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스시는 아니지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초밥집.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2024년11월6일(수) PM8:20
스시 이안앤 미사 본점
구글맵 ★★★★★ 4.3
네이버 ★★★★★ 4.57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174 해링턴타워 레이크파크 214호, 215호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주말은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1시간 무료 주차
캐주얼한 초밥 먹는 곳
스시 이안은 모든 스시가 1,990원으로 아주 저렴하여 가성비 좋은 곳이다. 사실 이 가격이면, 그냥저냥 스시를 흉내 내는 뷔페에서나 나올 법한 스시가 아닌 초밥들이 나오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내분께서 먼저 방문 후 아주 만족을 했다며, 다시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다. 깐깐하신 아내분께서 인정을 하실 정도면 아주 괜찮은 곳이라 생각하며 방문한 것은 평일 늦은 저녁시간이었던 오후 8시 20분. 늦은 시간이라 이때는 대기가 없었다. 하지만, 평소에는 대기가 꽤 된다고. 안내 내용도 뭔가 복잡하게 많은 걸로 봐서는 대기가 기본인 곳인 듯하다.
찾아보니, 미사역에 있는 곳이 본점이라고 하며 강남역, 송리단길, 분당, 영종도 등 지점도 아주 많이 있었다.
내부는 넓지 않았다. 4인 테이블이 3개가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카운터 석으로 10자리 정도. 대기가 생길 수밖에 없는 크기다.
회전 초밥집이니, 레일 위로는 초밥들이 흘러간다.
정통적인 스시라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소스가 추가된 초밥의 느낌이었다. 특히, 시간이 늦었기에 일반적인 회가 올라간 초밥들은 재료가 많이 소지된 상황이라, 더욱더 그렇게 보였다.
스시라는 단어보다는 초밥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참돔이나 엔가와, 참치는 모두 재료가 소진이 되어서 제대로 맛을 보진 못했다.
전체적으로 퓨전에 가까운 초밥들이 메뉴의 대다수인 모습이다. 모든 초밥은 1,990원
자리에 안내를 받으니, 장국을 내어 주었다. 장국은 전형적인 한국식 장국의 맛. 이제 시작해 본다.
퀄리티 좋은 초밥들
겨우 1,990원의 초밥들이 과연 맛이 제대로 날까라는 의문은 첫 접시를 먹고 바로 없어졌다.
레일 위에서 돌고 있던 초밥 중에서 가장 먼저 선택한, 베이컨 새우
소스의 양이 다소 많긴 했지만, 새우도 꽤 신선한 느낌이었고, 예상외로 짭짤한 베이컨과 달달한 새우가 아주 잘 어울렸다. 밥(샤리)도 초 향이 꽤 있어서 놀라기도.
이날 상당히 배가 고팠는데, 기름진 새우튀김 을 보니 바로 집을 수밖에.
공장에서 생산된 모습으로 보였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튀겨진 듯했고, 새우 아래에는 타르타르 소스도 함께.
튀김을 먹으니 바로 생각나는 맥주. 그래서 주문한 생맥주는 5,000원 . 한국식 회전 초밥집답게 소주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은 가성비 집이니, 다음에는 소주를 마시는 게 더 싼 가격에 빠르게 알딸딸해질 듯.
한치 도 쫄깃하니 맛있다. 특히 살짝 불질을 해두어서 불 향도 꽤 느껴진다. 1990원의 가격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퀄리티다.
달걀 위에 올라간 새우 위는 진득한 소스들. 계란 새우
광어 는 예상보다 신선한 맛이다. 특히, 네타의 길이를 상당히 길게 해주어서 광어 씹는 맛이 좋았다.
무려 안키모가 올라가 있던 녀석. 감태 단새우 안키모 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맛이다.
완전 퓨전으로 새로운 맛을 느낀, 연어 육회 말이
꽤 맛있던, 육회 다타키.
이다음에 그냥 육회 초밥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결국 이 육회 초밥은 라스트로 한 점을 더 먹었던 기억. 이집 육회를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최고 하이라이트였던, 네기 도로 군함
저렴했지만, 제대로 맛을 냈다. 김의 퀄리티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가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 잘 다져진 참치의 맛과 파, 김의 조화가 훌륭하다.
대하구이. 새우 대가리까지 잘 구워 주어서, 대가리는 쪽쪽 빨아먹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소스가 너무 많다.
참기름 향이 강했던, 활어 묵은지.
회는 숭어류가 아닐까 싶다. 살짝 부족했던 회의 퀄리티를 묵은지와 참기름이 잘 보완하는 맛.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 1990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느낌. 제대로 된 정통의 스시는 아니지만, 맛있는 초밥이라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먹어준다.
생새우, 관자, 가리비, 마지막으로 아주 독특하게 맛있었던, 연어 타코 말이.
이렇게 총 24접시를 먹고, 47,760원. 접시당 가격은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먹다 보니, 그래도 두 명이서 꽤 나왔다. 거기에 생맥주 5,000원까지. 총 52,760원
매장에서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포장 시 10% 할인을 해준다고.
포장이 가능한 메뉴는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초밥은 단품으로 하나씩의 포장은 불가능한 듯했다. 모둠 초밥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
간단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초밥을 먹기에는 딱 좋은 곳.
정통적인 스시는 아니지만,
가성비 좋게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다.
캐주얼한 식사로도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좋은 곳은 듯.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지.
위치 및 정보
▶ 구글맵
▶ 네이버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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