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메/일본고메

일본 후쿠오카 햐쿠시키 - 고급 이자카야에서 맛있는 음식과 최고의 접대를 받아 보는 곳. 백식 百式 100式

by gourmet trip 2024. 4. 23.
반응형
후쿠오카에서 유행 중인,
텐진의 고급 이자카야
그중 가장 인기 많은 곳
 

 


2024년2월29일(목) PM7:25

 

햐쿠시키

百式

 

구글맵 ★★★★ 4.2

타베로그 ★★★☆ 3.64


로바타 햐쿠시키

일본 〒810-0021 Fukuoka, Chuo Ward, Imaizumi, 1 Chome−4−25 サミット天神南1 1F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3:00~23:00

휴무일: 비정기 휴일

결제방법: 현금, 신용카드 가능

좌석수: 30석


    후쿠오카 럭셔리 이자카야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공을 들여 방문한 곳은 바로 햐쿠시키 百式

무려 정확하게 방문 한 달 전에 예약을 하였다.

햐쿠시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하다.

- 햐쿠시키는 어떤 곳인지

- 방문 전 고려해야 하는 상황

- 메뉴 분석이 담겨 있다.

'햐쿠시키'는 후쿠오카에 방문하는 일본 현지인들도 최고라고 말하며 방문하는 이자카야로, 일본인들의 유튜브 영상도 넘쳐나게 많을 정도로 근래에 가장 핫한 곳이다.

특히, 일본 음식점 랭킹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 햐쿠시키는 2024년 4월 현재 3.64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2022년도에는 타베로그 사이트가 선정하는 일본 100대 이자카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 백명점에 선정된 2022년도 이후, 장소를 옮기고 이름을 '로바타 햐쿠시키'에서 로바타를 뺀 '햐쿠시키'로 바꾸어서 현재 타베로그에서는 2022년 백명점 선정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이곳은 술집으로는 특이하게 오후 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저녁 5시 이전인 오후 시간대에 방문을 한다면 어느 정도 자리의 여유가 있는 편이나, 저녁시간대에 방문을 하려면 방문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구글맵을 통해서 예약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무려 정확하게 1개월 전에 예약을 했었지만, 지금 살펴보니 저녁시간대를 예약하려면 약 15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대로 예약이 가능한 듯하다. 2024년 4월 22일 현재, 저녁시간이 예약 가능한 날짜는 5월 7일부터 있는 상황으로 딱 15일 후의 날의 저녁시간대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금요일이나 일요일의 경우에는 그 이후의 일자라도 예약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예약은 좌석만도 예약을 할 수 있고, 코스를 추가하여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좌석만 예약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페이지의 언어를 일본어로 변경하고 웹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워낙 메뉴 보기가 어려운 집이라 코스 예약이 햐쿠시키의 맛있는 요리를 즐기기에 수월할 수도 있다.

일본어를 조금 하는 사람일지라도 일본 식문화에 많은 지식이 없다면, 메뉴만 보고는 주문이 아주 어려운 곳이기 때문. (이전의 본인의 포스팅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된다)

또한, 예약 시 신용카드 입력이 필수적이며, 코스가 아닌 좌석 예약만 하더라도, 1인당 7000엔이 결제된다. 하지만 나중에 실제 청구는 되지 않고 취소되는 방식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즉, 예약 확정을 위해 신용카드로 1인당 7000엔이 결제가 되지만, 실제 방문 시에는 이 금액은 취소가 되어 결제가 되지 않고, 방문 시 먹고 마신 음식에 대해서만 금액만 차후에 다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예약시간에 30분 지나 노쇼를 했을 경우에는 일정 부분의 취소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하는데, 금액은 나와있지 않다.


    햐쿠시키의 친절함

 

구글 리뷰를 보면, 햐쿠시키가 엄청나게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다.

예약 내용을 보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안 다음부터는 한국어를 하실 줄 아는 분이 오셔서 너무나 친절하게 접객을 해주셨다. 이 분이 리뷰에도 자주 언급이 되는 노란색 염색을 하신 짧은 머리의 여자분.

 

얼굴에 웃음 가득하셨던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이 한국어를 하시는 친절한 여자 직원분이 바로 와이프 분이셨고 한국을 좋아하셔서 함께 한국 여행도 다니신다고. 그렇다 보니 더더욱 한국 손님들에게는 친절하신 듯하다.

