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개인 노천탕과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이타현 벳부의 신규 료칸
2024년 2월26일~2월27일(월~화)
1박 요금 29,112엔/1인
칸나와온천 하치요
鉄輪温泉 八葉
구글맵 ★★★★★ 4.3
일본 〒874-0041 Oita, Beppu, Kannawa, 上5組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주요시설: 전세탕, 개인노천탕(별채 룸으로 예약 필요)
벳부 온천 이야기
벳부는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온천 도시이다.
벳부시가 크지 않음에도 8개나 온천지역이 있다고 한다.
벳푸 시내에는 예로부터 유래가 다른 8개의 온천 마을이 있어 '벳푸 팔탕'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1996년(헤이세이 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지역 관광산업연구회가 '벳푸 팔탕 독자독립선언'을 제창하면서 정착된 것이다. 벳푸 온천 마을은 크게 치료 목적의 칸나와 온천과 묘반 온천, 휴양적인 간카이지 온천, 유흥가의 색채가 강한 하마와키 온천과 기타하마 온천(벳부 온천)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출처 입력
【浜脇温泉】 하마와키온천
해변에서 온천이 솟아나는 모습에서 '하마와키'라는 지명이 탄생했다. 벳푸 온천의 발상지라고 전해진다.
【別府温泉】벳푸온천
JR 벳푸역을 중심으로 한 번화가에 위치한 온천 마을. 벳푸 온천의 대표격인 '다케가와라 온천' 외에도 공동탕이 곳곳에 있다.
【観海寺温泉】칸카이지 온천
가마쿠라 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온천치료를 위해 찾아온 온천 마을. 벳푸 팔탕 중 가장 전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시코쿠(일본을 구성한 네 개의 큰 섬 중 하나)까지 바라볼 수 있다.
【堀田温泉】호리타 온천
벳푸 IC 근처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풍부한 온천수에 둘러싸여 있으며, 많은 대절탕을 갖춘 시설도 있다.
【明礬温泉】명반 온천
짚으로 만든 '유노하나 오두막'이 늘어서 있어 독특한 유황 향에 둘러싸여 있다. 온천 치료 효과가 뛰어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鉄輪温泉】칸나와 온천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연기가 온천지의 정취를 자아내는 벳푸의 상징적인 온천 마을.
【柴石温泉】시바아키 온천
계곡을 따라 흐르는 유서 깊은 온천으로, 895년 다이고 천황이 온천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亀川温泉】카메카와온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동탕이 많다. 바다와 가까운 조용한 온천 마을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해변 모래탕'이 유명하다.
출처 입력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진 8개의 온천지역이기에, 이 8지역의 총 88개 온천을 방문하며 스탬프를 찍는 "벳부팔탕온천의 길 別府八湯温泉道"이라는 이벤트도 있다고 한다.
여러 온천을 방문하고 받은 스탬프를 개수에 따라, 무려 자신의 돈을 내고, 인증을 받고 그 증표로 수건을 받는다고 한다. 온천에 진심인 일본스러운 이벤트이다.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어디 온천 마을이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 좋은 효능을 가진 온천물을 찾아서 온천마을을 찾는다기보다는,
- '료칸'이라는 문화를 즐겨보고,
- 덤으로 목욕도 하고 피로를 풀고,
-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온천을 찾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벳부 료칸 여행에서 선정한 주요 목적은 두 가지였다.
조용한 개인 온천을 즐겨본다.
정말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자.
출처 입력
가이세키 요리가 엄청난 료칸
구글맵 리뷰, 블로그 검색, 그리고 일본 사이트 등을 통해 벳부 추천 료칸의 후보군을 총 29개를 정한 후,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지 하나씩 다시 세부 조사를 해서 마지막으로 결정한 곳은, 칸나와온천지역에 있는 료칸 하치요.
이곳으로 결정하기까지 거의 3주가 걸렸다.
이곳은 네이버나 다른 곳에서 검색이 거의 되지 않는 료칸이다. 딱 하나의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 일단 그만큼 한국 사람들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라는 것. 그리고, 구글맵 리뷰도 총 44개인데, 한국인 리뷰는 하나도 없다. 전부 일본인들의 리뷰만 있는 곳.
흔치 않은 이곳의 리뷰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가이세키 중,
이렇게 맛있는 가이세키는 없었다!!"
전통적인 느낌은 없다.
료칸 '하치요 八葉'는 2021년 7월 경에 오픈하여, 아직 3년이 넘지 않은 오래되지 않은 료칸이다.
그렇다 보니, 보이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의 전통 료칸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정원 같은 것도 없고, 주변의 환경은 그냥 건물들. 일본의 예스러움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호텔의 모습을 일부 가져온 일본의 최신 고급 료칸과도 결이 다르다. 객실 밖의 풍경은 그들 만큼 고급스럽지 않다. 전통 료칸과 최신 고급 료칸의 중간적인 느낌?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시설이나 서비스가 그들의 중간이라는 것은 아니다.
좁은 부지안에 총 8개의 객실이 있고, 모든 객실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형태이다. 체크인/아웃 시간이나 식사시간이 아니면 다른 숙박객을 전혀 볼 수 없다.
