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발리에서 가장 맛있던 곳!
최고의 해산물 요리가 있는
현지인 맛집

2024년12월21일(토) PM2:30
와룽 할메 이칸 바카
Warung Halme Ikan Bakar Ala Jimbaran
구글맵 ★★★★★ 4.7
영업시간: 11:00~22:00
휴무일: 없음
결제방법: 현금 & 신용카드
누사두아의 평가 좋은 해산물 식당
발리 누사두아의 숙소를 두 곳에 있었는데, 누사두아에서는 따로 갈만한 현지 식당이 적은 편이었다. 특히 힐튼 발리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다. 그때, 눈에 띈 하나의 글. 콘래드 발리에서 고젝으로 배달해 먹었다는 분의 후기. 엄청 맛있어 보이는 것이다.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보니, 4.7점! 상세 리뷰도 상당히 평가가 좋았다.
아무래도 배달로 먹기보다는 직접 가서 먹는 편이 훨씬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힐튼 발리에서 고젝을 타고 이 동을 했다. 친절한 고젝 기사님께서 골목까지 들어가서 식당 바로 앞에 내려주시는 센스.

외관은 다른 현지인 식당들보다는 훨씬 깔끔한 모습이었다. 주방은 완전 오픈형. 아무래도 연기가 많이 나는 해산물 구이 위주의 메뉴를 취급하는 곳이라 그런 듯.


주방 구역은 내부와는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다. 절대 연기가 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부는 에어컨으로 너무나 시원한 상태. 아주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주문 후에 3명의 조리사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창 너머로 볼 수 있었다.


오후 2시 30분쯤 방문을 하여 아무도 없던 실내.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고, 아주 깔끔하다. 절대 현지 식당이라 믿겨지지 않는다.


거기다 이렇게 깔끔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해산물 구이에 새우도 나오고 조개도 나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손을 사용할 경우도 있는데, 아주 좋은 설비.

이 식당의 이름은 Warung Halme Ikan Bakar Ala Jimbaran. Halme 가 할머니의 경상도 사투리 할매와 동일하다. 거기에 귀여운 할머니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그냥 할매 식당이라고 머리에 박혀 버렸다. 직원분들도 할머니 캐릭터가 그려진 로고를 티셔츠로 입고 있었다.


Warung 식당, Ikan 생선, Bakar 굽다, Ala ~에 의한, Jimbaran 짐바란 (지명)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짐바란에서 가져온 생선구이를 파는 할메 식당이라는 이름이지 않을까 싶었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1인분으로 먹을 수 있는 세트 요리들부터, 2~3인용 세트 메뉴도 있었다. 당연히 각 요리들은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했다.


새로 출시한 오징어 구이 메뉴와 음료 주류 메뉴도 있었다.


최고의 해산물 구이 요리들
깔끔한 실내와 친절한 직원분들의 대응에 기대감이 올라간 우리는 2인용 메뉴 중 작은 것 하나를 주문하고, 신메뉴인 오징어 구이도 하나 주문했다.
▶ 드래프트 비어 : 38K 루피아
드래프트 맥주라고 적혀 있어서 생맥주를 파나 싶어서 주문했는데, 생맥주가 아니라 그냥 맥주의 이름이 드래프트였다. 큰 병이며 아주 시원했다. 하지만 살짝 묽은 느낌의 맛. 발리에서 맥주는 발리하이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는 발리하이는 없고, 이 드래프트 비어와, 빈땅 맥주 두 종류만 있었다.

▶ 오징어 구이 : 55K 루피아
Squid Ring
칼집을 아주 이쁘게 낸 오징어를 숯불에 구운 신메뉴. 불향이 코 끝을 찌르며 등장했다. 아주 잘 구워져서 겉은 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훌륭한 맛. 소스도 맛있다. 가격도 5천 원 정도에 이 정도 양이라니 감사하다. 오징어 구이도 이렇게 맛있는데, 메인은 어떨지 더더욱 기대가 올라가는 중.

▶ 2인 패키지 세트 (랍스터 포함) : 290K 루피아
Package Rahbayu For 2 Person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간단한 채소 구이. 그리고 밥이 2개가 나온다. 삼발소스도 함께. 랍스터 (크레이지 피쉬) 1개, 생선구이 1개, 조개구이 10개의 구성이다.

밥의 양도 많은 편.

랍스터라 불리고 있는 실제로는 크레이지 피시.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다.

비싼 것부터 먹어야 한다. 오~ 훌륭한다. 소스는 과하지 않고, 살은 탱탱. 엄청 맛있다. 며칠 전 콘래드 발리 근처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이것이 전문점의 힘인가 보다. 진짜 맛있다.

조개구이는 조금 안타깝게도 알맹이가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맛은 좋다. 살짝 다른 소스가 많이 올라간 듯한데, 내 입맛으로는 구분이 힘들었다.

너무 많이 굽지 않아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커다란 생선구이. 사실 며칠 전에 먹었던 생선구이가 시간이 지나 식으니 비린 맛이 좀 나서 아쉬웠는데, 여긴 어떨까 궁금하기도 두렵기도...

우와~ 이건 차원이 다른 요리다. 생선 속살은 엄청 부드럽고 잡내가 하나도 없다. 껍질 쪽은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씹는 맛도 좋았다. 거기에 적절한 소스의 맛은 환상. 밥과 함께 먹으니 최상의 콜라보!


생선이 제일 걱정되었던 재료였는데, 결과적으로는 가장 맛있는 것이 생선구이였다. 생선의 크기가 커서 다 못 먹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 숟가락으로 막 퍼먹게 된다.

함께 나온 채소 볶음. 삼발로 소스가 되어 있는데, 나에게는 꽤 매웠다. 어린이들은 조심하시길.

▶ 왕새우 : 10K 루피아
King Prawn
생선을 비롯해 모든 요리가 맛있어서, 이걸로 끝낼 순 없다고 판단. 중간에 추가 주문한 왕새우 한 판. 4마리가 잘 구워져 나온다. 화려한 자태는 맛이 없을 수 없을 것 같다.

킹 프론이라 역시 크기도 엄청 크다.

그래서 한 번에 먹는 새우 살의 크기도 상당하여, 입에 씹히는 탱탱함이 최고.

새우를 안 시켰으면 엄청 후회했을 뻔. 너무 맛있었다. 머리 부분까지 깨끗하게 다 먹은 잔해들.

결굴 모든 접시를 깔끔하게 다 끝내버린다. 정말 맛있었던 할메 식당, 최고다.

이렇게 먹고, 554,000 루피아. 원화로 약 5만 원이다. 맥주 2병까지 있음에도 저렴하다. 참고로 이곳은 서비스 요금 5%가 더 청구된다. 주의하시길. 트래블로그 카드로 잘 계산을 했다.

최고의 한 끼!
발리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짐바란의 해변에서 먹는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여기만큼 맛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관광지라 그렇지 않을 듯. 아니면 가격이 비싸겠지.
발리 누사두아 지역에서 머무른다면,
반드시 꼭 한번은 방문해서 이 맛을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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