후쿠오카의 다른 음식점에서 가끔 혐한이 있어 불쾌한 경험을 한 경우가 종종 있던데, 햐쿠시키에서는 전혀 그럴 걱정은 없을 듯하다.

 

사진은 마지막에 받은 영수증이었는데, 감사하게도 한글로 인사도 적어주시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문밖까지 나와 다음에 후쿠오카를 오게 되면 꼭 다시 방문해 달라며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고급스러운 음식들

 

먼저, 받아본 음료 메뉴.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메뉴였다. 일반적인 이자카야처럼, 맥주와 하이볼, 사와 등이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 (아니, 불편하게) 메뉴에 가격이 적혀 있지 않다. 이 점은 그리 좋아 보지인 않는다. 로바다야키 형태의 이자카야로 매일 들어오는 재료가 다르고 메뉴가 자주 변경이 되어서 그럴 것으로 생각되지만,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문하기에는 조금 꺼려진다. 일본어 메뉴에도 가격은 적혀 있지 않다. 참고를 하셔야 하는 점이다.

어느 정도 메뉴를 공부를 하고, 어떤 것을 주문할지 미리 생각을 하고 갔긴 했지만, 그래도 어렵다.

그래서 친절하셨던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추천 메뉴들을 주문을 했다.


▶ 생맥주: 650엔

일본 음식점 어디에서나 맛있는 시원한 생맥주로 시작한다.

좋은 곳에 왔으니, 맛있게 먹어 봅시다~


▶ 오토시: 300엔

일본의 술집에서 자릿값으로 나오는 기본 안주, 오토시.

햐쿠시키의 오토시는 버섯 크림수프였다. 고소한 버섯의 향이 진하게 나는 부드러운 느낌의 수프.


성게알의 아부리 고기 말이: 580엔 (사진은 2인분 1,160엔)

대망의 첫 번째 안주는, 햐쿠시키의 가장 유명한 메뉴인

성게알의 아부리 고기 말이 雲丹の炙り肉巻き

부드러운 와규를 돌돌 말아 살짝 불질만 하여 그 위에는 성게알로 토핑이 더 되어 있는 녀석이다.

참고로, 이곳은 모든 메뉴는 주문을 하게 되면, 사람 인수만큼 나온다. 가격은 무조건 사람 인수만큼 청구가 되는 방식이다. 즉, 성게알 고기 말이는 1개당 580엔인데, 2명이 갔다면 1개만 주문은 안되며 2개가 자동으로 주문이 되어, 1160엔이 계산된다. 어떻게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선호하는 메뉴가 다를 경우에는 조금 불합리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긴 하다.

살짝 아부리된 와규는 엄청 부드러웠고, 성게는 달달했다.


▶ 모둠 회 4종 : 1,300엔 (사진은 2인분 2,600엔)

아주 자신 있게 추천을 해주셨던, 모둠 회 4종 刺し盛り4種.

광어, 훈제 삼치, 고등어, 참치로 구성되어 있었던 듯하다.

2만 6천 원치고는 양은 아주 적다. 역시 이곳은 고급 이자카야. 가격이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다.

딱 두 점씩 나와 1인당 한점씩 먹으면 끝이긴 하지만, 일단 회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토핑으로 올려진 재료들도 너무나 먹음직하게 나온 모습이다.

숙성의 나라답게 광어는 감칠맛이 아주 좋다. 한 점 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에서 회를 먹는 방식과는 너무 달라 아쉽기만 하다.

참치의 모습을 보고는 지방질이 많이 없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웬걸 입에서 녹아 없어지며 엄청 맛있다.

회를 자신 있게 추천해 주신 이유가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훈제 삼치. 훈제라기보다는 짚불로 살짝 아부리를 한 것 같은데, 향이 아주 좋았다.

마지막은 후쿠오카 명물, 고마사바. 고등어를 참깨소스에 버무려서 다양한 재료와 함께 먹는 것.


 

 

▶ 츠쿠네 : 420엔

모든 테이블에서 다 먹는 것 같았던 츠쿠네. 직원분도 적극 추천하셨다.

크기는 일반적인 야키토리 집에서 나오는 츠쿠네의 2/3 정도의 크기로 크지 않았지만,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모양새는 훌륭하다.

바로 자리 앞쪽에서 계속해서 츠쿠네를 굽고 있는 모습을 끊임 없이 볼 수 있었다.

쪽파로 추정되는 야채와 잘게 잘 다진 닭고기가 가득 차있던 모습.

