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
다양한 스시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후쿠오카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활기 넘치는 스시 거리.
2023년3월24일(금) AM11:40
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 거리
唐戸市場 活きいき馬関街
구글맵 ★★★★☆ 4.4
타베로그 ★★★★☆ 3.53
예약: 예약 불가
영업시간: 금토 10:00~15:00 일공휴일 8:00~15:00
휴무일: 월화수목에는 일반 수산시장으로 운영
결제방법: 신용카드&전자화폐 불가
좌석수: 없음
키타큐슈 후쿠오카여행의 필수 방문지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가게 되면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곳이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이다. 이 가라토시장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과 일본의 공휴일에 스시 축제가 펼쳐진다. 많은 수의 가게들이 직접 만든 스시를 진열해 놓고 다양한 스시와 카이센동, 복어회 등 많은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엄청나게 많은 현지인 인파도 몰리는 일종의 매주 열리는 축제이다. 가라토시장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행사를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한다.
해협의 도시 시모노세키가 자랑하는 신선한 생선을 취급하는 가라토 시장에서는 휴일 주말에 '스시 배틀'을 개최합니다.복어스시을 비롯해 그날 잡힌 생선을 스시나 덮밥으로 만들어 시장에 진열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시장 특유의 활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 이것은 꼭 체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가라토시장 바칸 거리 홈페이지: https://www.karatoichiba.com/bakangai/
"스시 배틀"이라는 단어가 재미있다. 가라토시장 바칸 거리 홈페이지를 보면 24개의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기본적으로 24개 스시집들이 매주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일듯.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참여를 하는 행사이니 스시 배틀이라고 소개하나 보다.
이 스시 시장이 열리는 행사 이름을 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가이(唐戸市場 活きいき馬関街) 라고 하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가라토 시장 활기활기 바칸거리'인데, 바칸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의 옛 이름인 아카마세키(赤間関あかまがせき)를 아카마세키(赤馬関)라고도 쓴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즉, 시모노세키의 옛이름을 붙인 것.
코쿠라 시모노세키를 거쳐 가라토시장으로
많은 분들은 후쿠오카에서 방문하시겠지만, 나는 아침 8시40분쯤 나가사키에서 출발하여 고쿠라역을 거처 시모노세키역까지 이동했다. 시모노세키역에서는 버스를 타면 바로 가라토시장까지 한번에 간다. 후쿠오카에서 오시는 분들도 코쿠라역, 시모노세키역을 거쳐 버스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가능한 빨리 가라토시장에 도착하기를 추천하기에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사용해서 가는편이 좋다는 생각이다. 시모노세키역에서는 아무 버스를 타더라도 가라토시장으로 가니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가라토 시장 스시 행사의 시작 시간은 아침 8시 또는 10시. 이 곳은 점심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인파가 엄청나게 몰린다. 조금이라도 원하는 스시를 여유롭게 드시고자 한다면 무조건 빨리 가는게 좋다. 난 도착 시간이 11시30분이었는데 이때도 엄청난 줄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 후, 가라토 시장에서 식사를 배부르게 마치시고 페리로 모지코로 이동해서 관광을 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라 생각한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코쿠라역을 거쳐 모지코역으로 이동하여, 페리를 타고 가라토시장으로 가는 방법도 있으나, 페리의 시간이 텀이 20분 간격이라 자칫하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루트는 후쿠오카로 돌아올때 모지코를 관광하는 형태로 해서 사용하시길 추천한다.
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거리
설명들이 길어졌다. 바로 가라토시장 이키이키 바칸거리 행사로 가보자. 가라토시장 입구에 들어가면 커다란 복어 조형물이 반겨준다. 얼마전까지는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드디어 제거되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거의 대다수 일본인들이며 가끔 중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이 당시는 한국분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거의 일본인들.
빠르게 스시 구매
유명한 집들은 일본인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다. 사실 여기의 스시맛 자체가 엄청나게 좋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이 분위기가 기본 맛이 되는 것이고, 신선함이 그 두번째. 마지막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일 것이다. 그래서 너무 긴 줄에는 참여하지 않고 적당히 줄이 있는 곳, 두 곳에서 먹고 싶은 녀석들을 구입했다. 구입 방식은 줄을 서서 본인 차례가 오면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된다. 플라스틱 용기에 하나씩 담아 주신다. 일본어를 할 수 없더라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잘 알아서 해주신다. 이 후에 한번 일본 스시 명칭과 표기법 등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가격이 저렴한 광어 같은 스시들은 1개에 100엔부터 비싼 참다랑어대뱃살, 성게 같은 녀석은 500엔, 600엔까지도 한다. 꼭 참고하셔야 하는 부분. 현금 계산만 가능하다. 하지만 따로 세금이 추가되지 않는, 세금 포함가격이라 보통 50엔, 100엔 단위로 계산되니 복잡하게 동전이 생기거나 계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스시만 파는 것은 아니다. 여긴 복어로 유명하다고 하는 시모노세키. 그래서 복어회도 따로 썰어서 팔고 있다. 하지만 비싸다. 그리고 해산물덮밥 카이센동도 팔고, 튀김류도 따른 파는 집도 있다. 새우튀김, 게살크림고로케, 굴튀김 등이 있었다. 그리고, 따로 복어국을 파는 곳도 여러곳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 300엔~500엔 정도 했었다.
