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꾸따의 괜찮은 해산물 요리집
깔끔하고 위생적인 시설로
더욱 괜찮은 곳

2024년12월15일(일) PM6:50
마리나 발리 시푸드
Marina Bali Seafood
구글맵 ★★★★★ 4.8
영업시간: 11:00~22: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현금 및 카드
발리 꾸따에서의 해산물 요리
발리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는다고 하면, 다들 짐바란 해변으로 가서 멋진 석양과 함께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멋진 분위기에서 먹는 것이 당연히 좋겠지만, 발리에 온 첫날 꼭 해산물을 먹고 싶어서 숙소가 있던 꾸따에서 괜찮은 곳이 없을까 찾아보고 방문한 곳은 바로
마리나 발리 씨푸드 Marina Bali Seafood

외관에서 보이듯이 아주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이다. 발리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식당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은 곳. 공식적으로는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깔끔한 외부 좌석들이 보이고, 안쪽으로는 에어컨으로 시원한 내부 좌석이 보인다. 엄청나게 깔끔한 실내 분위기.

왼쪽으로는 수조에 여러 해산물들이 헤엄을 치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호텔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좋은 실내.

현지인들은 없다. 아무래도 고급형 식당이라 그런듯하다. 대신 한국 사람, 중국 사람 등 관광객들이 많았던 모습.

주문 전에 차려지는 상차림. 살발 소스 같은 것 4종류와 땅콩

나는 각각의 요리들의 양념이 충분히 맛있었기에 삼발을 추가로 먹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삼발 매니아인 아내분께서 말씀하시기로는 4 종류의 삼발은 다 맛있었다고 전해진다.

땅콩과 위생을 신경 쓴 포크 숟가락 젓가락.


발리 해산물 한상
두 명이서 이것저것 상당히 많은 주문을 했는데, 과연 다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려 요리 5개와 밥 한 공기까지.
뒤 테이블의 인도인으로 보이는 분은 혼자서 볶음밥을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다. 사실 볶음밥을 주문할까 했는데 너무 많을 것 같아 포기.

▶ 빈땅 크리스털 : 42K 루피아
더웠던 날씨에 한 20분 걸어왔기에 바로 주문한 맥주. 빈땅 크리스털이 있기에 처음 먹게 되었다. 타이거 맥주 크리스털은 맛있었는데, 빈땅 크리스털은 그리 대단한 맛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시원~하다.

▶ 매운 오징어튀김 : 75K 루피아
Cumi Caram Cabe / Salt and Pepper Calamari
동남아에서는 항상 주문하는 오징어튀김. 주문 시 매운걸로 하겠느냐라고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뭔가 뻘건 소스와 함께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오징어튀김 위에 시즈닝 형태로 고추 같은 것들이 올라가 있는 느낌이었다.

이거 정말 비주얼은 엄청 맛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최고치로.

그런데 맛은 기대를 완전히 져버린다. 튀김은 아주 바삭했고, 향도 좋아서 첫 입을 먹었을 때는 와 맛있다~였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씹으니 오징어 자체에 배어든 짠맛이 너무 심했다. 치킨 닭을 염지하는 것처럼 오징어에 엄청난 소금기가 배어있어 너무 짜다. 아쉽다.

다행히 이곳의 음식들이 그리 비싸지는 않아서, 포기해도 별문제는 없었다. 이 오징어튀김의 가격은 한 그릇에 7천 원 정도.
▶ 오징어 먹물 볶음 : 75K 루피아
Cumi Oseng Madura / Madura Squid Ink Sambal Calamari
결론적으로 오늘 최고의 메뉴, 오징어 먹물 볶음. 엄청나게 맛있었다. 오징어 먹물에 삼발을 섞어서 소스를 만들었나 본데, 이게 정말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을 하는 느낌이다.

비주얼은 뭔가 상당히 좋지 않지만, 그 맛은 완전 반전.

밥에 올려 먹으니, 와전 밥 도둑이 된다. 간도 아주 적당하고 감칠맛으로 숟가락이 멈추질 않았다.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이 오징어 먹물 볶음은 반드시 주문하시길 적극 권장 드린다.


▶ 매운 조개 요리 : 30K 루피아
Kerang Batik Kamheong
시가로 적혀있던 조개 중 하나를 적당한 맛으로 선택했다. 조개를 선택하러 수조에 같이 가겠냐고 해서 귀찮아서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200g으로 해준 것 같다. 그런데 할인을 20% 해주었는데 그건 왜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모시조개 같은 조개를 기름으로 볶고 그 위에 삼발이 올라간 느낌이다.

소스는 아주 맛있었다. 이 집 소스, 양념의 내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개알은 그리 크지 않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의 요리였다. 다음에는 굳이 안 시킬 듯.

▶ 가지 튀김 : 68K 루피아
Terong Goreng Raos / Deep Fried Egg Palnt with Superior Sauce
두 번째로 맛있었던 메뉴, 가지 튀김. 가지 튀김은 구글맵 리뷰에도 자주 등장을 해서 시켜 보았는데, 역시 아주 맛있었다.

보기에는 튀김이 아니라 무슨 찐빵이나 만두처럼 생겼다. 튀김이 바삭한 느낌은 아니고 푹신한 느낌이다.

하지만, 내용물이 엄청나게 맛있다. 가지 이외에 뭐가 더 들어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네. 어쨌든 엄청나게 맛있었던 기억이다.


▶ 모닝글로리 : 40K 루피아
Tumis Kangkung / Stir Fry Kangkung with Garlic
부족한 야채용으로 주문한 모닝글로리. 발리에서는 모닝글로리를 깡꿍이라고 부르는 듯. 하지만, 양념이 엄청 순하다. 그래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보다 맛이 없다. 여기뿐만 아니라 발리의 모든 음식점에서 동일한 느낌을 받았다.

디저트로 내어준 수박. 달지 않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445,830루피아.
원화로 4만 원 정도. 맥주까지 먹었음에도 저렴한 가격이다.

게나 새우 등 비싼 해물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아주 만족하게 먹었던 마리나 발리 시푸드였다.
특히, 오징어 먹물 볶음과 가지 튀김은 최고!
반드시 드셔보시길!
깔끔하고 위생적인 시설에 주차장까지 있어,
방문하기 상당히 편리했다.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도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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