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의 일인자
오픈런으로 먹는 신신라멘
2024년7월22일(월) AM11:00
후쿠오카라멘 신신 하카타 데이토스점
博多らーめんShinShin 博多デイトス店
구글맵 ★★★★★ 4.1
타베로그 ★★★★☆ 3.56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평일 11:00~00:00 / 토일공휴일 10:00~00:00
휴무일: 매주 수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가능, 전자화폐 가능, QR결제 가능
좌석수: 42석
오픈런을 해야 하는 라멘집
신신라멘, 아마도 일본에서 내가 가장 많이 간 라멘집인 것 같다. 그만큼 맛있다는 것.
한국인에게 신신라멘의 가장 큰 장점은 돈코츠 라멘이지만, 많이 짜지 않다는 것.
전통을 내세우는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집들은 보통 한국 사람들이 먹기에는 꽤 짠 편이지만, 이곳은 적절한 짠맛으로 국물을 끝까지 다 비울 수 있는 라멘이다.
일본인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객들도 어마 무시하게 많이 찾는 곳이라,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보통 1시간 정도는 대기를 해야 하는 그런 인기점. 특히 아래 사진과 같이 본점의 대기 줄은 엄청나다.
이런 긴 대기 줄을 피하기 위해, 나는 하카타역과 붙어 있는 데이토스점으로 항상 방문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장 좌석수가 많기 때문. 아무래도 대기가 가장 짧을 수밖에 없다. 만약 데이토스점의 대기가 너무 길다면 바로 옆에 있는 키테 하카타점으로 이동해서 대기를 할 수도 있기에 좋다.
후쿠오카에 있는 신신라멘 지점들의 좌석수는 홈페이지 기준 아래와 같다.
- 텐진 본점 30석
- 하카타 파르코점 31석
- 코몬도마치점 24석
- 키테 하카타점 40석
- 데이토스점 42석
신신라멘 데이토스점은 하카타역과 연결되어 있는 하카타 데이토스 건물의 2층 라멘 거리에 위치한다.
평일 11시 오픈런
신신라멘 데이토스점은 평일은 11시에 오픈하고 토, 일, 공휴일은 10시에 오픈을 한다.
나는 첫 타임에 들어가기 위해 월요일 10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이때에 대기자는 약 5명. 무조건 첫 타임에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열. 그리고, 조금 이른 10시 57분부터 입장을 하게 해주었다.
오픈런이 아니면 절대 찍을 수 없는 희귀한 아무도 없는 점내 모습.
4명이서 방문한 우리는 다양하게 주문을 하기로 했다. 라멘도 각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토핑을 넣기도 하고, 볶음밥도 주문하고, 교자도 먹고 싶다.
아침이지만, 교자가 있으니 맥주도 한잔하기 위해 맥주 세트로 2개를 주문하고, 오이를 사랑하는 동행인분께서는 반찬으로 오이 무침도 선택한다.
신신라멘의 다양한 메뉴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먼저, 라멘과 맥주와 함께 나오는 라멘 맥주 세트, 기본 라멘에 달걀 토핑이 된 달걀 라멘 1개, 라멘과 교자가 함께 나오는 교자 세트에는 달걀 토핑과 파 토핑을 더했다. 여기에 같이 먹을 볶음밥 1개와 아삭아삭 오이 1개. 4명이서 엄청 주문을 했다.
모든 라멘은 "딱딱한 면 / 카타" 로 주문했다. 면이 아주 얇기 때문에 처음에는 꼬들꼬들한 면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살짝 더 익혀진 면이 되어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기 때문.
▶ 라멘 맥주 세트 : 1,340엔
라멘과 맥주를 함께 주는 메뉴. 아래 라멘이 아무런 토핑이 들어가지 않은 가장 기본이다. 얇은 멘마와 파, 그리고 차슈 2장 정도.
아침이지만 마셔야 하는 생맥주. 시원하게 나와서 아주 좋았다.