로비의 모습과 별채에 숙박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식사를 하는 곳.
별채로 이루어진 객실에 묵게 된다면, 식사도 객실 안에서 진행이 되어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다. 우리는 별채 객실에 숙박을 하여,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일본의 전통적인 료칸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이곳은 그런 마음을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곳이다.
훌륭한 객실
다소 비싼 가격대의 별채로 예약을 해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준 객실은 하루만 묵기에 너무 아쉬웠다.
객실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놀랐다.
반층을 올라가면, 식사를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었다. 방에서는 철저히 휴식을 취하고, 식사 전용공간에서는 식사만 하는 구조.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다 보니, 보통 직원분이 오셔서 식사 준비를 해주실 때 눈치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은 다른 층, 다른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경우는 절대 발생하지 않았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낮은 침대가 마련되어 있는 양식 형태의 방이 나왔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탁자도 있고, 침대 2개가 들어가고도 꽤 공간이 많이 남았다.
탁 트인 느낌으로 배치된 창구조로 온천수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벳부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분리되어 있는 세면대 공간.
안쪽으로 보이는 개인탕. 이곳은 반노천탕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또한, 창문을 열고 나가면 2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노천탕.
밤에 보는 벳부의 모습도 풍경이 좋다.
그 풍경을 보면서 밤에 즐기는 노천욕은 더 기분이 좋다.
넓지는 않지만 훌륭한 전세탕
하치요에는 3개의 전세탕이 구비되어 있고, 프런트로 가서 키를 받아 들어갈 수 있다.
객실에 탕이 두 개나 있었기에, 한 곳의 전세탕만 실제로 들어가 보았다.
넓지는 않았지만, 2명이 들어가기에는 충분한 크기였고, 나름 시설도 괜찮았다.
수건은 비치되어 있지 않았으나, 샴푸나 보디워시 등은 잘 구비되어 있다.
하치요의 최고 장점, 맛있는 가이세키
▶ 저녁 가이세키 요리
하치요에 온 가장 큰 이유, 바로 맛있는 가이세키 요리.
미리 정한 저녁시간이 되면, 직원분께서 오셔서, 2층의 식사 장소에 완벽하게 세팅을 해주신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엄청난 요리들이다.
벳부에서 유명한 세키아지, 세키사바. 정갱이회와 고등어회.
그리고, 귀하디 귀한 이세에비 회.
이외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은 하나하나 최고의 맛이다.
해산물 이외에도 오이타현의 브랜드 소고기인 분고규를 사용한 지옥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분고규는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이제는 분고규 스테이크까지. 회가 메인이라 생각했는데, 분고규가 훨씬 맛있었다. 최고의 음식들.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가져간 이세에비 머리로 끓인 된장국.
시원한 향이 잘 배어 아주 맛있는 미소시루가 되었다.
윤기 좔좔 흐르는 맛있는 쌀밥까지, 엄청난 저녁식사를 먹을 수 있었다.
이 가이세키 먹기 위해서만이라도 다시 하치요에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식사였다.
▶ 아침 식사
전날 너무나 훌륭한 가이세키 음식에 반해서,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던 조식.
엄청난 기대에도 너무나 맛있었던 조식. 생선구이와 각종 반찬들 하나하나 최고였다.
어떤 생선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구워져 바삭한 식감에 아주 맛있었다.
온센다마고를 비롯하여 각종 츠케모노와 고마사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찬들.
또 하나의 벳부의 명물인 당고지루. 밀가루로 만든 납작한 면으로 만든 당고를 된장과 함께 끓인 국물 음식이다.
보통 유명 가게에서 단품으로 파는 음식인데, 따로 사 먹지 않고 이렇게 아침으로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방문한 벳부에서
최고의 음식을 대접받은
료칸 하치요.
최고의 가이세키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
일본 전통 료칸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프라이빗 한 온천과
친절한 서비스도 훌륭한 곳.
벳부에서 최고의 맛집은
바로 여기 하치요였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https://maps.app.goo.gl/WweQM34LD1FkCFR9A
▶ 료칸 공식 홈페이지
#벳부료칸 #벳부숙소 #벳부온천 #벳부가이세키 #벳부카이세키 #하치요 #벳부료칸추천 #벳부온천추천 #가이세키맛집 #료칸맛집 #벳부추천숙소
'트립 > 호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튼 오키나와 세소코 리조트 - 오키나와 최고의 휴양지 리조트 (2) 세소코 비치와 호텔 수영장 (2) | 2024.06.21 |
---|---|
일본 벳부 료칸 나고미노 야도 무츠키 - 가성비 최고! 맛있는 카이세키와 무료 생맥주 제공 和の宿 夢月 (3) | 2024.04.12 |
말레이시아 힐튼 코타키나발루 - (3) 조식 어번 키친 Urban Kitchen (1) | 2024.03.13 |
일본 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 - 텐진역 도보 5분, 위치 좋고 가성비 높은 추천 호텔 (1) | 2024.03.12 |
말레이시아 힐튼 코타키나발루 - (3)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1)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