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한국고메

대치동 철따라 - 끝없이 나오는 상차림에 반한 가성비 좋은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 자연산 횟집

by gourmet trip 2023. 12. 19.
반응형

 

독특한 이름의 '철따라' 횟집
어마어마한 해산물 요리가 제공되는
가성비 아주 훌륭한 곳


2023년12월9일(토) PM12:10

 

철따라 자연산

 

구글맵 ★★★★ 4.2  

네이버 ★★★★ 4.48


철따라자연산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51길 6

영업시간: 11:30~24:00

브레이크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건물 내 1~2대 가능

 

대치동에 숨겨진 동네 주민 맛집

대치동 동네 주민인 가족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문하여 가족 모임을 한 곳이다.
살짝 뒷골목에 숨어있어, 지나가다 발견하기에도 어려운 곳. 하지만, 동네 주민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름이 독특하다. 철따라. 아마도, 계절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각종 탕류와 회덮밥 초밥 등의 다양한 식사 메뉴도 있다.

수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돌돔과 가숭어도 보인다. 네이버 카페에서 본 글의 내용에서는 이렇게 많은 고기들이 주말만 지나면 싹 없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뜻.

전형적인 동네 식당 분위기의 내부. 테이블 수는 10개 남짓 있었다.

토요일 점심이었으나 이미 꽤 많은 자리가 차있었고, 술과 회를 먹는 테이블과 탕류의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상당히 많은 메뉴를 준비해두고 있었고, 계절과 수급 상황에 따라 어종은 수시로 바뀌는 듯하다.

횟감들은 대다수 자연산을 취급하고 있었고, 생선구이와 탕들도 종류가 많다.

해산물 상차림 퍼레이드

가족 모임으로 7명이 방문을 했기에, 우리는 두 가지 회를 주문했다.

자연산 감성돔 200,000원, 그리고 자연산 돌돔+대방어 220,000원.

일단 회 값만 42만원이다. 7명이서 먹었기에 1인당 6만원 정도라고 보면 될 듯.

뭐 별로 가성비 좋지는 않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 나오는 것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위 사진의 상차림은 3인분이고 모든 음식이 모두 찍힌 것은 아니라는 점.

이제 나온 음식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1) 달걀찜, 2) 전복회

달걀찜은 삼삼하니 애피타이저로 좋았고, 싱싱한 전복회는 씹는 맛이 좋았다.

3) 석화, 4) 해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식당에서 굴을 먹고 배 아픔을 느끼지 않았다. 아주 신선했다는 것.

해삼은 너무 신선해서 그런지 이가 잘 안 들어갈 정도로 꼬득꼬득한 식감이었다.

5) 멍게, 6) 산낙지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멍게.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좋아해서 그분들께서 잘드셨다.

산낙지는 고소한 기름장과 함께 먹으니, 입안에 아주 잘 달라붙어 재밌었다.

7) 소라류, 8) 피조개

소라류 중 하나로 추측되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쫄깃하고 고소했다.

피조개는 크기가 상당했다.

9) 문어, 10) 골뱅이

적절하게 삶아진 문어 다리. 더 큰 문어다리는 옆 테이블의 가족들에게 갔다.

아마도 골뱅이라 생각되는 해산물. 속이 아주 통통한 게 부드럽게 씹혀 맛있다.

11) 도화새우, 12) 미나리 꼬막 초무침

완도 도화새우도 나왔다. 그것도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로. 회로 먹기 위해 껍질을 까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해서, 몇 번 떨어트리고.

더 중요한 건 이 녀석은 원래 여기서 5마리에 45,000원에 판매를 하는 것.

7개를 주셨으니, 이것만 6만원이라 볼 수 있다. 맛은 두말이 필요 없다.

미나리 꼬막 초무침은 상큼하니 살짝 비를 수 있는 입안을 완전히 잘 치유해 줬다.

13) 삼치구이, 14) 생선조림

이제는 익혀진 생선들의 차례.

아주 크기가 큰 삼치구이. 크기가 아주 상당히 커서 사장님도 자랑스럽게 맛있는 녀석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잔가시가 별로 없는 삼치인데다가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한 점 크게 잘라먹을 수 있었다.