▶ 달걀 라멘 : 970엔
일본어로는 니타마코 라멘. 정확하게는 조린 달걀 라멘. 기본 라멘에 반숙 달걀이 토핑 된 것.
▶ 교자 라멘 세트 : 1,340엔 (달걀 토핑 150엔, 파 토핑 110엔)
교자와 함께 라멘을 먹을 수 있는 세트. 먼저 라멘에는 달걀과 파를 토핑 했다.
그랬더니 어마어마한 볼륨이 된 모습. 파가 많이 들어가니 훨씬 더 먹음직해 보이는 매직.
그리고, 세트로 나온 교자. 교자 하나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8개나 된다. 후쿠오카는 한입 교자 (히토쿠치 교자)가 유명한데, 이 녀석도 그 정도의 사이즈로 한입에 다 들어가는 크기라 생각하면 된다.
한쪽 면은 바싹하게, 다른 면들은 쫄깃한 느낌.
▶ 볶음밥 : 740엔
그리고, 또 다른 탄수화물 볶음밥. 일본에서는 차한 또는 야키메시라고 한다. 보통 라멘집에서는 야키메시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듯하다. 야키는 구운이고 메시는 밥. 구운 밥이다.
밥알 하나하나 맛있어 보인다. 기름칠이 아주 잘 되었다.
한 숟가락 떠서 그냥 먹으니 기름진 풍미가 입안에 가득.
살짝 꼬슬꼬슬한 느낌이라 라멘 국물과 먹기에 딱 좋다. 훌륭하다.
▶ 아삭아삭 오이 : 390엔
각종 기름이 가득한 라멘, 교자, 볶음밥을 먹을 때, 입안을 리프레시 해줄 수 있는 상큼한 오이 반찬.
오이 위에는 간장에 졸여진 다시마가 얇게 채 썰어져 있다. 오이만으로 부족한 감칠맛을 다시마가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이제 본격적인 먹기 시작.
얇은 면발이 쫄깃하다. 그리고 국물을 한껏 머금고 올라온다.
지방기가 꽤 보이는 국물. 하지만 오히려 고소하다. 그리고 짜지 않아 후루룩 잘 마실 수 있는 깊은 돼지 사골의 맛.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생강 절임을 넣어 보자. 그럼 더욱 깔끔해진 맛을 즐길 수 있다.
색깔의 조화도 더 좋아졌다.
생강 절임과 한 젓가락. 훨씬 깔끔한 맛. 기름짐의 맛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변주를 주는 간 마늘. 사실 이 마늘이 한국인에게는 최고의 킥이다.
국물의 맛도 한국 사람에게 딱 맞게 변하게 되고, 면에 살짝 마늘을 묻혀서 먹으면 감칠맛 수직 상승이다.
아껴 두었던 차슈를. 부들부들 좋다. 1년 전에 먹었던 맛보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훨씬 더 맛있어서 놀랐다.
아마도 일찍 와서 그런가? 일찍 오니 새롭게 준비된 음식들을 빠르게 먹게 되어 더 맛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역시 오픈런을 해야 하나 보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다 먹다 보니, 국물까지는 완료를 못했다.
나에게는 신신라멘이
후쿠오카 1등이다.
현지인만으로도 엄청난 손님들,
거기에 짜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다른 그 흔한 곳들보다는, 후쿠오카에만 있는
신신라멘에서 맛있는 라멘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
오늘의 영수증
4명이서 아주 다양한 메뉴들을 시켰고, 맥주까지 먹은 가격.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인 듯.
후쿠오카라멘 신신 하카타 데이토스점
라멘 맥주 세트 : 1,340엔
+ 달걀 토핑 : 150엔
달걀 라멘 : 970엔
교자 세트 : 1,340엔
+ 달걀 토핑 : 150엔
+ 파 토핑 :110엔
라멘 맥주 세트 : 1,340엔
볶음밥: 740엔
아삭아삭 오이 : 390엔
총 6,530엔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타베로그
▶ 홈페이지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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