세팅. 디너라 조금 더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 있다.

츠케모노는 생강 절임, 우엉조림, 무 조림이 준비되어 있고, 하나같이 다 훌륭한 맛. 가게에서 직접 다 만드시는 것이라고 한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실내.

준비되고 있는 디너 메뉴들. 11월에는 상당히 화려한 모습의 핫슨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가 추가되었다.

11월은 1병 콜키지 프리여서 사케를 하나 갔다. 준비해 주신 잔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하나 사고 싶어지는 마음.

오늘의 사케는 쿠보타 다이긴죠 나마쵸죠. 쿠보타는 라인업에 없는 사케들이 종종 나올 때가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술이었고, 한정판이 아닐까 싶다. 후쿠오카 면세점에서 구입했다.

깔끔한 맛이 달지 않은 카라구치. 살짝 멜론 향이 난다고 적혀 있었다.

 

츠마미

드디어 시작되는 오마카세 진행. 오늘도 강석영 셰프께서 담당해 주셨다. 먼저 츠마미 부터 진행된다. 츠마미는 摘み 撮み 抓み 등 다양한 한자로도 사용된다. 의미 자체는 "손끝으로 잡는"이라는 것이며, 손으로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안주를 말하던 것에서, 지금은 그냥 안주로 통용된다.

 

  • 사키츠케 (先付け)

사키츠케(先付け)는 정확하게는 술을 한잔 마시고 처음 나오는 안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편하게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주 고급스러운 모양을 가진 녀석이다. 관자와 브로콜리를 상큼한 소스와 함께 나온 것. 직접 수집하셨다는 단풍잎이 더 맛있게 보이게 한다.

 
  • 사시미

아카미, 3일 숙성의 광어,  6일 숙성의 방어. 아카미의 산미가 좋아 맛있었다. 시소와 무도 함께 나와 마지막에 입가심을 하기에 좋았다.

  • 핫슨 (八寸)

보기에 화려한 인스타용 메뉴 핫슨(八寸). 촌 슨 寸은 치라는 길이의 단위를 의미하고 3.03cm라고 한다. 핫슨은 8치를 말하며 약 28cm. 지름이 28cm인 접시에 담겨 나오는 음식들을 의미하며, 이 음식은 주로 카이세키 요리의 애피타이저에 해당한다.

이름을 들었으나 잊어버린 채소의 데침과 안키모. 안키모는 부드럽고 고소한 게 아주 맛있었다. 그 옆에는 연근 튀김.

지난번 런치에서 한번 구경을 한, 시지코. 시지코 すじこ 筋子 난소막에 들어있는 연결된 상태의 연어알이라고 한다. 시지코는 이쿠라보다는 쉽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달콤한 맛. 그리고 졸인 밤. 꾸덕한 것이 뭔가 오랜 조리 시간을 거친듯한 독특한 식감이었다.

  • 전복과 문어 튀김

4시간 찐 전복과, 2시간 삶아 튀긴 문어. 전복은 게우 소스와 함께 나왔고, 문어 튀김은 상큼한 우메보시 같은 맛이 나는 소스를 함께 주셨다.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전복은 게우 소스와 함께 먹으니 훌륭하다.

가라아게 스타일로 튀긴 문어 튀김은 상큼한 우메보시 소스가 상큼함을 올려줘서 느끼함이 없다. 또 씹을수록 뭔가 깊은 맛이 살아났다.

  • 게살

게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남이 발라준 게. 아무 멋지게 게딱지에 올려주셨다.

제철인 꽃게 살은 당연히 맛있다. 가츠오부시를 젤리화 한 소스가 감칠맛을 더욱 살려준다.

게 껍데기를 부러트리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눌러서 만드셨는지 궁금해서 셰프님께 여쭤보니, 아무도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알아내셨다고. 자세한 방법은 역시 알려주시진 않았다.

 
  • 은갈치 튀김

제주산 은갈치를 튀기듯이 구운 것. 마늘 조림이 함께 나왔다.

4지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에 아름답다. 많은 가시 때문에 갈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렇게 가시를 다 발라주신 갈치는 손쉽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기름져서 물론 맛도 훌륭.

  • 도빈무시 (土瓶蒸し)

도빈무시는 새우, 닭고기, 간장, 라임, 송이버섯과 함께 도빈 찻주전자에 찐 후 제공되는 스이모노. 토병 도빈 土瓶, 찜 무시 蒸し.

토기로 만들어진 주전자와 잔이 함께 나왔다. 먼저 라임에 담긴 잔에 국물을 부어 먹어보고,

주전자 안에 있는 재료들을 먹으면 된다. 새우와 자연산 송이버섯, 은행 등이 들어가 있었다.

은은한 향이 가득 찬 국물은 깔끔하고도 단백하여 입안을 완전히 정리해 주었다.

무려 7가지의 요리가 제공된 츠마미는 하나하나 맛있었다. 늦가을을 맞아 준비해 주신 다양하고도 멋진 모양새가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주는 별미였다.

 

스시

  • 광어

잘 숙성되어 부드러움이 좋았던 광어.

  • 참돔

야쿠미로 들어가 있는 대파 흰 부분 튀김은 은은하게 올라오는 맛이 참돔과 잘 어울렸다. 아주 맛있던 한 점.

  • 도화새우

다음에 나올 스시의 네타인 도화새우를 보여주셨다. 크기가 상당히 크다. 역시 비싼 녀석이라 생긴 것도 멋지다.

단새우보다도 훨씬 달았던 도화새우. 레몬향이 함께 올라오는 달고 깔끔함.

  • 아카미 츠케

참치 속살 중 가장 안쪽의 부위를 2주 숙성하셨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다. 좋은 부위라 그만큼 훌륭한 맛. 특히 신맛과 간장의 맛이 잘 어울리는 훌륭한 맛.

