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에서 조금 떨어진
기온 부근의 현지인으로 가득 찬
전형적인 이자카야에서 한잔
출처 입력
2024년7월22일(월) PM5:00
교보 산토쿠
魚房三徳
구글맵 ★★★★★ 4.4
타베로그 ★★★★☆ 3.43
일본 〒812-0038 Fukuoka, Hakata Ward, Gionmachi, 4−6 平田ビル 1F
예약: 예약 가능 (타베로그)
영업시간: 17:00~00:00
휴무일: 매주 일요일 (월요일이 공휴일 경우, 일요일 영업 & 월요일 휴무)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불가, QR결제 불가
좌석수: 46석
일본 그 자체의 느낌인 이자카야
교보 산토쿠.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일본 이자카야의 느낌이었다.
카운터 석이 줄지어 있고, 그 앞쪽으로는 좌식형 테이블이 4개. 안쪽으로는 개인실이 2개 정도 있는 구조로,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이자카야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 아주 깔끔하다.
저녁을 모츠나베로 거하게 먹고, 후쿠오카의 명물 중 하나인 이카이키츠쿠리 오징어회를 먹고 싶어 방문하였다. 사실 정확하게는 후쿠오카의 명물은 아니고, 근처 도시인 요부코의 명물이 오징어회이긴 하다.
근처의 다른 이자카야에서도 오징어회를 판매를 하고 있었지만, 모두 만석이거나 곧 영업이 끝난다는 이야기로 가장 후순위였던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오징어회는 물 건너 가고...
다행히도 4명 좌석이 있다고 하여, 오징어 회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들어갔다.
거기에다 개인실로 안내를 받았기에 완전 럭키.
머릿속에는 사진과 같은 오징어를 기대하며, 오징어회를 먹을 수 있을지 직원분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주방에 확인한 결과 오늘은 이미 오징어회가 모두 소진이 되었다는 대답... 망했다...
(아래 사진은 이후 다른 곳에서 먹은 오징어회. 결국 먹긴 했다는 것)
하지만, 시간도 늦어져서 다른 곳을 찾아가기도 어려워서 오늘은 이곳에서 먹고 마시고 놀기로 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들로 달린다.
이전에 이곳을 후보지로 찾을 때, 일본인들의 리뷰를 보니 회가 괜찮다는 기억에 회 위주로 주문을 해보기로 한다.
▶ 오토시
이날은 먹고 마시느라 정신이 없어서, 가격을 잘 기억을 못 하고 있다. 오토시의 가격도 기억에 없다. 이후 메뉴들의 가격은 나중에 찾아서 다시 올리는 것.
콩이 들어간 두부와 같은 느낌이었던 오토시. 고소한 느낌이 강했다. 간단하게 입가심하는 정도의 맛.
▶ 고마 사바 : 980엔
첫 번째는 후쿠오카 명물, 고마 사바. 다른 곳에서도 자주 먹었지만 이곳은 어떨까 하여 주문했다.
신선한 고등어 회에 고소한 참깨소스가 한가득. 김과 파 등의 각종 야채들이 토핑이 되어 있다.
고등어는 아주 신선했다. 사진으로도 잘 느껴지시리라. 참깨소스도 고소하니 아주 좋았다. 고마사바는 후쿠오카의 웬만한 이자카야나 야키토리 집에서 먹더라도 다 맛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좀 양이 적었다는 느낌.
▶ 바삭바삭 피망 : 600엔
고독한 미식가 시즌 1인가에서 나와서 엄청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걸로 기억하는 피망에 양념 된장을 올려 먹는 녀석. 동행자 분들 중에서 이런류의 안주를 좋아하시는 분이 바로 주문하신 메뉴이다.
600엔이라고 적어 두었지만,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600엔 이상이라 생각하면 될 듯. 본인은 먹어 보지 않았기에 맛 평가는 불가능하다.
▶ 사시미 모리아와세 2인분 : 1,900엔
고마 사바의 퀄리티가 훌륭하기에 주문했던, 모둠 회 2인분.
각각의 어종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보이는 느낌으로는 아주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아주 신선해 보이기도.
아마도 잿방어와 도미.
뭔가 살짝씩 아부리를 한 회들.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광어.
여러 리뷰에서 확인한 것처럼, 회는 정말 맛있었다. 이건 뭐 전문 횟집 같은 느낌으로 숙성도 잘 되어서 감칠맛들이 입안에서 폭발을 하는 훌륭한 회의 맛.
▶ 호타테와 아스파라거스의 갈릭 버터 : 750엔
상당히 독특했던 안주. 가리비와 아스파라거스를 갈릭 버터 소스에 볶아 낸 것.
양은 많지 않다. 가격이 750엔이니.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버섯들과 함께 볶아진 아스파라거스와 가리비들.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이건 아무래도 맥주나 레몬 사와와 잘 어울렸다.
그래서, 레몬 사와가 왔다.
▶ 레몬 사와 : 500엔
한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던 레몬사와.
▶ 미이노 코토부키 : 1,100엔 (1합)
만화 슬램덩크의 정대만 사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미이노 코토부키. 회를 더 주문하여 주문한 것.
일본 슬램덩크의 원작에서는 정대만은 '미츠이 히사시(三井 寿)' 라는 이름이다.
슬램덩크의 작가인 이노우에가 즐겨마시던 사케 '미이노코토부키(三井の寿)' 에서 '노(の)' 를 빼고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이노우에 작가와 협의하여 이 사케가 북산고의 유니폼을 본뜬 라벨로 출시하였다고 하며, 14는 정대만의 등번호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알코올 도수를 의미한다고.
▶ 칸파치 : 780엔
회가 맛있어서 추가 주문한 칸파치 잿방어. 기름지면서도 쫄깃한 맛이 아주 훌륭했다.
교토 산토쿠는 역시 회가 아주 좋았다.
정신없이 먹느라 요리 메뉴는 촬영을 깜빡했고, 술 메뉴라도...
니혼슈 종류 중에 후쿠오카 산의 정대만 사케가 보인다.
전형적인 일본의 이자카야.
일본의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자 한다면 좋다.
덤으로 담배 냄새와 연기는 함께 느껴야만 하는 곳.
다양한 안주를 즐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는 것으로 방문해 보시길.
2차로 방문하면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후쿠오카맛집 #후쿠오카이자카야 #기온이자카야 #모둠회 #모듬회 #후쿠오카2차 #하카타이자카야
'고메 > 일본고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후쿠오카 신신라멘 하카타 데이토스점 - 오픈전부터 긴 대기 줄을 자랑하는 후쿠오카 라멘 일인자 博多らーめんShinShin 博多デイトス店 (6) | 2024.09.05 |
---|---|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 모츠나베 마에다야 하카타점 - 엄청난 대기 줄이 항상 있는 그곳 博多もつ鍋前田屋 博多店 (7) | 2024.09.04 |
일본 후쿠오카 텐진 요르고 - 분위기 좋은 곳에서 멋진 요리들과 와인 Yorgo ヨルゴ (11) | 2024.08.30 |
일본 후쿠오카 멘야 카네토라 하카타 데이토스점 - 맛있는 츠케멘을 오픈런으로 麺や兼虎 博多デイトス店 (5) | 2024.08.29 |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 츠쿠네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한 맛있는 야키토리 집 博多とりかわ焼 隅 (1) | 202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