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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호텔리뷰

일본 벳부 료칸 나고미노 야도 무츠키 - 가성비 최고! 맛있는 카이세키와 무료 생맥주 제공 和の宿 夢月

by gourmet trip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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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수준급의 카이세키
가성비로서는 원탑일듯한
벳부에서 저렴한 료칸

 

 

2024년 2월27일~2월28일(화~수)

1박 요금 118,918원/1인

 

나고미노 야도 무츠키

和の宿 夢月

 

구글맵 ★★★★ 4.1


和の宿 夢月

일본 〒874-0824 Oita, Beppu, 小倉3組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주요시설: 공용탕, 전세 노천탕, 무료 생맥주


    벳부 온천 이야기

 

벳부는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온천 도시이다.

벳부시가 크지 않음에도 8개나 온천지역이 있다고 한다.

벳푸 시내에는 예로부터 유래가 다른 8개의 온천 마을이 있어 '벳푸 팔탕'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1996년(헤이세이 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지역 관광산업연구회가 '벳푸 팔탕 독자독립선언'을 제창하면서 정착된 것이다. 벳푸 온천 마을은 크게 치료 목적의 칸나와 온천과 묘반 온천, 휴양적인 간카이지 온천, 유흥가의 색채가 강한 하마와키 온천과 기타하마 온천(벳부 온천)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출처 입력

【浜脇温泉】 하마와키온천

해변에서 온천이 솟아나는 모습에서 '하마와키'라는 지명이 탄생했다. 벳푸 온천의 발상지라고 전해진다.

 

【別府温泉】벳푸온천

JR 벳푸역을 중심으로 한 번화가에 위치한 온천 마을. 벳푸 온천의 대표격인 '다케가와라 온천' 외에도 공동탕이 곳곳에 있다.

 

【観海寺温泉】칸카이지 온천

가마쿠라 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온천치료를 위해 찾아온 온천 마을. 벳푸 팔탕 중 가장 전망이 좋아 맑은 날에는 시코쿠(일본을 구성한 네 개의 큰 섬 중 하나)까지 바라볼 수 있다.

 

【堀田温泉】호리타 온천

벳푸 IC 근처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풍부한 온천수에 둘러싸여 있으며, 많은 대절탕을 갖춘 시설도 있다.

 

【明礬温泉】명반 온천

짚으로 만든 '유노하나 오두막'이 늘어서 있어 독특한 유황 향에 둘러싸여 있다. 온천 치료 효과가 뛰어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鉄輪温泉】칸나와 온천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연기가 온천지의 정취를 자아내는 벳푸의 상징적인 온천 마을.

 

【柴石温泉】시바아키 온천

계곡을 따라 흐르는 유서 깊은 온천으로, 895년 다이고 천황이 온천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亀川温泉】카메카와온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동탕이 많다. 바다와 가까운 조용한 온천 마을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해변 모래탕'이 유명하다.

출처 입력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진 8개의 온천지역이기에, 이 8지역의 총 88개 온천을 방문하며 스탬프를 찍는 "벳부팔탕온천의 길 別府八湯温泉道"이라는 이벤트도 있다고 한다.

여러 온천을 방문하고 받은 스탬프를 개수에 따라, 무려 자신의 돈을 내고, 인증을 받고 그 증표로 수건을 받는다고 한다. 온천에 진심인 일본스러운 이벤트이다.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어디 온천 마을이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 좋은 효능을 가진 온천물을 찾아서 온천마을을 찾는다기보다는,

 

- '료칸'이라는 문화를 즐겨보고,

- 덤으로 목욕도 하고 피로를 풀고,

-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온천을 찾는 것이 아닐까?


    최고의 가성비를 찾다.

 

이번 벳부 여행에서는 두 곳의 료칸을 방문했다. 전날 방문했던 료칸은 룸에 개인 노천탕이 있는 별채였기에 상당히 비싼 가격을 주고 예약을 했기에, 두번째 방문하는 료칸은 가급적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찾고자 노력했다.

 

가성비라는 기준에 딱 맞았던 곳이, 바로 나고미노 야도 무츠키 和の宿 夢月였다.

보통 1인 1박에 2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이 대다수인 벳부 료칸에서 1박에 12만원이 안되는 금액.

그리고, 무려 생맥주를 셀프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 이 금액에 카이세키 저녁과 조식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


    실제 숙박 후 장단점

 

장점

- 그야말로 가성비의 최고봉!! 1박 1인 12만원대

- 공동 대욕장, 가족탕 5개 등 풍부한 온천시설

- 무료 생맥주 무제한 제공

-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식사 제공

- 지옥온천까지 보도로 이동 가능

 

단점

- 다소 살짝은 낡은 시설과 넓지 않은 부지

- 방 안에서 욕실이 없어 샤워 불가 (개인 화장실은 있음)

- 중심지와는 거리가 있는 위치


    넓지 않지만 일본 전통의 느낌

 

료칸 무츠키는 일본 료칸의 전통 느낌이 꽤 나는 모습이었다.

