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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일본고메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테판야키 이치로 - 조용하게 맛있게 한잔 간스와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 鉄板焼 伊知郎

by gourmet trip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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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와 양대 산맥의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메탈 음악을 사랑하시는 주인장께서
정성 들여 만들어 주시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2023년3월24일(수) PM7:50

오코노미야키 테판야키 이치로
お好み焼 鉄板焼 伊知郎

구글맵 ★★★★
 4.4
타베로그 ★★★☆☆ 3.03

 


 
예약: -
영업시간: 11:00~23:00 (L.O. 22:30)
휴무일: 화요일
결제방법: 신용카드 불가, 전자화폐 가능
좌석수: 15석 이하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

일본에서 오코노미야키라면 다들 오사카에서 많이 드셨으리라. 오사카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히로시마도 오코노미야키로 유명한 곳이다. 일반적으로는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라고 말하는데, 오사카와 가장 다른 특징은 야키소바면이 반드시 들어간다는 것. 한국 이자카야에서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를 몇 번 먹어보고 이 야키소바면의 매력에 빠졌다.

 

핫초보리의 조용한 가게로

히로시마에 오코노미야키 가게는 엄청 많다. 오히려 보이는 느낌으로는 오사카보다 훨씬 많은 듯. 아무래도 오사카는 유명한 음식들의 종류가 더 많지만, 히로시마는 굴과 오코노미야키 정도인 것 같은데, 그렇다 보니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눈에 많이 보인다. 좀 다녀 보니 조금 유명하다고 하는 가게들은 그 줄이 엄청나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나가사키에서 이동을 했고,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온 터라 피곤하여 긴 줄에는 합류하지 않고 조용하게 한잔할 수 있는 가게로 무작정 들어갔다.

메탈과 히로시마 캅스를 사랑하시는 주인장

들어가 보니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 가게처럼 커다란 철판이 있다. 깔끔하고 깨끗한 철판을 보니 뭔가 믿음이 간다. 오사카에 자주 볼 수 있는 프로야구팀 사랑이 여기서도 보인다. 히로시마는 캅스라는 프로야구팀이 있다. 가게 입구 발판도 히로시마 캅스였고 유니폼도 가게 안에 걸려있다. 그런데 더 특이한 건 이 사장님께서 메탈을 좋아하시나 보다. 가게 BGM이 메탈이었고, 가게 곳곳에 메탈 관련 스티커와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히로시마 명물 간스

오래전 일본의 한 TV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이 있다. 각 지역의 명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히로시마 편에서 집에서 반찬으로도 먹고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면서도 먹는 이상한 튀김류. 간스라는 것이었다.

간스는 생선 살을 발라 어묵으로 만들고 그 모양을 정사각형 형태로 빚은 다음 빵가루를 입혀서 튀기는 음식이었다. 별거 아닌 맛이겠지만 요상하게 먹어고 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드는 것.

여기 이치로 메뉴에 있길래 얼른 맥주와 함께 주문해 보았다. 이미 튀겨져 있는 기성품을 살짝 철판에 데우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간스는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에서도 많이 판매를 한다고.

 

먼저 나온 생맥주. 참지 못하고 한 모금 마시고 사진을 찍었다.

간스 がんす 500엔

받아본 모양새는 우리나라 빈대떡? 아니면 도시락 반찬용 새우까스? 그런 느낌이다. 일단 한입 먹어보면, 그냥 어묵 튀김이다. 어묵 가츠.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맥주 안주로는 아주 좋았다. 바삭하고 기름진 어묵 튀김.

함께 나온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더 올라온다. 히로시마의 이자카야, 오코노미야키 집에서는 거의 다 간스를 판매하는 편인데, 맥주 안주로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맛있어 보이는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나왔다. 가게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에는 오사카와 다르게 가쓰오부시가 올라가지 않는 듯하다. 히로시마에서 두 곳의 오코노미야키 집을 갔는데 모두 가쓰오부시는 없었다.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할 때는 어떤 면을 선택할지 고른다. 소바면이나 우동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 : 850엔

사진으로 살펴보는 오코노미야키 제조법. 밀가루 피위에 양배추를 산더미만큼 쌓고, 얇은 삼겹살과 텐카츠, 숙주를 올린 뒤 반죽을 붙는다.

잠시 반죽이 익도록 기다리다가, 반대로 휙 뒤집는다. 그리고 다시 일정 시간 고기가 익도록 놔둔다. 그다음 소바면을 따로 굽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면이 구워지면 한 쪽에서 익어가면 오코노미야키 본체를 면 위로 올린다.

이제 그다음은 각종 소스와 양념을 뒤덮는다. 오코노미야키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파래를 살살 뿌려주신다.

완성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가 내 앞으로 보내지고, 빠르게 피자처럼 한 조각 잘라서 앞접시로 이동.

속에 파묻힌 소바면이 아름답다. 한 젓가락 먹어보면, 살짝 바삭한 소바 면이 식감과 탄수화물의 맛을 담당하고 달달한 양배추가 맛있다. 역시 오코노미야키는 양배추의 단 맛이 최고이다. 누룽지같이 철판에 구워진 소바면은 바삭 쫄깃하다.

점점 줄어가는 오코노미야키.

또 다른 맥주와 하이볼로 아쉬운 마무리를 향해 간다.

그럼,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는 어땠나라고 하면, 소바면이 들어가 단백질을 충분히 채워주는 것이 좋다. 나는 여러 가지 토핑이 들어간 것이 아닌, 아주 기본 오리지널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기에 다른 다양한 재료가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내가 아는 그 오코노미야키 맛이었다. 바로 그 맛이다. 생맥주와 한잔하기 딱 좋은 맛. 맛있는 술과 함께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의 경험은 좋았다. 여기 이치로에서는 오코노미야키 이외에도 다양한 철판 요리들도 있다.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를 느낄 수 있다.
특별하게 엄청난 맛은 아니다.
조용히 생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집.

 

 

깔끔하기 그지없는 화장실 샷. 비데도 있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무일이다.

위치 및 정보

 

お好み焼・鉄板焼 伊知郎 · 2-23 Ebisucho, Naka Ward, Hiroshima, 730-0021 일본

★★★★☆ · 철판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お好み焼 鉄板焼 伊知郎 (銀山町/お好み焼き)

★★★☆☆3.03

tabelog.com

 

메뉴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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