적절한 숯 향의 불 맛이 가득한 맛이었다.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조금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일지, 조금 평범하게 느끼지는 맛이긴 했다.


▶ 닭 날개 구이 : 450엔 (사진은 2인분 900엔)

이 메뉴도 이곳의 유명한 것.

하루 말린 닭 날개 구이라고 한다. 테바나카 이치야보시 手羽中一夜干し.

나고야에서 유명한 닭날개구이인 테바사키는 다들 아실 텐데, 이 녀석은 테마나가라고 하는 테바사키의 한 부분.

햐쿠시키는 구이류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튀기지 않고 구웠음에도 겉은 완전 바삭해 보이는 멋진 모습.

속은 촉촉하니 육즙이 흥건해서 아주 쥬시 하다. 맛있게 잘 먹은 메뉴였다.


 


▶ 가쿠 하이볼 : 580엔 (좌)

▶ 어른의 레몬사와 : 700엔 (우)

맥주 후 주문한 주류들.

가쿠 하이볼 角ハイボール 과 어른의 레몬사와 大人の檸檬サワー

하이볼은 일본답게 깔끔하고 달지 않은 맛. 레몬 사와는 유명한 일본 소주인 니카이도 二階堂를 넣어서 만든 고급 사와라고 한다. 그래서 가격이 웬만한 사와보다 꽤 비싼 가격이다.


▶ 게살 김마키: 550엔

게살을 좋아하는 아내께서 주문한 게 김마키.

뭔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는지, 이 메뉴를 주문할 때 두 명이라 두 개가 주문된다고 말씀하신 것 같아, 괜찮다고 답을 했는데, 오히려 유일하게 하나만 내어주신 메뉴이다. 이 메뉴는 하나만 주문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이라 소통이 잘되지 않아 특별히 하나만 주문을 해주신 것인지 잘 모르겠다.

 

라준는 기본적으로 아주 맛있다고 하는데, 평범했다는 아내분의 소감.


▶ 진심의 정갱이 튀김 : 600엔

가장 기대를 했던 메뉴인 진심의 정갱이 튀김 本気のアジフライ. 1인분에 두 조각이 나온다.

정갱이 튀김, 아지 후라이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데, 좋은 생물의 아지를 완전히 익히지 않는 상태로 튀겨주는 형태라 어떨지 궁금하여 꼭 먹고 싶었던 메뉴이다.

튀김의 상태는 바삭하니 아주 좋았고, 정갱이는 살짝 덕 익혀진 덕분에 본연의 맛도 살아있는 듯한 맛.

오늘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이다.

첫 점은 아래쪽의 돈가스 소스와 함께 먹어보았다.

압권은 타르타르 소스와 먹을 때. 튀김의 느끼함을 타르타르 소스가 완벽하게 잡아주고, 부드러운 마요네즈의 맛이 아지 후라이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마도 이 타르타르 소스도 직접 만드시는 게 아닐까 싶었다.


가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기분 좋은 경험.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제공해 주는 맛있는 곳.

정성 들인 음식도 맛있고 좋았지만,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함이 더 기억에 남는다.

 

예약이 어렵고 가격이 다소 높지만,

이번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 곳, 햐쿠시키를 추천드린다.



    오늘의 영수증

 

약 10만 원이 나온 오늘의 영수증. 사실, 전체적으로 많은 양이 아님에도 가격이 조금 많이 나온 것 같긴 하다. 아무래도 고급 이자카야로 구분되는 곳이라 가격대는 어느 정도 높다고 예상을 하긴 했지만, 조금 예상은 넘는 가격이었다.


햐쿠시키 百式

오토시 2인 : 600엔

생맥주 2잔 : 1,300엔

모둠회 4종 2인 : 2,600엔

성게의 아부리 고기 말이 2개 : 1,160엔

진심의 정갱이 튀김 2개 : 1,200엔

하루 말린 닭 날개 구이 2개 : 900엔

츠쿠네 2개 : 840엔

게의 김마키 1개 : 550엔

가쿠 하이볼 : 580엔

어른의 레몬사와 : 700엔

 

세금 10% 포함

총 10,430엔



타베로그

 

 


    메뉴 일람

 

 

#후쿠오카맛집 #텐진맛집 #후쿠오카추천 #텐진추천 #후쿠오카이자카야 #텐진이자카야 #후쿠오카로바다야키 #텐진로바다야키 #고급이자카야 #고급로바다야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