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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진산 수산 - 하남 수산물 시장 초입의 가성비 좋은 횟집에서 처음 맛본 강담돔 범돔

by gourmet trip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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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노량진 수산 시장 느낌이 나는
하남 수산물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진산 수산에서 맛본 범돔
 

2024년12월25일(수) PM6:00

 

진산 수산

 

구글맵 ★★★★☆ 4.2

네이버 ★★★★☆ 4.05


 

진산수산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1043-17 107호 진산수산

영업시간: 10:00~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없음

주차: 수산시장 주차장 2시간 주차 지원


    크리스마스 특식 먹으러 하남 수산물 시장

 

2024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커플 특식으로 하남 수산물 시장에 방문을 했다.

하남 수산물 시장은 꽤 규모가 있는 시장인데, 옛날 노량진 수산 시장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현대화된 노량진 시장이나 가락 시장보다는 뭔가 더 정겨운 분위기를 준다.

 

그 많은 횟집 중 우리는 시장 초입에 있는 진산 수산으로 향한다. 세 번째 방문인데, 항상 친절하고 맛있는 회를 가성비 좋게 먹었던 기억에 다시 발걸음이 갔다.

생선을 선택해서 떠먹지 않더라도, 다양한 모둠 회도 판매를 하는 곳으로, 포장도 가능하고 자체로 초장집도 운영하고 있어서 바로 먹을 수도 있는 곳이다.

 

모둠 회를 먹고자 한다면, 진산 뱃살 모둠 회를 추천. 전체 회의 양 중 50% 정도는 뱃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름진 맛을 좋아한다면 입맛에 딱 맞는다.

진산 수산이 좋은 또 다른 점은 엄청 많은 종류의 해산물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것. 일반 생선들뿐만 아니라 킹크랩, 대게부터 오징어, 조개, 멍게, 해삼까지 거의 모든 종류를 취급하는 곳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한자리에서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

오늘은 뭘 먹을까 수조를 보며 고민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추천하신 것은 바로 이 범돔. 시장에서는 범돔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정식 명칭은 강담돔인듯.

생긴 형태는 돔들과 유사한데, 무늬가 독특하게도 호피 무늬이다. 그래서 범돔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1kg에 10만 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지만, 크리스마스 특식이니 호사를 부려본다. 거기에 더해 오징어 한 마리까지. 오징어는 1마리에 2만 원이었다.


    진산 수산 상차림

 

직접 초장집을 함께 운영해서 번거롭지 않게 회를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상차림 비용도 1인당 5천 원으로 적당하다.

심플한 첫 상차림. 물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 넓지 않은 내부. 대게를 먹는 사람, 회를 먹는 사람 등 이미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 맞이 식사를 하고 있다.

상차림 2조. 팽이버섯 구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구이. 고등어구이가 상당히 실하다. 굽기도 잘 구워져서 기름기 가득.

멍게도 추가된다. 제철인 굴도 서비스로 나왔다. 모두 향이 참 좋다.

 


    즐겨보는 맛있는 회

 

상차림을 즐기며, 소주 한 잔을 하며 기다리니 드디어 메인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오징어회 : 20,000원 (1마리)

1마리라고 하기에는 양이 상당하다. 당연히 방금까지 살아있던 녀석이라 싱싱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여름이 되면, 속초 동명항의 오징어 난전에 매년 방문을 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서 잘 가지 않게 되었다. 오징어 난전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2마리를 먹어도 이 양이 안되었는데, 여기는 엄청난 양이다. 훌륭하다.

거기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달달한 맛은 정말 맛있었다. 오징어 다리도 씹히는 식감이 좋다.

이렇게 막장에 먹으면, 살짝 강한 양념이 색다른 맛을 주기도.


▶ 범돔 (강담돔) : 100,000원 (1kg)

난생처음 먹어보는 범돔. 상당히 독특했던 겉모습은 회로 만들어 놓으니, 일반 다른 돔들과 비슷한 빛깔인 듯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뭔가 더 우유 빛깔이 도는 것이 뭔가 다르다.

쫄깃함은 엄청나고, 고소함은 대단하다. 이렇게 쫄깃한데 고소하고 기름지다니 놀랍다. 완전 새로운 맛.

오늘의 특식 선택은 아주 현명했던 듯. 아주 맛있다, 범돔.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선물, 범돔 껍질.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유비키 요리법인 듯.

젤리를 씹는 듯, 탱탱한 식감. 사실 맛 자체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식감으로 먹는 요리 일듯 하다. 하지만, 복어껍질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먹는 느낌이 좋다. 함께 주신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독특한 경험을 한다.


▶ 초대리 밥 : 3,000원

진산 수산에서는 반드시 주문하는 초대리밥. 솥에서 꺼낸 밥에 즉석으로 양념을 하여 준다. 당연히, 회와 함께 초밥 스시로 만들어 먹으려 필요한 것.

오늘의 회 범돔은 그냥 먹는 회로 먹기보다는 이렇게 스시로 만들어 먹으니 완전 엄청나다. 고급 오마카세 스시야에서 먹는 제대로 된 한 점이 된다. 아무런 기술 없는 내가 만든 스시로도 이런 맛이 나니, 제대로 일식 셰프가 쥐여 주는 스시라면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된다.

쫄깃함과 고소함이 초대리밥과 너무 잘 어울리며 고급 진 맛이 입안에 넘쳐난다. 완전 최고!


▶ 매운탕 (중) : 10,000원

마지막을 장식하는 매운탕. 진산수산의 매운탕은 나에게는 좀 매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위의 빨간 양념을 많이 걷어 냈지만,

웬걸, 그래도 맵다. 위의 양념이 매운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원래 매운가 보다. 맵기에 적응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만 원짜리 매운탕 치고는 내용물은 완전 빵빵하다. 서더리의 양도 엄청 많고 살도 튼실하다.

거기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 칼국수 사리. 살짝 꼬들꼬들하게 1차 삶아진 채로 나오는 칼국수 사리를, 매운탕에 풍덩하면

매운맛은 살짝 중화가 되고, 밀가루의 맛이 매운탕에 입혀지면서 훨씬 더 당기는 맛으로 변신.

그래도 살짝 나에게는 맵지만 엄청 칼국수를 먹게 된다. 오늘도 과식이다.

이렇게 먹고 딱 15만 원이 나왔다.


오늘도 맛있게 먹은 진산수산에서의 회.

처음으로 맛본 범돔은 아주 훌륭했고,

오징어회도 양도 많고 비싸지 않아,

완전히 만족스러운 크리스마스 특식이었다.

 

항상 친절 서비스로 무장되어 있는,

다양한 횟감으로 넘쳐나는 진산 수산.

하남 수산물 시장에서 추천할만하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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