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문에 빠져버린
최고의 츠쿠네를 다시 먹기 위해
후쿠오카 첫날에 예약 후 돌진한다
2024년월20일(토) PM8:00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博多とりかわ焼 隅
구글맵 ★★★★★ 4.5
타베로그 ★★★★☆ 3.33
일본 〒810-0021 Fukuoka, Chuo Ward, Imaizumi, 2 Chome−3−23 ARTK'S上人橋通り1F
예약: 예약 가능
영업시간: 17:00~23:00 (L.O. 22:30) 토,일,공휴일 16:00부터
휴무일: 매주 수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결제 가능
좌석수: 38석 (카운터 12석, 테이블 26석)
널리 알리고 싶은 츠쿠네 맛집
지난겨울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꼬치구이는 츠쿠네였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의 맛은 사실 거의 먹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간이 잘 베어 있는 다진 닭고기들 사이사이로 씹히는 난코츠의 식감이 정말 너무 맛있었던 기억.
이곳도 이번 여행에 동행하신 분들께 꼭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 여행 첫날 일정에 예약을 하고 찾아왔다.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또한, 이곳은 완벽하게 한글메뉴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좋다.
텐진 최고의 야키토리
8시에 예약을 하고 방문한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들어가니 오늘은 사장님께서 직접 안내를 해주셨다.
보통 사장님께서 직접 야키토리를 구워주시는 역할은 하던데, 오늘은 서빙만 하시는 듯하다.
역시나 일본의 여름은 무지하게 덥다. 이날 약간 무리하여 기온에 있는 호텔부터 톈진 끝까지 약 2km를 걸어오다 보니,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다. 2km는 늘 걸어 다니는 거리라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후쿠오카 여름의 더위는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주문을 한 것은 역시나 생맥주.
▶ 아사히 슈퍼 드라이 : 650엔 (세금 포함)
가격은 보통보다는 살짝 비싼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시원해서 아주 꿀꺽꿀꺽 잘 넘어가는 맛.
▶ 고마 사바 : 1,250엔 (세금 포함)
후쿠오카의 명물, 고마 사바. 참깨 소스에 절여진 고등어회이다. 후쿠오카 몇 군데에서 고마 사바를 먹어보았지만, 여기 토리카와 구의 고마 사바가 상당히 맛있었기에 주문했다.
고등어회의 붉은색 부분의 색감아 아주 강렬하다. 그 위로 참깨 베이스의 소스와 다양한 야채와 깨소금까지.
회 자체도 고소한데, 참깨 소스와 깨소금으로 절여져있으니 그냥 고소함 그 자체이다. 고등어는 신선해서 당연히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함께 하신 분들도 완전 극찬!!
▶ 토리카와 : 180엔 x 3 (세금 포함)
또 하나의 후쿠오카의 명물, 토리카와. 말 그대로 닭 껍질 구이. 이 집의 시그니처로 가게 이름에도 들어가 있는 토리카와 이다.
그런데 사실 이곳의 토리카와는 나에게는 썩 최고 인건 아니다. 그래도 왔으니 먹어야 하는 메뉴.
▶ 시소 부타 마키 : 280엔 x 2 (세금 포함)
요즘 일본의 야키토리에서는 이런 식의 각종 재료들을 얇은 삼겹살로 잘 감싸 구워주는 꼬치들이 많은듯하다. 이건 삼겹살 사이에 시소가 들어간 꼬치.
기름진 삼겹살을 시소의 향이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맛있다.
▶ 하이볼 : 550엔 (세금 포함)
일본의 하이볼은 달지 않아 좋다. 하지만, 위스키의 양이 너무 적다. 그래도 항상 마시긴 하는 하이볼이다.
▶ 시오 콘부 큐우리 : 450 (세금 포함)
동행자 분들 중에 오이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이 계셔서 항상 어디를 가든 오이가 들어간 반찬류를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소금 간으로 말린 다시마가 뿌려진 오이 반찬이다.
메뉴가 나오자마자 달려드는 젓가락들. 짭짤한 다시마가 올라간 오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오이의 시원함에 소금 다시마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모든 걸 리셋 시켜주는 역할. 밥반찬으로 좋을 듯.
▶ 자가제 생 츠쿠네 : 280엔 x 4 (세금 포함)
드디어 나온 이곳의 최고의 메뉴, 츠쿠네. 자태 또한 너무 아름답다. 잘 구워진 표면이 반짝거린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모습.
