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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일본 벳부 오와다 스시 - 벳부 최고! 고집 있는 장인 할아버지의 맛있는 스시 大和田鮨

by gourmet trip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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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 온천여행에서
훌륭한 스시를 먹는다.
고집스러운 장인의 스시의 맛

 


2023년2월28일(수) PM12:10

 

오와다 스시

大和田鮨

 

구글맵 ★★★★☆ 4.0

타베로그 ★★★☆ 3.73


오와다 스시

1 Chome-1-3 Kitahama, Beppu, Oita 874-0920 일본

예약: 전화 예약만 가능

영업시간: 11:00~14:00 (L.O. 13:30) / 16:30~21:00 (L.O. 20:30)

휴무일: 매주 월요일 / 2번째 4번째 화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좌석수: 20석 (카운터 6석, 1층 2층 좌식 룸)


    벳부에서 스시 먹기

 

벳부시는 벳부만이라는 바닷가를 바로 끼고 있어, 해산물이 유명하다.

 

특히, 정갱이와 고등어가 유명하여 브랜드화 시켜

정갱이는 세키아지 関あじ, 고등어는 세키사바 関さば 라고 부르고 있다.

정갱이는 봄부터 가을까지, 고등어는 겨울철이 제철이라고 한다.

이런 곳까지 와서 스시를 안 먹을 수 없어, 폭풍 서치를 하여 발견한 곳은 세 곳.

▶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亀正くるくる寿司

▶ 오와다 스시 大和田鮨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亀正くるくる寿司 회전스시집으로 일본 현지인들도 최소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줄을 서서 먹는다 하는데, 우리 방문한 일정에는 모두 휴무일이라 방문하지 못했다.

우리는 오와다 스시를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이곳은 전화예약만 받는 곳이다.

꼭 가고 싶은 마음에 일본에 도착하여 그리 대단한 일본어 구사력은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3일 전에 예약을 했다.

그냥 와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확인하긴 했지만, 일본인들도 예약을 하고 많이 찾는 것으로 보니, 가급적 예약을 해서 방문하시는 편이 좋을 듯하다.


    오와다 스시의 기대 포인트

 

오와다 스시를 방문하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크게 3가지.

 

  1. 2018년 미슐랭에 선정되었고, 2021년 타베로그 백명점에 선정되었다.
  2. 벳부에서는 찾기 힘든 타베로그 평점이 3.7을 넘는 곳이다.
  3. 일본의 정통 있는 동네 스시집 같은 느낌이다.

 

2018년 특별판으로 구마모토현과 오이타 현의 미슐랭 가이드가 발행되었는데, 이때 오와다 스시는 미슐랭 플레이트에 선정되어 올라갔던 곳이라고 한다. 미슐랭 플레이트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별을 받거나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빕 구르망’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그해 가이드에 소개되는 미쉐린 추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오와다 스시는 일본의 음식점 평가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는 사용자들의 평점이 3.7이 넘는다. 타베로그에서는 3.5만 넘어도 아주 괜찮은 집이라 할 수 있는데, 3.73은 상당히 높은 평가점. 그리고, 2021년에는 타베로그가 분야별로 선정하는 100개의 음식점인 백명점에 서쪽 지역 스시집에도 선정이 되었다.

 

食べログ 寿司 WEST 百名店 2021

グルメが選ぶ、いま食べるべき、寿司の名店。西日本の寿司TOP100

award.tabelog.com

일본 현지에 가서 처음 스시를 먹어본 것이 2001년 3월이었는데, 이때 도쿄의 뒷골목의 스시집 할아버지께서 만들자마자 도마 위에 턱턱 던져주시던 스시의 맛과 그 감성을 잊지 못하고 있다. 고급 오마카세나 저렴한 회전스시가 아닌, 동네 장인이 만들어주는 스시집을 가보고 싶었는데, 오와다 스시가 그 느낌에 상당히 유사해 보였다.

1977년 개업을 해서 벌써 47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보니, 스시를 만드는 주인장께서는 상당히 연세가 많은 고집 있어 보이시는 할아버지 시다. 리뷰를 보면 와사비 양이 많다 불친절하다 등의 여러 가지 말들이 많기도 하다. 특히, 아래 사진에 보면 영어로 적힌, "겉옷을 벗어주시기 바란다. 이것은 일본의 매너이다." 이 내용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상도 남자분들처럼 마음은 좋으나 표현과 말투가 살짝 거칠어 보이는 느낌 정도였다. 실제로는 와사비 테러 같은 혐한을 한다거나 호통을 친다거나 하는 상황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마지막에 나갈 때에는 찐 고구마를 직접 챙겨주시면서 최고의 디저트이니 꼭 먹어보라고 해주실 정도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아주 훌륭했던 스시

 

12시에 예약을 했지만, 이날따라 택시가 없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조금 늦은 12시 10분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워낙 주인장께서 깐깐하다는 리뷰들을 많이 본 터라 조금 걱정을 했다.

하지만,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직원분들이었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각종 재료들. 엄청난 양의 이쿠라와 신선해 보이는 고등어가 인상적이다.

우리는 카운터석으로 안내를 받았고, 세팅을 해주신다. 먼저 장국을 내어주셨다.

한글 메뉴판도 있으나, 번역이 완벽하지는 않다. 스시의 종류는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1번 특상니기리스시, 3번 긴센니기리로 주문했다.