생선조림은 어떤 생선인지 좀 알기 어려웠다. 양념이 조금 강하다 보니, 생선 살의 맛만으로는 어떤 녀석인지 잘 모르겠다. 고등어는 아니었고, 구이와 같은 삼치인지, 아니면 방어인지...

매콤 달달한 양념에 무와 함께 먹으니 상당히 맛있다.

15) 도화새우 머리 구이, 16) 간장게장

좀 전에 회로 먹은 도화새우의 머리만 모아 잘 구워서 나왔다. 튀긴 것이 더 좋겠지만 구운 것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머리 위에 있는 뿔은 아주 강하므로 떼고 먹는 편이 좋다.

마지막으로 간장 게장까지. 이 집의 끝은 어디일지 모르겠다.

메인 회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많고 다양한 음식들이 나왔다. 하나하나 신선하고 잘 조리가 되어 상당히 맛있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소주 여러 병은 먹을 수 있겠으나,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술은 불가능했다. 아쉽다.

 

메인 회 접시들

  • 자연산 감성돔: 200,000원

감성돔은 거의 15년? 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 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고급 어종을 찾아 먹기보다는 저렴하지만 맛있는 녀석들을 주로 먹기에 고급 어종은 참 오랜만이다.

붉은색이 간간이 보이는 것이 정말 아름답다.

역시 고급 어종은 기본적으로 맛이 좋다. 특히 쫀쫀한 식감에 달달함이 올라오는 뒷맛은 상당하다.

  • 자연산 줄돔 + 대방어: 220,000원

수조에 한가득 있던 줄돔과 한창 제철을 맞은 대방어. 많은 회를 먹어보았지만, 비싼 줄돔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고 처음 먹는다. 가격이 상당하여 이런 가족 모임 때에 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 먹다 보니, 잘 몰라 그렇겠지만 감성돔과 줄돔의 외관상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겠다.

대방어는 조금 실망스러운 비주얼이다. 뱃살 부위들은 괜찮아 보이나, 붉은 살 부위는 참치 무한리필 집에서 나오는 황다랑어 같은 모습이었다.

인생 첫 돌돔의 맛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감성돔이 더 식감도 좋고 단맛도 좋았다. 방어는 뱃살 쪽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다른 부위는 그다지였다.

식사

이곳 철따라는 회에 매운탕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자연산 회를 활어로 떠서 내어주는 집이니 당연히 서더리들이 많이 나올 텐데 매운탕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그래서, 국물이 필요하여 주문한 곰치탕 특.

 

  • 곰치탕 특: 20,000원

동해 쪽에서 곰치탕을 먹으려면 이제는 1인분에 25,000원 30,000원 정도 하는 걸로 아는데, 2만원이면 저렴하지 않나 싶었다. 곰치의 부들부들한 살 느낌과 끈적임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가 있었고, 알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다. 아주 시원한 느낌이라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은 좀 높다.

진솔한 후기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상차림 음식들은 정말 너무나 훌륭하다. 모든 음식이 하나하나 다 신선하고 맛있다. 가짓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제철에 맞는 다양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내어주어 너무나 감사할 정도이다.

마음먹고 술 먹으러 간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을 수 있을 많은 훌륭한 안줏감으로 가득 찬 상차림이다.

 

하지만, 자연산 회들의 퀄리티는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분명 좋은 걸 쓸 텐데, 비싼 어종 회의 자체 맛이 매력적이지 못하고, 일반적인 회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주문하는 회의 종류에 따라 상차림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가급적 이곳에서는 우럭이나 농어 같은 비교적 저렴한 회를 주문하고, 함께 나오는 여러 음식들을 즐기는 편이 훨씬 현명한 공략법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간다면 비싸지 않은 일반적 회를 주문하여 맛있는 상차림 음식과 소주 한잔하고 싶은 집이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철따라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51길 6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 네이버
 

철따라자연산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3 · 블로그리뷰 28

m.place.naver.com

 

메뉴 일람

#대치동맛집 #대치맛집 #대치숨겨진맛집 #대치동활어회 #활어횟집 #자연산횟집 #철따라 #감성돔 #줄돔 #돌돔 #대방어 #은마아파트맛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