넓지 않은 부지에 있어 다양한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경과 정원은 상당히 일본스럽게 만들어져 있었고, '아~ 내가 일본 료칸에 왔구나~'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너무 앤티크 한 가구들로 채워진 작은 로비의 모습은 일본 문화의 전문가가 아닌 내가 볼 때는 중국스럽기도 했다.

큰 길이 바로 앞에 있어 살짝 자동차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밤에 보는 료칸 무츠키는 충분히 전통 료칸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넓은 객실은 합격

 

워낙 가격이 저렴했기에, 객실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하지 않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가봤었던 가격이 다소 낮은 료칸들은 일본 전통가옥에 원룸 형태의 방에서 많았기 때문에

그 정도만 되어도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역시 이곳이 가성비 최고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일단 방의 크기가 상당히 컸다. 일반적인 료칸의 방보다는 1.5배 정도는 되는 듯.

커다란 침대가 두 개가 들어가고도 상당히 공간이 많이 남는 모습.

창가 쪽으로는 테이블과 의자.

에어컨도 설치가 되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고급 호텔 정도되는 침대 크기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TV는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테이블에서 야식을 먹으면서 TV를 바로 눈앞으로 옮겨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작은 옷장 안에는 유카타와 냉장고가 있었다. 냉장고 안의 음료와 술은 모두 유료.

물도 유료이니, 조심하시길 바란다.

 

이곳의 가장 단점이, 객실에 붙어 있는 욕실이 없다는 것.

물론, 화장실은 있고 너무나 깨끗하다. 최신식 비데라 사람이 다가가면 뚜껑이 자동으로...

손을 씻거나 간단한 세수는 세면대에서 충분히 가능했다.

이외의 샤워나 몸을 씻기 위해서는 대욕장이나 가족탕을 가야 한다.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무료 생맥주

 

1층 로비의 프런트 오른쪽으로 보면, 식사장소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을 보면 작은 공간에 생맥주 서버가 있다.

밤 늦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직원분들이 지나갈때 마다 무료 생맥주 드셔보시라면서 계속 안내를 해주신다.

가끔은 직원분이 생맥주를 따르어 주시기도 한다. 나는 직접 생맥주를 따뤄보니 기술이 없어서 거품만 한 가득.

 


 

    전세탕은 최고!!

 

무츠키에는 무려 5개의 전세탕이 있다. 각 전세탕들은 거의 노천탕이다.

일본 료칸의 온천 분위기를 아주 몸으로 100% 느낄 수 있는 시설이다.

많은 료칸들은 전세탕을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곳은 사용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츠키는 전혀 이런 불편함이 없다.

비어 있는 전세탕이 있다면 예약 절차 필요 없이 그냥 바로 가서 사용하면 되는 시스템.

소통이 쉽지 않은 해외의 숙박시설에서 불편함 없이 전세탕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주 좋았다.

전세탕을 이용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로비 옆에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있고, 누군가가 사용 중이면 램프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2. 불이 들어오지 않는 전세탕의 이름을 잘 보고, 찾아간다.

3. 전세탕 명패 아래에 있는 안내판을 입욕 중으로 뒤집는다.

4. 전세탕안에 있는 스위치 (방 전깃불 스위츠와 동일한 것)을 켜서 로비 안내판에 사용 중으로 나오게 한다.


▶ 전세탕별 소개

 

사용해 본 전세탕을 간략하게 전세탕의 이름과 모습을 소개해 드린다.

안타깝게도 전세탕이 모여있는 건물의 제일 오른쪽의 마지막 탕은 사용해 보지는 못했다.

각 탕에는 수건, 샴푸, 보디워시가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몸만 가면 된다.

 

≪녹색의 탕 緑の湯≫ 도자기탕 陶器風呂

전세탕이 모여있는 건물의 가장 왼쪽에 있는 탕.

녹색의 탕이라는 이름으로, 청록색의 도자기탕이 있다.

다소 크기가 작아 보이긴 하지만, 2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

 

≪아오이의 탕 葵の湯≫ 단층암을 뚫어 만든 목욕탕 一枚岩をくりぬいたお風呂

왼쪽에서 두 번째 전세탕. 아오이는 접시꽃을 의미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탕. 큰 암석을 가공하여 만든 탕으로 생각보다 크기도 크다.

탕이 크니 여유롭게 있을 수 있었고, 화강암을 가공하여 만든 탕이라 표면도 매끄러워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

 

≪살구나무의 탕 杏の湯≫ 화강암 자쿠지 탕 御影石ジャグジー風呂

왼쪽에서 3번째 전세탕.

여기는 노천탕은 아니었다. 하지만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깥바람이 잘 들어온다.

여기도 살짝 작아 보이지만 성인 두 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쿠지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탕 안에서 엄청난 공기방울들이 생성된다.

자쿠지 기능은 왼쪽 벽에 있는 스위치로 작동시키면 된다.

 

≪제비꽃 탕 菫の湯≫ 편백나무 침탕 檜造りの寝湯

유일하게 사용하지 못한 전세탕. 전세탕 건물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탕이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니,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히노키 탕이었다.

 

≪주홍의 탕 紅の湯≫ 완전 노천탕 露天風呂

가장 인기가 많아서 항상 사람들 차 있던 완전 노천탕.

