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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한국고메

삼성동 대도식당 삼성점 - 여전히 맛있는 퀄리티 좋은 등심과 떡심, 마지막은 역시 깍두기 볶음밥으로

by gourmet trip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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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가 본
내 마음속 등심 일인자
대도식당 삼성점
 

2024년10월3일(목) PM5:10

 

대도식당 삼성점

 

구글맵 ★★★★☆ 4.0

네이버 ★★★★ 4.22


대도식당 삼성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545 대도빌딩 1층 2층 3층

영업시간: 10:00~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발렛


    오랜만에 방문한 대도식당

 

찾아보니, 2023년 7월에 방문하고 무려 1년 3개월 만의 방문이다.

다른 곳은 이미 원래의 대도식당 주인장께서 프랜차이즈로 권한을 모두 넘겼지만, 유일하게 삼성점만 아직도 옛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곳이라, 옛 기억에 항상 삼성점을 방문한다. 물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것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 그래도 본점 포함 모든 지점을 통틀어 가장 내 입에 맞기 때문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이른 저녁시간이지만 1층에는 어느 정도 자리가 꽤 찬 모습. 한 번도 사 먹어 보진 않았지만, 대도식당의 최고의 디저트인 깍두기 볶음밥도 따로 판매를 한다. 장조림도.

메뉴는 단 하나. 한우 생등심 1인분 55.000원. 다행히도 15개월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나는 항상 2층으로 올라간다. 1층은 왠지 항상 복잡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꺼려진다.

공휴일 오후 5시라 2층에는 아직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서빙을 해주시는 여사님들도 아직은 한가한 듯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 조금 있으면 다들 엄청 바빠지시겠지.

오른쪽에 앉아 있으셨던 우리에게 서빙해 주신 여사님께서는 20년 넘게 이곳에서 근무하셨다고. 나도 거의 24년을 대도식당 삼성점을 다녔으니, 같은 동기인가 싶다. 대도식당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쇠판과 가스 곤로. 맛있는 고기를 구울 때는 숯 따윈 필요 없다.


    대도식당 생등심 먹자

 

▶ 한우 생등심 2인분 : 110,000원 (1인분 55,000원)

마자 주문한 생등심 2인분. 오늘은 퀄리티가 아주 좋다. 한껏 기대가 된다.

고기를 잘 보면, 종류가 다른 것으로 보일 것 같다. 왼쪽은 일반 등심이고 오른쪽은 떡심이다. 떡심이란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소의 인대라고 한다. 이 떡심 주변의 고기가 항상 맛있기 때문에 무조건 2인분을 주문하면 "반반으로 2인분 부탁드립니다"라고 주문한다.

오늘은 떡심도 아주 퀄리티가 좋아 보인다. 얼른 무쇠판에 고기를 올리고, 항상 그렇듯이 양배추와 마늘도 함께 올라간다.

대도식당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파무침. 보통 3~4번은 리필을 해서 먹는데, 많이 먹으면 좀 매워지긴 하지만 이 맛이 너무나 좋다. 별다른 양념이 들어간 걸로는 안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감칠맛을 뽑아내는지 궁금하다.

뒤늦게 보여드리는, 상차림 샷. 빈 접시 두 개는 모두 불판에 이미 올라가버린 마늘과 양배추였다.

불판에는 딱 한 점 또는 두 점씩만 올려서 가장 먹기 좋은 타이밍에 먹는 걸로. 좀 천천히 먹게 되더라도 이렇게 조금씩 굽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등심에서 흘러나온 기름기를 한껏 머금은 양배추도 이제 잘 익었다. 기름진 양배추는 또 완전 별미.

번들번들해진 양배추는 달달한 맛에 고소함이 완벽한 비율로 느껴진다.

가끔은 생으로 먹기도 한다. 이때는 고추장에 푹 찍으면 된다.

잘 익은 떡심들, 이제 내 입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

떡심 주변의 지방 부위가 아주 고소하다. 그래서 떡심 고기가 좋다.

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내어주신 콩나물국. 원래는 깍두기 볶음밥 등 식사를 주문하면 내어 주시는데, 오늘은 한가하셔서 그런지 먼저 주신다. 별로 들어간 것 진짜 없는 콩나물국은 파무침의 매운맛을 없애주고, 등심의 기름짐도 어느 정도 없애 준다. 훌륭한 중간 정리용 음식이다.

이 모습이 대도식당의 참 모습이다. 떡심과 파무침의 콜라보. 멋진 샷이다.

이 샷은 그다음 순위. 구운 양배추와 일반 등심의 샷도 멋지다.

떡심을 다 먹고 먹는 일반 생등심. 오늘은 워낙 마블링이 좋았기에 맛도 훌륭하다. 새우살 부분도 있었다. 럭키.

떡심 부위는 쫄깃하고 고소함이 폭발한다면, 일반 등심 부위는 부드럽게 씹히며 육향이 입안에 가득 찬다.


▶ 깍두기 볶음밥 2인분 : 8,000원 (1인분 4,000원)

마무리는 역시 대도식당의 디저트 깍두기 볶음밥. 고기를 딱 2인분만 먹은 이유도 이 볶음밥을 더 먹기 위함이다. 고기를 포기해도 좋을 만큼 너무 맛있는 볶음밥이다.

여사님의 현란한 손기술로 볶아주신 볶음밥은 고슬한 밥에 무쇠판에 남아있던 생등심의 기름기와 육즙이 그대로 머금고, 깍두기 국물의 새콤함이 더해졌다.

아름다운 자태다. 깍두기 볶음밥!

다시 한번 더 내어주신 콩나물국과 함께 깍두기 볶음밥을 미친 듯이 먹는다. 마지막은 불판을 잘 긁어서 누룽지까지 완벽하게 끝내면 된다.


오늘도 역시 맛있는 고기였다.

오랜만에 맛보는 좋은 맛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깍두기 볶음밥을 너무 먹어 배가 너무 부르지만,

이걸 목적으로 온 것이지 않나.

 

맛있는 등심을 먹기 좋은 곳

대도식당 삼성점은 또 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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