  • 전어

얇은 시로 콘부(하얀 다시마)가 올라가 있어 감칠맛을 극대로 끌어올려준다. 지난번 런치에서 먹었던 전어보다는 이제 맛이 조금 떨어지는 듯하다. 아무래도 겨울철로 접어드는 시기라 그런 듯. 그래도 나의 전어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바꾼 아리가의 전어는 여전히 맛있었다.

  • 자연산 대하 튀김

잠깐 쉬어가는 시간. 자연산 대하에 얇은 면 같은 것을 감아 튀겼다.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와 함께 나왔다.

아주 통통한 것이 좋다. 감싼 면?도 튀김의 바삭함과 기름짐이 오히려 훌륭하다.

아까 먹은 도화새우의 머리 튀김도 함께 나왔다. 사케와 먹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맛.

  • 시지코 (筋子)

시지코는 스시로 쥐기 전에 다시 한번 보여 주신다. 웬만한 다른 스시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시지코는 아리가에서 밀고 있는 듯하다. 올해에는 이미 150kg 해두셨다고 한다. 내년 봄까지 제공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이 시지코는 10월 둘째 주만 작업 가능하다는 말씀까지도.

보통 이쿠라로는 이런 니기리 스시로는 모양을 만들기 어려워 김을 감싼 군함류로만 먹을 수 있는데, 시지코는 막에 붙어 있는 알이라, 이렇게 니기리 스시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무래도 김의 맛이 나지 않는 니기리 스시로 먹으니 연어알의 맛이 더욱 잘 느껴졌다.

  • 미소지루

잠시 쉬어가는 미소 지루 타임. 아카미소를 사용한 듯한 깊은 맛.

  • 오토로

아주 그냥 이쁘다. 스페인산 참다랑어를 사용한 오토로의 기름짐이 아주 좋다. 끝에 올라오는 신맛과 기름맛이 아주 잘 어울렸다.

  • 시마아지

줄무늬 전갱이는 기름기가 조금 빠졌지만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좋은 맛.

  • 농어

훈연을 한 농어는 아리가에서 처음 맛보았는데, 역시 오늘도 맛있었다. 훈연의 향과 시큼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 우니

페루산 우니. 아리가는 미들급 스시야라 홋카이도산을 안 쓰시는 것 같기도 한데, 홋카이도산이던 아니던 맛만 있으면 좋다. 최근에 먹은 우니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잡내는 하나도 없고 우니의 향만 가득하다.

  • 아나고

스시의 마지막 주자인 아나고. 적절한 양의 소스로 맛이 강하지 않고 딱 적절하다. 잔가시 하나 없이 부드럽다. 7시간 조리한 아나고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 셰프님.

갑자기 아직 배 안부르시죠? 라는 셰프님의 질문에 당연히 네네 아직입니다!

뭔가 더 많이 준비를 해주시겠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옆 좌석 분들은 이미 힘들어요라는 대답과 함게 기브업 선언.

 

  • 고등어

추가 서비스로 주신 고등어 스시. 이제 고등어가 맛있어지는 시기라 고소함과 기름짐이 좋았다.

  • 네기도로

한참 참치를 다지시더니 내어주신 네기도로. 이것도 추가 서비스. 그냥 맛있다.

  • 이나니와 우동과 고등어조림

서비스가 아닌 기본 오마카세의 식사 이나니와 우동.

우동안에는 고등어조림이 들어가 있다. 오늘도 맛있게 적절한 간이 최고. 튀긴 건지 조림인지 여쭤보니, 말려서 조려서 튀기셨고 한다.

  • 고등어 봉초밥

또 뭔가를 준비해 주시나 했더니, 바로 고등어 봉초밥. 스시로도 맛있던 고등어를 두툼하게 말아서 살짝 불질.

시로 콘부를 올리고 썰어주시는 강석영 셰프님.

김까지 싸서 주신 아주 커다란 한 점. 너무 훌륭하다. 시로 콘부가 감칠맛을 최대치로 만들어준다.

  • 교쿠

마지막으로 나오는 요리 달걀말이. 달달한 코팅이 되어 있는 교쿠는 카스텔라 느낌.

  • 디저트 셔벗

상큼한 셔벗으로 오늘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튀김이나 미소지루를 제외하고도 스시의 개수만 무려 15개였다.

그리고, 모든 음식의 개수는 26개. 배가 안부를 수 없다. 거기다 나는 동행하신 분이 고등어 봉초밥을 포기하셔서 그것까지 먹어서 총 27개. 배는 너무 부르지만 이런 횡재를 넘길 수는 없는 법.

 

진솔한 후기

역시 스시 아리가는 미들급 스시야로 가격 대비 너무하다, 최고다.

그렇다고 대충 만들어 주시는 순서도 없다. 모든 메뉴에 정성과 최선을 다한 메뉴가 나온다.

그리고, 맛이 떨어지는 메뉴도 없다. 하나같이 웬만한 스시야의 맛있는 한 점 그 이상이다.

그렇지만, 몇몇은 너무나 맛있다.

언제나 후회 없이 극진한 대접에 훌륭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스시 아리가, 최고 가성비의 스시야로 많은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스시 아리가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 · 블로그리뷰 52

m.place.naver.com

 
  • 캐치테이블
 

스시 아리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명품 오마카세가 있는 곳

app.catchtable.co.kr

 

#스시오마카세 #스시추천 #스시맛집 #오마카세맛집 #스시 #오마카세 #양재맛집 #양재스시 #양재오마카세 #서초맛집 #서초스시 #서초오마카세 #아리가 #스시아리가 #맛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