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을 저녁때로 변경하여
더욱 와인 즐기기가 좋아진
양재천 근처의 멋진 곳
2024년9월29일(일) PM5:55
앨리스
ALLYS
구글맵 ★★★★★ 5.0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8:00~24:00 (LO 23:00)
휴무일: 매주 월, 화
주차: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필요
양재천 주변에서 와인 한잔 하는 곳
개포동에 위치한 와인바 앨리스. 와인바이긴 하지만, 요리도 엄청 맛있는 곳이다. 양재천과 가까워서 양재천을 둘러보고 오기에 딱 좋다.
특히, 얼마전부터는 영업시간을 낮에서 저녁때로 바뀌어서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다.
오후 느즈막하게 양재천에 나와 산책과 사색을 즐기고, 어둑해진 저녁시간이 되면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먹으면 된다. 간판에는 17시부터라고 되어 있는데, 네이버에는 영업시간이 18시부터로 되어 있다. 아마도 다시 시간이 바뀌었나 싶다.
날씨 좋은 날에는 작지만 감성 있는 이런 테라스에서도 와인 한잔 할 수 있을 듯.
여전히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모습. 다행이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조용했다.
한쪽 벽면에 가득차 있는 와인들. 역시 와인바 콘셉트이라 다르다.
다양한 와인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손글씨로 써놓은 설명 카드들이 다 붙어 있어서, 와인에 대해 잘 읽어보고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요리 메뉴들. 지난번 방문했을 때와 달리 꽤 많이 내용이 바뀐 듯하다. 계절 한정 샐러드도 있고, 감바스, 라구 파스타, 뇨끼, 삼겹살 스테이크 등 못 보던 애들이 엄청 늘었다.
와인부터
맥주나 위스키는 이것저것 찾아 마시고 있어서 조금 아는 것들이 있지만, 와인을 자주 먹기는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사실 일반인들은 와인은 너무 종류도 많아서 알기도 힘들긴 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염치 불고하고 사장님께 그냥 싸고 좋고 맛있는 걸로 추천을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물론, 화이트인지 레드인지 드라이한지 스위트 한지 정도는 정해서 말씀을 드렸다. 이 정도는 알고 있다.
▶ 화이트 와인 리슬링 : 66,000원 (1병)
화이트 와인 중 드라이 한 녀석 중 괜찮은 걸로 추천해 주신 녀석.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는 잘 모르겠다. 독일어인 듯. 하다.
Dr. Bürklin-Wolf Wachenheimer Riesling
아이스버킷에 담에서 5분만 지나니 아주 시원해졌다. 한 모금 마셔보면 살짝 단맛이 올라오지만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맛있었던 요리들
먼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사이드를 내어주셨다. 사실 주문한 건 당근라페 밖에 없는데, 몇 가지를 더 챙겨주시는 사장님. 땅 파서 장사하시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감사!
▶ 앨리스 시그니처 당근 라페 : 6,000원
이쁘게 썰어진 당근을 새콤한 양념으로 절인 샐러드. 레몬의 향도 군침이 돌며 애피타이저 역할을 잘하기도 하고, 나서 깔끔하게 모든 음식들을 정리해 주기도 한다.
▶ 대만식 오이 무침
칼집 들어간 모양이 아주 좋았던, 오이 무침. 딘타이펑 같은 중국식 요리점에 가면 맛볼 수 있는 대만식 음식인 것으로 알고 있다. 참기름의 향이 시원한 오이와 아주 잘 어울렸다.
▶ 할라피뇨 피클
매콤한 할라피뇨로 만들어진 피클. 나 같은 맵찔이한테는 좀 매웠던 것.
▶ 앨리스 특제 라구 파스타 : 22,000원
드디어 메인 음식이 왔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라구 파스타.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소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다. 소고기는 씹히는 맛이 있도록 듬섬듬섬 썰어져 있었고, 치즈가 잘 올라가 있어서, 꽤 든든한 느낌의 파스타.
비주얼은 정말 최고!
그런데, 맛도 최고!
쫄깃한 파스타면이 살짝 꼬불꼬불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 소스가 너무 잘 달라붙어 올라와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파스타면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찾아보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이 파스타면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삼겹살 콩피 스테이크 : 28,000원
면과 함께 고기도 먹자. 삼겹살을 오랜 시간 동안 수비드로 익힌 돼지 삼겹살을 콩피 요리 스타일로 오랜시간 동안 끓여서 만든 것이라고.
삼겹살이 아주 먹음직해 보인다.
지방질과 살코기가 아주 적절한 비율. 기름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 맞는 느낌.
메인 재료 삼겹살 이외에도 잘 구워진 양송이버섯도 함께.
거기다 상큼한 갓김치 절임까지!!
윤기가 반짝 빛나는 삼겹살은 오랜 시간 조리해서 그런지 엄청 부드럽다. 그리고 적절한 간이 별다른 소스 없이 먹더라도 좋다.
함께 나온 각종 소스와 먹으면 또 다른 맛의 변주가 되었다. 소스도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없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다 보니 그런 듯.
와인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긴 시간이다.
전에는 오후시간에 식사 시간이 아닌 시간에
안주 겸으로 먹었다면,
이제는 딱 좋은 시간대에 와인 타임을 즐길 수 있었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딱 좋게 경험할 수 있는
앨리스, 적극 추천한다.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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