이 전세탕은 전세탕 건물 쪽에 있지 않고, 료칸 로비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흡연구역과 붙어 있는 탕이다.

왜 인기가 많은지는 직접 보면 알 수밖에 없다.

노천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완벽하게 뻥 뚫린 천장의 탕.

크기가 아주 커서, 웬만한 동네 목욕탕의 온탕 크기보다 크다.

우리는 아침식사 후 방문했는데, 아주 햇빛이 강하여 너무너무 밝은 상태.

덕택에 탕에 이물질이 좀 많은 것이 너무너무 잘 보이였다. 전날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물은 조금 아쉬웠지만, 넓은 탕과 탁 트인 노천탕의 분위기는 제대로 된 일본 온천을 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예상외의 카이세키 맛집

 

무츠키 료칸을 예약하면서 카이세키에 대한 기대는 크게 없었다.

기본 코스인 돼지고기 샤브샤브로 예약되어, 더 좋은 코스로 변경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으면, 기본 코스인 돼지고기 샤부샤부로 자동 예약이 되라는 형태였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각종 저녁 카이세키 코스에 대한 소개이다.

 

▶ 호평 돼지 샤브 카이세키 / 好評 豚しゃぶ会席

기본적인 코스로 기본적인 카이세키 요리에 더해 메인으로 돼지고기 샤부샤부가 포함된 식사

▶ 벳부 칸나와 명물! 지옥찜 / 別府鉄輪名物!地獄蒸し

벳부에서 유명한 지옥찜을 메인으로 하는 식사.

 

▶ 인기의 소고기 스테이크 카이세키 / 人気の牛ステーキ会席

카이세키 요리들에 더해 소고기 스테이크가 포함된 코스

 

▶ 소고기 스테이크 & 지옥찜의 창작 카이세키 / 牛ステーキ&地獄蒸しの創作会席

소고기 스테이크와 지옥찜이 모두 포함된 코스.

 

▶ 고급스러운 소고기 샤브샤브 / 贅沢な牛の温しゃぶ

소고기를 사용한 샤부샤부가 포함된 카이세키 코스

 

▶ 분고의 해산물 냄비 / 豊後の海鮮鍋

벳부시가 속한 오이타현의 식재료를 분고라고 하는데, 벳부에서 난 해산물을 사용한 샤부샤부 요리를 먹는 코스

예약이 된 저녁 카이세키 코스를 확인하거나 변경을 원한다면, 아래의 메일 주소로 연락을 하면 변경이 가능하다.

info@gloria-g.com

직접 받은 메일 내용을 첨부해 드린다.


 

▶ 저녁 가이세키 돼지고기 샤부샤부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저녁 카이세키 돼지고기 샤부샤부 코스.

다양한 전체 요리와 돼지고기가 세팅되어 있다.

알아보기에는 너무나 힘들지만 뭔가 많아 보이는 오늘의 카이세키 리스트.

돼지고기는 두 명이서 먹기에 아주 양이 많았다. 나중에는 정말 배가 터지는 줄.

다양한 야채와 버섯도 풍성하다.

이외에 다양한 전채요리들.

많지는 않았지만 회도 나오고,

주류 메뉴들도 있다. 우리는 사케 도쿠리로 한 잔.

이외에도 정말 많은 요리들이 나왔다. 살짝 조려진 생선구이와 슈마이 앙가케.

먼저 채소들을 넣고 국물을 우려내고,

핑크빛 돼지고기를 넣어주니, 이건 정말 아름답다.

살짝 덜 익힌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정말 예술이었다.

돼지고기 샤부샤부는 흑돼지가 유명한 가고시마 여행에서 정말 엄청난 맛을 경험했는데, 여기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듯하다. 결국,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일본은 돼지고기 샤부샤부가 어디서든지 맛있는 것이라는 것.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소스인 유즈코쇼 (유자 후추)와 함께 찍어 먹으면 이것이 또 극락이다.

유자향이 감돌면서 살짝 매운 이 소스가 느끼할 수 있는 돼지고기를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면요리를 따로 제공해 주셨던 듯하다.

그리고, 일본스러운 식사. 밥이 아주 맛있었다.

이미 배는 최고조의 포화상태.

아이스크림과 작은 케이크까지.

무츠키의 저녁 카이세키는 정말 훌륭했다.

양도 엄청 많고, 각각의 음식들이 모두 기본 이상은 되는 맛.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다.


 

▶ 아침 식사

조식도 훌륭하다. 아주 많은 양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것저것 참 다양하다.

특히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게 해준 생선과 어묵이 아주 맛있었다. 명란도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반찬. 순두부도 한판 크게 내어준다. 간장을 살짝 첨가해 먹어 보기로.

1인당 한 장씩 아주 커다란 김도 있다.

 

잘 구워지고 있는 생선과 어묵.

아주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

일본 김에 밥과 생선, 츠케모노를 한입에. 맛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다양한 전세탕과 넓은 객실

 

예상치 못한

카이세키의 훌륭한 맛

 

가성비로는 벳부 료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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