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오래된 여수 오동도
계절에 따라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2024년1월14일(일) AM11:55
여수 오동도
구글맵 ★★★★☆ 4.0
네이버 ★★★★★ 4.48
영업시간: 11:00~22:00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16:00 (주말 없음)
휴무일: 추석 당일
주차: 발렛 3,000원
1월은 새조개 철
조개류 중에 가장 맛있고 또 가격도 비씨기로도 유명한 새조개.
바야흐로 새조개의 철이 돌아왔다.
매년 1월이 가장 맛있던 새조개를 생각만 하고 있었지 워낙 가격이 비싸서 먹을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지인분께서 같이 먹자는 연락에 바로 달려간다.
대치동 여수 오동도
이쪽 강남 대치 쪽에서는 꽤 유명한 음식점인 여수 오동도.
이곳은 처음 본 것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진 않는다. 2000년부터 근처의 회사를 다녔기에 오가며 상당히 많이 보았다는 기억만 있다. 그때의 기억은 비싸서 못 가는 집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꽤 오래된 가게라 옛날에는 전부 철푸덕 좌석으로 되어 있던 내부를 식탁 좌석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분들이 가게에 들어오면서 "신발 신고 들어가나요?"라는 질문을 하시더라.
그동안 TV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으리라.
여전히 한 가격하는 음식들.
이날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이라 술을 마시진 않겠지라는 생각에 차를 가지고 갔다.
가게 앞에 3~4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으나 강남답게 발렛을 해주신다. 가격은 3,000원.
남도 음식들
다양하고 맛있는 남도식 반찬들이 깔렸다. 그리고 한쪽에 보이는 생굴.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것.
- 생굴 한 접시 : 30,000원
비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이 꽤 된다. 그리고 신선하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먹기에 딱 좋은 맛.
- 새조개 : 50,000원 /1인분 (사진은 4인분)
메인인 새조개가 나왔다. 씨알도 크고 신선해 보인다.
1인분에 150g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정확지는 않다. 요즘 시세가 내장 제거 후 1kg에 15만 원이나 한단다.
샤브샤브용 육수. 은은한 갈색에 무와 파가 들어가 있다. 육수만 맛을 보았지만 그다지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함께 먹을 채소. 시금치가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고, 배추와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금치가 아주 기대가 된다.
먼저 야채 투입.
새조개는 조금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만 익혀서
꺼내보니, 아주 통통하고 이쁘다. 맛은 물론 달달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기대했던 시금치도 먹고,
이제 젓가락들이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는 새조개는 역시 제철을 맞아 훌륭하다.
꽤 좋은 재료를 공수 받아 사용하시는 듯하다. 비싼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 매생이 떡국 : 13,000원 / 1인분 (사진은 2인분)
새조개를 다 먹고, 그 샤브 육수에 추가하여 끓이는 매생이 떡국. 2인분 양이다. 굴도 조금씩 들어가 있다.
새조개의 단맛이 베여있는 육수에 매생이와 굴이 추가로 들어가니 감칠맛이 폭발한다.
한 그릇 받아서 먹어보니, 배부르지만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
역시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
- 병어조림 (소) : 55,000원
오랜만에 이 집을 방문한 지인께서 아쉽다며 추가로 주문한 병어조림.
개인적으로 자주 접한 음식이 아니라서 맛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크지 않은 병어 조각이 10조각 정도 들어가 있고, 조림이니 무와 파가 들어간 양념이 자글자글 끓어오른다.
한 접시 받았다. 조림은 역시 무 맛도 중요하다.
병어 자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살은 아주 통통하다. 그리고 뼈도 쉽게 발라져서 먹기 편했다.
솔직히, 조림 양념의 맛은 그다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병어 살은 통통하면서도 부드러워 먹기 좋았다.
진솔한 후기
역시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은 참 많이 찾는 곳인 듯하다.
특히, 강남 대치나 역삼 쪽에서 오래 사셨던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대치 한복판에서 운영을 하는 만큼 가격대는 꽤 높다. 아니 엄청 비싸다는 느낌이다.
조림은 글쎄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맛은 좋다.
새조개의 신선도와 맛은 아주 훌륭했고, 식사로 먹은 매생이 떡국도 좋았다.
누가 사주거나 회사의 회식이라는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하지만 내 돈이라면 조금 쉽지 않은 곳.
그런 곳이, 여수 오동도였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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