배고프니 빠르게 먹자, 1차
아침을 거르고 나가사키에서 부터 여기까지 오다 보니, 상당히 배가 고팠다. 이 시점이 딱 12시. 구매를 하면 젓가락과 와사비 간장을 함께 넣어 준다. 이렇게 함께 담아진 상태로 보니, 참 맛있어 보인다. 단, 밥양이 좀 많은 편이다.
여기서는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 다들 시장 밖으로 나가 바닷가의 화단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본인은 나중에 아주 좋은 식사 장소를 발견했으니, 끝까지 봐주시길.
[좌] 참다랑어 대뱃살 (혼마구로오토로): 250엔 / 오늘의 추천이었고, 네타가 조금 작고 얇아서 가격이 저렴했다.
[우] 특선 연어알 (특선 이쿠라): 400엔
[좌] 특선 성게 (특선 우니) : 500엔
[우] 계란 (타마고) : 100엔
[좌] 아귀간 (안키모) : 300엔
[우] 불질 가리비 (아부리 호타테) : 200엔
[좌]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 300엔
[우] 가다랑어 (가츠오) : 300엔
하나 하나 맛을 설명하기엔 너무 많으니 전체적으로 말하면, 신선하다. 맛은 괜찮다. 하지만 좋은 스시집에서 먹는 정도의 느낌은 역시 아니었다. 이 분위기와 살짝 저려함 가격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는 그러한 점. 그리고 우리는 여행을 왔다는 점. 그런 맛으로 먹어야 하는 것 같다.
더 먹고 싶으니, 2차
1차를 먹고 살짝 주변을 둘러보니 아깐 바글거리던 집 한곳이 조금 한적해졌다. 다시 공략하러 간다. 이번에는 조금 간단하게 스시 4개와 새우튀김 하나. 다들 괜찮은 맛이었다. 특히, 참치대뱃살이 너무 훌륭했다. 정갱이는 네타의 두께가 엄청났다. 입안이 가득차는 느낌. 하지만 새우튀김은 미리 튀겨 둔것이라 식어 있어 아쉬웠다. 가급적,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에서 튀긴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사야할 듯 하다.
[좌] 참치 대뱃살 (오토로) : 500엔 / 비싼 만큼 더 맛있다.
[우] 방어 (부리) : 300엔
[좌] 광거 지느러미 (엔가와) : 300엔
[우] 전갱이 (아지) : 300엔
새우튀김 (에비후라이) : 300엔
나만의 팁, 편하게 먹는 장소
구입한 음식을 먹는 것이 참 애매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지 식탁 좌석은 하나도 존재 하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이 때까지만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온 음식을 들고 건물 밖에 있는 야자수 나무들이 있는 화단에서 걸터 앉아서 먹었다. 좀 많이 불편했다.
헤매이다가 내가 발견한 곳을 알려드린다. 아래는 가라토시장의 간략한 약도이다. 8번 앞쪽이 바로 위 사진과 같이 바닷가를 끼고 있는 쪽인데, 표시한 곳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화장실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테라스 같은 외부 공간이 있다. 바로 이곳이다.
2층으로 올라가서 본 광경. 앞쪽에 문이 있고, 테이블이 보인다.
여기서 식사하시라고 만들어둔 공간이 분명하다. 하지만 다들 거의 처음 오는 관광객들이니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모르고 밖의 화단에서 드시고 계신 것이다. 뭐 여기는 서서 먹어야 하는 곳이라 더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로 안쪽에는 이렇게 앉을 공간도 있다. 또한, 분명히 식사를 해도 되는 공간임을 알려주는 쓰레기통들이 있다. 나도 저 벤치에서 먹었는데 먹다보니 청소를 하시는 분께서 자주 왔다 갔다 하시면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시는 장면을 보았다. 이쪽에서 드시는게 훨씬 편안하고 사람도 없어서 좋을 것 같다. 물론 바다를 보면서 비둘기와 함께 먹는것이 더 좋을 수도 있긴 하겠다만, 먹는것이 집중을 한다면 이쪽이 어떨까 싶다.
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함께
다양한 스시와 해산물을
여행 온 기분에 맛있게 먹는 곳,
가라토 이키이키 바칸 거리였다.
위치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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