 

▶ 특상 니기리 : 2,750엔

긴센 니기리 : 4,400엔

 

가장 저렴한 스시 코스는 특상 니기리로 8개가 나온다. 주도로 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비싼 스시 코스인 긴센 니기리는 총 10개의 스시와 마키류 1/2개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벳부 지역의 명물인 세키아지와 세키사바도 함께 나온다고 한다.

 

주인장께서 혼자 스시를 쥐기 때문에, 오마카세 처럼 순서를 잘 지켜 하나씩 내어주지는 못하고 만드는 즉시 내어 주어 정확하게 두 메뉴의 구분은 쉽지 않았다.

 

나온 것을 종합해 보면, 긴센 니기리에는 "달걀, 잿방어, 새우, 도로, 오징어, 아나고, 이쿠라, 피조개, 세키아지, 세키사바, 참돔, 생새우, 우니, 텟카마키, 칸표마키" 등이 나오는 것 같다.

먼저 1차로 받은 스시들. 피조개, 달걀, 잿방어, 새우, 주도로, 오징어, 이쿠라.

만들어지는 스시를 바로바로 주인장께서 카운터 위 닷지에 턱턱 놓아준다. 이런 느낌이 좋다.

특히 연어알 이쿠라는 흘러넘치도록 올려주신 모양새가 더욱 좋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곳은 재료인 네타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 아낌없이 주는 느낌이다.

같이 간 아내가 너무나 맛있어 했던 달걀 스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이런 달걀 스시를 맛보지 못했다며 아주 좋아했다. 크기가 클 뿐 아니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양념이 잘 베여있는 달걀이 초밥과 아주 훌륭하게 어울렸다.

피조개 아카가이도 상당히 맛있다. 쫄깃한 식감에 살짝 단맛이 올라오는 것이, 일본에서 먹은 피조개들을 다 맛있는 듯하다. 또한, 평범한듯하지만 그 크기는 상당했던 새우와 첫 느낌은 부드럽고 씹을수록 쫄깃한 오징어도 훌륭하다.

소고기처럼 보이는 주도로. 지방질은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맛은 오히려 기름진 느낌이었다.

긴센 니기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갱이와 고등어. 이 지역 명물인 세키아지, 세키사바라고 하니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후 도미와 생새우, 아나고도 나왔다. 오마카세 같으면 먹는 순서를 지키기 위해 아나고가 가장 늦게 나왔겠지만, 여기는 크게 상관없이 주는 듯하다. 물론 거의 마지막쯤에 아나고가 나오긴 했다.

명물 세키사바의 모습. 고등어의 두께가 엄청나다. 당연히 전혀 비리지 않고 오히려 고소함과 기름기가 확 올라와 입안을 채운다. 역시 이 동네 명물이라고 하기에 충분한 녀석이다.

잿방어로 생각되는 스시.

아마도 긴센 니기리에 제공된 장국이라 생각된다. 일반 장국과는 달리, 안에는 엄청나게 큰 생선도 들어가 있었다. 이 생선으로 인해 된장국이 완벽한 요리가 되는 느낌.

나에게도 나온 이쿠라와 우니. 연어알 이쿠라는 아주 넘치도록 부어준다.

성게 우니는 색깔은 다소 거뭇거뭇하지만 맛은 좋았다. 하지만 철이 아니라 그런지 향은 좀 약했던 듯.

마지막으로 나온, 참치를 넣어 만든 김초밥인 텟카마키와 박고지가 들어간 칸표마키.

텟카마키는 참치에 밥풀이 조금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참치가 컸다.

일본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칸표마키는 달달하니 마지막 정리로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주인장께서 최고의 디저트라며 챙겨주시던 찐 고구마. 비닐랩으로 직접 싸서 건네주셨다. 아무래도 주인장은 츤데레 같다. 이날은 배가 불러 먹지를 못하고 남은 일정 동안 계속 들고 다녔던 기억이다.


벳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니다. 고급스럽지도 않다.

동네의 분위기를 느끼며, 장인이 제공하는 맛있는 스시를 먹고자 한다면 괜찮은 곳.

 

대도시의 웬만큼 알려진 스시집들보다는 훨씬 만족스럽게 스시를 먹을 수 있다.

오와다 스시에서 더 많은 음식을 먹기 위해 다시 벳부를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혐한이나 서비스에 크게 걱정 말자. 츤데레 같은 주인장이 있을 뿐.

아주 만족은 못 하더라도 기분 나쁘게 나올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오늘의 영수증

 


오와다 스시

특상 니기리 세트 : 2,750엔

긴센 니기리 세트 : 4,400엔

 

세금 10% 포함

총7,150엔



 

 


    메뉴 일람

 

▶ 스시류 메뉴

- 특상니기리: 2750엔 (주도로 등)

- 지사카나 니기리: 3300엔 (세키아지, 세키사바 등 + 마키류 1/2개)

- 긴센 니기리: 4400엔 (주도로, 세키아지, 세키사바 등 + 마키류 1/2개, 미소지루 포함)

- 오코노미 5종: 2750엔

- 카이센 치라시: 2750엔

- 마구로동: 3300엔

- 오와다 마키: 2200엔 (주도로 포함)

▶ 추가할 수 있는 단품 스시 메뉴

▶ 사시미와 요리 메뉴

▶ 맥주, 사케, 소주 와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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