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리뷰에서 극찬인 곳
구글 평점이 무려 4.9
발리에서 가장 맛있다는 사테집

2024년12월15일(일) PM2:20
사테 바비 마자파힛
Sate Babi Majapahit
구글맵 ★★★★★ 4.9
영업시간: 10:00~21:00 (월~토) 13:00~21:00 (일)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현금
극찬뿐인 리뷰에 발리 첫 끼로 결정
정확하게 첫 끼는 아니다. 호텔 조식을 먹었기 때문에. 하지만, 실제로 발리에서 먹는 현지식으로는 첫 끼.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구글 리뷰와 유튜브에서 엄청난 평가를 받고 있어서였다. 유튜브에서도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극찬을 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고젝으로 도착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내가 본 영상에서는 골목 안쪽에 있는 모습이었는데, 여기는 큰길 바로 옆. 그리고 가게의 구조도 많이 달랐다. 아무래도 이곳이 아닌 것 같아 땀 흘리며 검색을 다시 했다.

마지막에 찾은 하나의 구글 리뷰... 위치를 이전했단다. 안심하고 들어가기로...

한쪽은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 열심히 사테를 굽고 있다. 나중에 다시 나와서 구경하기로...

바로 옆에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좌석수는 많지 않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를 가져다준다.


사테 굽는 모습. 꼬치 하나당 고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한 입 거리.

구우면서 계속 소스를 바르며 다시 굽는다. 역시 아주 위생적이지는 않다. 동남아시아야 뭐 당연히 이럴 거라 생각하고, 어차피 불에 구웠는데 탈은 없으리라.

발리 최고의 사테 맛은?
우리는 콤보 세트 중 가장 큰 것 하나, 추가 사테로 매운 살코기 사테 10개, 바비 겐욜이라는 것으로 주문했다.
▶ 빈땅 맥주 : 40K 루피아
이번 발리 여행에서 마시는 첫 맥주, 빈땅. 큰 병이 4만 루피아. 약 3800원 정도. 포커스가 나가서 몽환적인 모습.
사실 나에게 빈땅 맥주는 너무 묽은 맛이라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게 되었다.

▶ 매운 살코기 사테 : 35K 루피아
SATE BABI Daging / Meat Only, Sweet Spicy. 돼지 살코기로만 구워진 사테이다. BABI 바비는 돼지고기를 뜻한다. 10개가 3만 5천 루피아로 약 3200원 정도. 보기상으로는 전혀 매워 보이진 않았다. 삼발과 함께 나왔고, 삼발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더라.

꼬치 한 개당 고기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딱 한 입 거리.

살코기만이지만 그래도 기름진 모습에 숯불에 아주 잘 구워진 것이 맛있어 보이는 모습.

살짝 매콤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내가 먹어도 별로 매운 건 모르겠다. 살짝 퍽퍽함이 있지만 그래도 맛있다. 삼발과 함께 하니 더 좋은 게 맞네.

▶ 바비 겐욜 (75g) : 23K 루피아
BABI GENYOL / BABI KECAP
찾아보니, 돼지껍질 부분의 고기를 오랜 시간 저온에서 튀겨서 만드는 요리라고 한다.

삼겹살 부위의 고기를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 살짝 기름지지만, 장조림 같은 맛이다.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은 맛이었다. 쫄깃하면서도 기름지며, 짭짤한 맛.

▶ 콤보 세트 (XL) : 65K 루피아
PAKET COMBO XL (Nasi + 10 Sate + Babi Goreng "L")
오늘의 메인. 콤보 세트. 밥과 사테 10개, 바비 고렝 130g이 삼발과 함께 나온다.

여기의 사테는 맵지 않은 달콤한 맛으로 요청했고, 고기도 기름 부위가 섞인 녀석이다. 맵지 않은 소스이지만 오히려 매운 사테보다 더 매워 보이는 비주얼. 하지만 전혀 맵지 않고 달달하다.

그리고, 이게 바비 고렝. 고렝은 나시고렝, 미고렝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기름에 튀긴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바비 고렝은 돼지고기튀김이다. 소스 없는 탕수육을 생각하면 딱 맞을 듯.

어찌 보면 팝콘 치킨 같은 모습이기도. 한 개의 크기도 딱 그 정도.

함께 나온 삼발과 양파 절임. 양파 절음은 살짝 생선의 향이 있는 소스를 사용한 듯하다.

딱 요런 구성. 현지인들은 이렇게 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하는 듯하다.

그래서 나도 밥부터 한입. 동남아시아 쌀 치고는 꽤 찰기가 있다. 좋다.

달달한 사테도 좋다. 그리고 기름짐이 더 좋다. 살코기보다는 지방이 있는 이 사테가 훨씬 맛있었다.
아니 아주 맛있다. 그리고 매운맛보다도 달달한 맛이 더 이국적인 느낌이 나며 훨씬 좋았다.

삼발을 찍어 먹으니, 비로소 완성된 맛이 되었다. 매운맛의 삼발이 그 독특한 향으로 이국적인 매운맛이 추가되면서 달달한 소스와 완벽하게 밸런스를 맞춰주는 듯. 최고다. 구글 리뷰에는 제육볶음 맛이 나는 사테라는 리뷰도 있던데, 이렇게 먹어보니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만했다. 꽤 비슷한 맛. 하지만 한국식이 아닌 발리식의 맛이다.

바비 고렝은 조금 임팩트가 적었다.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우리가 잘 아는 돼지 고기튀김의 맛. 알고 있는 맛이지만 맛있다.

이곳의 삼발은 마법 소스였다. 삼발을 찍어 먹는 바비 고렝은 또 다른 맛을 보여준다. 이렇게 먹으니 역시 발리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호텔 조식 뷔페를 엄청 먹었음에도, 완벽하게 정리된 우리의 점심 사테 한상. 깔끔하고 완벽하게 종료다.

솔직히 다른 곳의 사테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극찬할 만한 곳이다.
맛있는 사테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발리 첫 끼를 먹은 것이 참 잘한 일인 듯.
다시 발리를 가더라도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여러분들도 한번은 방문해 보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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