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베이스 양념의 푸짐한 양무침
대파와 고기가 가득한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육개장
을지로 노포 부민옥에서 훌륭한 한끼를 먹어 본다.
2023년 5월 13일(토) PM 06:10
을지로 노포 부민옥
구글맵 ★★★★☆ 4.1
네이버 ★★★★★ 4.26
주소: 서울 중구 다동길 24-12
휴무일: 매주 일요일
영업시간: 11:00~22:00 / 브레이크 타임 14:00~17:00
전화번호: 02-777-2345
주차: 무료 주차 불가, 유료주차장 이용
양무침 기행의 최후의 보루 부민옥
2023년 3월부터 어떤 계기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양무침에 갑자기 빠졌다.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양무침 메뉴를 찾아 먹기 시작했는데, 내 입맛에 맞는 집들이 없었다.
어떤 집은 초장 베이스의 양무침, 또 다른 집은 동남아시아 같은 양념의 양무침...
나는 기본적인 양무침을 원했다. 자극적인 않은 양념으로 양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맛.
비주얼적으로 가장 내 기대에 부합한 곳은 바로 여기 부민옥이다. 1956년생이니 한국 음식점으로는 꽤 노포에 속한다고 봐야 겠다. 연세 67세의 할아버지셨네.
메뉴 탐방
식사 메뉴는 많은 분들이 드신다는 육개장과 양곰탕이 있고, 안주는 양무침이 가장 유명하다.
안주들의 가격은 꽤 나가는 편이다.
부산출신으로 부산찜은 참 궁금한 메뉴이다. 해물찜 같은 것이라고 어디서 본거 같긴 하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간단하게 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멸치볶음이다.
나이를 좀 먹어서 그런지 멸치볶음 맛있었다. 김치도 시원하게 적당히 잘 익어서 좋다. 깍뚜기는 살짝 아쉬운 느낌. 김치는 한 번더 리필해서 먹었다.
육개장 등장
육개장이 나왔다. 간단하게 말하자. 깔끔하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다. 기존 먹어봤던 다른 육개장들 보다 훨씬 맵지 않다.
매운 것을 잘 못먹는 편이라, 웬만한 다른 집들의 육개장은 먹을 때 땀이 무지막지한데, 여기는 너무나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이리라.
쫙쫙 찢은 고기가 꽤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대파도 많다. 이런 구성은 딱 내 마음에 든다. 대파 사랑.
오늘의 메인 양무침
소자라 양이 얼마 안될거라 생각했던 양무침. 배신이었다. 양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 그 비주얼. 부들부들해 보이는 양들 사이 중간 중간 보이는 큼지막한 양파. 양파 사랑.
쪽파와 당근도 초록과 빨강을 담당하여 훌륭한 색 조합을 만들고 있구나.
한점 들어본 양무침. 그래 이 맛이다. 어떠한 자극적인 양념 없이, 양 자체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
부들부들 잘 삶아진 양은 촉촉했고, 끝 맛은 마늘의 향이 살짝 올라온다. 지금까지 먹은 집들 중에서는 수준급이다.
역시 부민옥님께서 그냥 연세를 드신게 아니다.
양 무침 한 점과 양파를 함께 먹는다. 양파 사랑.
오래된 노포의 힘을 보여주는 육개장과 양무침
낮술 한잔하기에 좋아 보이는 부민옥
더 더워지기전에 한 번 가보는건 어떨까?
난 부산찜 한번 먹어 봐야 겠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 유료 주차장
무료 주차는 불가능하고, 바로 앞에 있는 유료 공유주차장이나, 주변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난 주차비를 잘 못 생각하여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진의 공유주차장이 훨씬 저렴했다.
'고메 > 한국고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 매봉 일식 우동 돈카츠 코시 - 쫄깃한 면발의 붓가케와 훌륭한 튀김 실력의 신규 업장 (3) | 2023.06.13 |
---|---|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마티나 골드 라운지 -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즐기는 여행의 시작 (2) | 2023.06.10 |
청와옥 양재 직영점 - 너무나 많이 줄서는 식당 유명 순대국 (0) | 2023.06.04 |
색다른 냉면 - 더울땐 양평 옥천 원탑 옥천고읍냉면 (0) | 2023.05.17 |
인천공항에서 뷔페와 함께 하이볼을 마셔보자!! - 인천국제공한 1터미널 / 스카이허브 라운지 동편 (1) | 202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