1인당 한 개씩 들고 먹기 시작한다. 그래!!! 역시 이 맛이야!!!
딱 맛있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잘 베어 있는 고기는 부드럽다.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시소의 향과 오돌뼈의 식감은 모든 맛을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최고의 맛이다. 모든 분들의 최고의 찬사 속에서 이후에도 여러 번 추가 주문을 했던 츠쿠네다.
▶ 아게 다시 나스 : 620엔 (세금 포함)
인원이 4명이다 보니, 다양한 메뉴를 시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튀긴 가지에 일본식 츠유 베이스 소스의 국물이 있는 음식.
다들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다. 국물에 빠진 튀긴 가지 위로 가쓰오부시와 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한 접시 덜어와 먹었다. 촉촉하게 국물에 적셔진 튀긴 가지는 쫄깃한 식감에 머금었던 소스를 입안에 한껏 분출한다. 맛있다.
▶ 타시 마키 다마고 : 600엔 (세금 포함)
지난번에는 명란이 들어간 달걀말이를 먹었었는데, 일본이라 그런지 좀 많이 짰었다. 이번에는 지난 실수를 범하지 않고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플레인 달걀말이를 주문했다.
그런데 정말 너무나 예쁘게 말아져서 나왔다. 눈으로만 보더라도 포슬포슬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이 된다. 간장을 살짝 찍은 간 무와 함께 먹으니 짜지 않고 달콤하니 최고다.
▶ 스나즈리 : 180엔 (세금 포함)
닭똥집 꼬치. 꼭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 닭똥집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아주 좋다. 양파를 조금 더 많이 줬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일본은 채소가 비싼가 보다.
▶ 타코 가라아게 : 790엔 (세금 포함)
이제 슬슬 배가 부르지만, 맥주와 함께 튀김류가 먹어 싶어 주문한 문어 튀김. 이 집 튀김도 너무 잘한다.
바삭한 튀김옷 안의 문어는 부드럽다.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 삿포로 쿠로 라벨 병맥주 : 700엔 (세금 포함)
튀김 안주와 찰떡궁합으로 잘 마셨던 병맥주. 삿포로 검은 라벨. 큰 병이라 여럿이 나눠 마시기 좋았다.
▶ 코리 코리 우메 쿠라게 : 450엔 (세금 포함)
오이 사랑 일행분이 추가로 주문하신, 오이 반찬. 이 녀석은 매실 절임과 함께 나오는 것이다.
달콤 시큼한 매실 절임과 오이의 맛 그대로.
▶ 사사미 와사비 : 220엔 x 2 (세금 포함)
드디어 오늘의 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음식. 닭 가슴살 와사비 소스.
지난번 방문 시 받았던 오토시에 들었던 수비드 형태의 닭 가슴살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 주문했다. 보기에도 부들부들한 느낌의 닭 가슴살이 와사비 간장 소스에 담겨 나온다.
사실 지난번 오토시 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부드러운 닭 가슴살을 먹는 느낌 그대로. 하지만 단백하고 깔끔하니, 맛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야키토리 집이다.
동행한 모든 분들도 인정한 맛인,
츠쿠네는 감히 사상 최고의 맛이라 생각한다.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로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곳,
후쿠오카에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아~ 가급적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
오늘의 영수증
4명이 16,600엔. 1인당 4만 원가량을 썼다. 술도 많이 마시고, 다양한 음식에도 도전을 하다 보니, 살짝 과하게 먹은 느낌도 없잖아 있다. 이날의 전투는,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오토시 : 300엔 x 4 = 1,200엔
생맥주 : 650엔 x 5 = 3,250엔
고마사바 : 1,250엔
토리카와 : 180엔 x 3 = 540엔
츠쿠네 : 280엔 x 8 = 2,240엔
꽈리고추 : 190엔
시소부타마키 : 280엔 x 2 = 560엔
타시마키타마고 : 600엔
시오콘부큐우리 : 450엔
아게다시나스 : 620엔
레몬사와 : 600엔
하이볼 : 550엔 x 3 = 1,650엔
스나즈리 : 180 x 2 = 360엔
타코노 가라아게 : 790엔
병맥주 : 700엔 x 2 = 1,400엔
코리코리 우메 쿠라게 : 450엔
사사미 와사비 : 220엔 x 2 = 440엔
총 39개 16,590엔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홈페이지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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